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23일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법소원 대상이 된 4조 1항은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증 환자로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19세 이상 범죄자에게 검사가 약물치료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헌재는 "약물치료는 대상자 자신을 위한 치료로 한시적이며, 치료 중단 시 남성 호르몬 생성과 작용의 억제가 회복 가능하다는 점에서 침해의 최소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또 "전문의 감정을 거쳐 성도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청구되고 치료 대상자도 좁게 설정하고 있다"며 "입법 목적 달성에 필요한 범위에서 치료가 이뤄진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식사대용으로도 활용되는 두유 음료 중 검은콩 두유가 흰콩 두유보다 당류 함량이 32.4%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검은콩 두유는 실제 검은콩의 함량도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두유제품 12개와 대형유통점 자체상표(PB) 제품 2개를 합해 총 14개의 두유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200㎖ 기준 검은콩두유 제품 8개의 평균 당류 함량은 9.0g으로 흰콩두유 6개 제품(평균 6.8g)보다 32.3% 많았다. 특히 정식품이 제조•판매하는 베지밀검은콩고칼슘두유는 10.9g으로 당류함량이 14개 제품 중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1일 섭취권고량(50g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건강검진에 불편을 겪은 근로자를 위해 한시적으로 과태료를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추가 검진 신청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과태료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직장 근로자가 내년 3월까지 검진을 받으면 과태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용노동부와 협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 제43조 등에 따르면 사업주는 소속 근로자의 근무 형태에 따라 연 1회 또는 2년에 1회 건강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은 근로자는 1인당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과태료는 최근 2년간 위반 횟수에 따라 1회 5만원, 2회 10만원, 3회 15만원이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
C형간염이 집단 발병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은 1회용품의 재사용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잘 알려준다. 사소한 안전불감증이 수십 명의 건강을 해치고 수억원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할 상황이 됐다. 그런데 일반인도 종종 1회용품을 다시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있다. 인공눈물, 콘택트렌즈 등 한 번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물품을 재사용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 1회용 인공눈물(점안액) 안구건조증이 있는 직장인 윤모(28)씨는 1회용 인공눈물을 늘 휴대한다. 윤씨는 플라스틱 튜브 하나를 하루 동안 사용하는데, 제품의 디자인이 뚜껑을 여닫을 수 있게 설계돼 있어 하
건강보험 재정이 당분간은 넉넉해 정부의 우려처럼 10년 뒤 바로 바닥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 총수입은 51조9천838억원, 총지출은 48조9천870억원으로, 2조9천968억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 건보공단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료 등으로 들어온 평균 수입액과 병원진료비 등 요양급여비로 지출한 평균지출액 등 현금흐름을 고려해 2015~2019년 건강보험 재정수지를 분석했다. 실제 이달 4일 현재 건강보험 누적수지 흑자는 16조9천779억원으로 17조원에 육박했다.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은 2011년 1조6천억원을 나타내며 재정 흑자로 돌아서고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누적흑자 규모는 2012년
커피는 기존의 수많은 연구를 통해 심장병이나 우울증, 2종 당뇨병, 파킨슨병 등의 위험을 줄이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피 섭취를 늘리면 오히려 치매나 알츠하이머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의 위험을 급격하게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탈리아 바리알도모로대학 연구진이 65∼84세의 이탈리아인 1천445명을 연구한 결과, 하루 1∼2잔의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보다 MCI 위험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뚜렷했다. 여기까지는 카페인이 신경보호작용을 한다는 기존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커피 섭취량을 늘리면 오히려
커피가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사망 위험을 상당히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대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위장관 암센터 연구팀이 진행성(3기) 대장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130여 가지 식품과 음료의 섭취량을 조사하고 평균 7년을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AFP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3기 대장암이란 암이 최초 발생 위치에서 가까운 림프절에서 발견되었지만, 신체의 다른 조직으로는 전이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런 경우 치료 후 재발 위험은 약 33%로 알려져 있다. 치료 전후에 카페인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신 환자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재발 위험이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전혀 안 마시는 사람보다 3∼7년 정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국제 의학학술지 '순환'에 실린 하버드대학 공공보건대학원 연구팀의 분석을 보면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과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줄어들고, 자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 16만8천 명과 남성 4만 명 등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4년마다 이들이 마시는 커피의 분량과 수명간 관계를 추적했다. 그랬더니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3∼7년 정도 수명이 긴 것으
임신부가 하루에 1∼2잔가량 커피를 마셔도 아이의 지능과 행동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지난 1959∼1974년 수집된 임신부 2천197명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역학저널에 발표했다. 자료가 수집된 1950∼1970년대에는 지금보다 임신 중 카페인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낮았기 때문에 현재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한 연구가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임신부들의 임신 기간 혈중 카페인양과 이후 태어난 아이가 4살, 7살 됐을 때의 IQ•행동 양상을 비교한 결과 두 요인 사이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비타민D가 부족하면 발기부전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의 에린 미코스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충분한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률이 32%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심장질환이 없는 20세 이상 남성 3천400여명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코스 박사는 말했다. 흡연, 음주, 당뇨병, 고혈압, 염증, 약물 복용 등 발기부전을 가져올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비타민D 부족과 발기부전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발기부전 환자는 전체의 16%였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ng/mL(밀리리터 당 나노그램) 이하로 비타민D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협착을 뚫기 위해 시행되는 혈관성형술(풍선 또는 스텐트 시술)은 대퇴동맥보다는 팔의 요골동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이나 불안정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성형술은 일반적으로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도관)를 심장 관상동맥까지 밀어넣어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치료법이다. 이탈리아 메시나 대학 의과대학 심혈관의학교수 쥬세페 안도 박사가 1만7천여명의 혈관성혈술 환자가 대상이 된 4건의 임상시험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우선 팔의 요골동맥을 통해 혈관성혈술이 시행된 환자는 대퇴동맥으로 시행된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전용 병실에서 전담 의료인이 일대일 케어를 제공하는 고객 중심의 맞춤 건강검진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정밀건강검진은 물론 질환이나 불편증상을 놓고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대면 진료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대형병원이 파는 최고급 종합건강검진 상품의 하나다. 전문가 예진, 대소변 검사, 정밀혈액검사 등 기본검사뿐 아니라 뇌혈관•폐•심장•소화기•암•골대사•치과•전립선•유방촬영 등 각종 검사로 검진자의 몸을 샅샅이 진단해준다. 입원하고 퇴원할 때는 일대일 에스코트에다 리무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그렇다 보니 검사비용은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