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지역 우수 인재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을 육성하고자 마련된 ‘글로컬대학30’ 사업이 다시 시작됐다.교육부는 지난 2023년 선정한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개 내외의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지난 22일 전국 109개 대학이 총 65건의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연합대학’ 형태 지원이 추가됨에 따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본 기사에서는 지난 글로컬대학 결과를 토대로 올해 어떤 점이 변화하고, 도내 대학들의 상황은 어떠한지
고금리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침체기를 걷고 있는 건설업계에 봄 성수기가 찾아 왔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업은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는 수주가 꽁꽁 얼어붙기 마련이다. 겨울철 비수기 탓에 건설현장의 공정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언 땅이 녹고 봄바람이 부는 3월이 되면 건설현장에서는 온기가 돌면서 기지개를 켜게 된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봄이 찾아왔지만 건설업계는 여전히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봄
전북특별자치도가 또 다른 의미 있는 도전을 시작했다. 새만금 이차전지에 이어 반도체 등과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북자치도는 바이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번 유치에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는 지난달 29일 접수를 끝으로 검토·평가와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발표를 앞두고 있다.전북자치도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와 함께 지정되면 입주기업은 각종 인허가와 세제 혜택은 물론 연구
전시컨벤션 산업은 관광·숙박·쇼핑·유통 등 다양한 산업이 결합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굴뚝 없는 황금 산업’이다. 그럼에도 전주는 전국 도청소재지 중 유일하게 컨벤션센터가 없는 지역으로, 제대로 된 컨벤션센터가 없다는 사실은 전주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전주시 민선8기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대형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MICE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민간사업자와 변경 협약을 맺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주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
기존의 초등돌봄교실(이하 돌봄교실)을 대체할 ‘늘봄학교’가 올해 3월 전국 2,000개 이상의 초등학교에 도입된다.그간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자녀 입학 이후 발생하는 돌봄의 어려운 현실을 호소하고, 늘봄학교를 통한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해 왔다.핵가족화 심화와 여성경제활동인구 증가 등 가정의 구조가 변하면서 자녀 양육이 힘들어졌고, 가정을 택한 여성들의 경력 단절 현상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학생, 학부모, 교원이 모두 만족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취지 하에 늘봄학교 도입을 공식화했고
건설경기 장기 침체에 고금리,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여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착공은 눈에 띄게 줄었다.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는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전북자치도 내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1490만원으로 권고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가 15일 발표한 올해 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
매년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축산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염 예방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살처분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전북지역은 지난 2006년 조류인플루엔자(AI)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사이를 빼고 매년 발생하고 있다. 그 동안 조류인플류엔자는 21건, 구제역은 3건, 럼프스킨(LSD)는 2013년 국내 첫 발생 이후 전북지역에서는 14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T)는 전국적으로 40건이 발행했으나, 전북지역은 발생하지 않았다.이 같은 제1종 가축전염병이 발생하
최첨단 드론과 ICT 기술이 융합한 미래형 레저스포츠 드론축구가 종주도시 전주에서 2025년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6년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경기운영 고도화, 대회 개최 등 드론축구 저변을 확대해 왔다.일각에선 첫 드론축구월드컵 개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세계 최초 전용경기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짓고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24’에 드론축구를 출품해 큰 호평을 받는 등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25 드론축구월드컵에서 드론스포츠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지
전북대학교는 작년 11월 교육부가 혁신을 이룬 대학에 5년간 1,000억에 달하는 지원금을 배부하는 ‘글로컬대학30’ 에 최종 선정됐다.단일화 광풍을 거스른 단독 지원, 도내 대학과의 지원금 공유 선언 등 타 대학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공약과 함께 ‘올해는 전북 대신 전남 지역에서만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도민들은 새만금, KCC에 이어 혹여나 글로컬대학까지 놓칠까 노심초사했다.그러나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악재 속 전북을 구한 전북대.본 기사는 본격적으로 글로컬대학의 행보를 걷는 양오봉 전
새해 벽두부터 재건축ㆍ재개발 규제완화 향방에 시행ㆍ시공사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정부가 안전진단을 생략하는 재건축ㆍ재개발 절차 합리화 방안과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재건축ㆍ재개발 착수 기준을 노후도로 바꾸는 등 정비사업 절차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정비업계에서는 규제가 완화되면 안전진단 등에 묶여 인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추진중인 전북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부동산 규제완화는 올해 주택시장을 움직일 가장 큰 변수 중의 하나로 꼽힌다.전북지역 등 지방은 물
