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는 달의 도시 남원에서 색다른 행사를 했다.전북문인협회 고문과 임원들이 함께 모여 유대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전북문화의 융성 및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협회는 지난 15일 ‘혼불’ 작가 최명희와 인연을 그린 정군수 고문의 자작시 10여 편을 들으며 남원으로 향했다.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류영근 남원 예총 회장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남원 시립 김병종 미술관에 방문하고 혼불문학관 문고리라 불리는 서도역에 들렀다.때마침 소설의 배경지인 노봉산 자락은 지는 해로 붉게 불타오르고
최원 화백의 개인전이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예술가로서 최고 덕목인 확고한 정체성과 독창성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Program system을 탐구해 제작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Program system은 세상의 구조와 사유의 체계를 통합해서 설정한 그의 세계관이자 예술적 개념이다.최원 화백은 “우연은 필연의 모서리다”고 했다.그의 작품은, 세상에 우연한 만남이 없는 것처럼 세상살이에서 생기는 모든 일과 감정들을 겸허하게 순응한 집합적 산물이다.최원 화백은 1980년대 중앙대학교 미술대학을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이팝나무 그림책도서관에서 ‘세계가 사랑하는 우리 그림책’ 기획전시 협력을 시작으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이 일환으로 진흥원은 그림책 214권을 재단에 기증했다.기증된 도서는 국내 출판사 58곳에서 출판된 214권의 그림책으로, 어린이 필독 도서부터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에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우로마’까지, 진흥원이 추천하는 다양한 구성의 그림책들을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과 써니카페 그림방에서 열람할 수 있다.전주문화재
김석환 개인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서울의 산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지난 20여 년동안 한양 도성을 중심으로 외사산, 내사산을 속속들이 파고들은 작가의 노력이 그림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작가의 수묵화는 현장작업만을 고수하여 실재성이 크게 다가온다.애초부터 건축가로서의 시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수묵산수화와는 일정한 차이가 있었다.무엇보다도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붓펜 그리고 근래에는 모필로 작업을 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
배우다컴퍼니의 연극 ‘첨부파일_서식01_이력서’가 26일 오후 3시, 7시30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공연된다.지난해 7월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 선정작으로 대학로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됐던 이번 작품은 이력서라는 서식 앞에 치열했던 삶은 사라지고 ‘지역’, ‘여성’, ‘청년’, 예술인‘이라는 자격미달의 키워드만이 남는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받았다.배우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쉽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은 최근 학술사업의 네 번째 결과물인 ‘초천자문’ 영인본을 발간했다.완판본문화관 소장 유물인 ‘초천자문’은 조선의 명필 서예가인 한호가 1597년 가을에 초서체로 쓴 천자문을 간행한 책이다.1899년에 중간된 목판을 사용해 1911년 8월 22일 전주 서계서포에서 발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조선시대 천자문 관련 서적은 한자 기초 입문서, 습자교본, 한시 학습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간행됐다.한자 기초 교육을 위해 천자문을 간행한 경우에는 해당 한자를 큰
전북 문인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1층 국회의원회관 전시실에서 전북 문협 회원의 시와 수필 60편을 전시한다.‘전북의 기름진 시, 대한민국 국회에 심다’ 라는 기획 전시의 주제는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로 16일까지 만날 수 있다.김영 전북 문협 회장은 “올해는 전북 문협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전북 문인의 탄탄한 문학정신과 품격을 더 널리 선보이고 싶었다”며 “정치에 바쁜 의원님들과 그곳에 근무하는 많은 분, 그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설을 맞아 전주시민과 귀향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참여자들과 함께‘호랑이도 반한 곶감 떡’이라는 주제로 전통병과 곶감 ‘설기케이크’를 만들고, 전주의 설 음식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떡 하나주면 복 나눠주지’조리체험이 마련됐다.호랑이가 곶감을 자기보다 더 무서운 존재로 착각하고 도망갔다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이야기를 기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설화로 알아보는
사회적기업 합굿마을(대표 김여명)이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합굿마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6억을 지원받게 된다.합굿마을은 이번 창작 기금 확보로 2013년 설립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전주고유 민속문화를 대중적인 현대적 공연으로 재창작하는 작업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전주 민속의 뉴트로’를 주제로 한 이번 사업은 합굿마을이 지난 9년간 축적 하였던 ‘향토고유민속의 현대적 공연화‘ 기법과 스토리들
제11회 전라청년미술상에 황유진 조각가가 선정됐다.전라청년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동헌)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인 황유진 작가는 전통적 조각 제작방식을 버리고 재료와 기법의 다양한 변주안에서 실험성 높은 작품을 선보인 점이 돋보였다.이들은 “최근작에서는 전시장을 하나의 제단으로 설정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간청이 섞인 거룩한 예배의 장소, 존재와의 결별이 공존하는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작가는 이 행위에 대해 “타인의 고통 또는 스스로의 고통에도 무감각한 자들을 위한 자리로 이름 모를 이와
전주문화재단은 위드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 회복방안을 고민하는 2021 문화예술정책포럼을 오는 8일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최한다.‘우리, 다시; 예술은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위드 코로나 시대의 예술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문화예술생태계의 방향성에 관한 담론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포럼은 경희대 경영대학원 박신의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허대찬 앨리스온 편집장,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한다.박신의 교수는 ‘새로운 시
전북도립미술관 사진 아카데미 졸업기획전이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미술관 1층 상설전시실에서 개최된다.‘제2회 천천히 그리고 표현으로’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김갑련, 김도영, 남수산, 박종훈, 최종호, 한창임과 지난 해 졸업생, 현 재학생이 게스트로 참여한다.수강생들은 오랫동안 현장에서 내로라 할 만큼의 작품을 만들어 내던 그들이지만 ‘사진은 알면 알수록 어렵다!’고 하면 할수록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혀 슬럼프를 겪곤 했다.때마침 사진 아카데미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