2023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전북중앙신문은 지난 1년 도내의 다양한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알리는 책무를 진행했다.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도내 곳곳의 문제점들을 파헤치고 이를 해결할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기도 했다.올해 전북은 새만금잼버리대회나 아태마스터스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열기도 했다. 아태마스터스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반면 잼버리대회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전북에 또 다른 피해를 주기도 했다.또 전북은 내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란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여러 대책이 나오기
전라북도 숙원사업인 제3금융도시 지정을 위한 금융생태계 구축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에 대한 사업방식이 갑자기 변경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미래 신산업을 담은 금융중심지의 새 지도를 그린다는 계획이다.전라북도의 금융중심지 구상에 전기가 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기존 금융센터 조성 사업 대신 호텔과 컨벤션을 추가하고, 개발방식도 전면 수정한 수천억원대 민간자본 투자가 결정된 것이다. 하지만 투자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자금조달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과제도 적지 않
갑작스러운 수탁자의 운영 중단으로 ‘먹튀 논란’이 일었던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가 내년 1월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일방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직영으로 운영할 것을 결정하고 전주시설관리공단에 위탁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운동시설과 목욕탕 등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 및 교체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데이 인근의 민간 사우나만 2곳과 경쟁이 불가피한데다 기존 임차인과 정기권 이용자가 입은 피해 등이 갈등의 불씨로 여전히 남아있다.이들의 피해 구제를 위한
대한민국 교육의 연례행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달 마무리됐다.한국 교육과정에서 수능은 뗄 수 없는 관계이자 결승선이지만, 수험생들이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에 다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이러한 가운데 ‘평생 학습자’가 될 것을 장려하는 IB는 국내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대중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개념이다.본 기사는 전북도교육청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전국 각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IB의 개념과 현황 등을 살펴본다./편집자주 ▲평생 학습자 양성의 기틀IB는 1968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중소건설사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새해가 바뀌면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되기 때문이다.중소건설사 등 중소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모호한 규정이 많고 시행될 경우 기업활동이 크게 제한될 것이라며 2년간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중소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의 무방비 상태로 전면 시행을 유예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
윤석열 정부의 지방분권정책 구호는 이른바 지방시대이다. 현 정부의 지방정책을 다루는 사령탑인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지방 어디서나 기회와 생활의 격차를 없애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위원회’를 지난 7월 10일 출범시켰다. 전라북도도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갈 ‘전라북도 지방시대위원회’(이하 전북위원회)를 지난 10월 6일 공식 출범시켰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법에 관한 특례법’(이하 지방분권균형발전법)및 같
▲도내 1만6,805명 응시…작년보다 269명 줄어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마무리됐다.전북은 전년보다 269명 감소한 1만6,805명의 수험생이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의 65개 시험장에서 수능에 응시했다.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확진자도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다만, 이들은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분리된 장소에서의 점심식사를 권고받았다.올해 도내 수능 결시율은 1교시(국어)의 경우 10.47%(작년 대비 –1.13%)를 기록했다.지역별 1교시 결시자 인원 및 비
전주시민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전주덕진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9월 덕진공원 일원에서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오는 2028년까지 덕진공원 일원에 약 550억 원을 투입해 수질 개선을 비롯해 야간경관 조성과 관광시설 정비 등 총 22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덕진공원 명소화의 관건은 현재 3등급 이하인 덕진호수의 수질 개선이다. 그동안 녹조와 악취 등으로 수년동안 수질개선이 시도됐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데서다.시는 과연 이번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
지난주 열린 전주 토박이 친구의 결혼식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신부가 수줍게 입장했다.기자가 20여 년 전 학교에서 듣던 ‘지구촌’과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는 어느덧 역사의 한편으로 지나갈 만큼 대한민국의 구성원은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국제 부부의 탄생과 더불어 외국인 부부의 한반도행이 대폭 늘었고, 우리 땅에서 태어난 2세대 자녀들은 엄연한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정규 교육을 받고 있다.전북의 다문화 자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는 수많은 기관과 더불어 다문화가족지원법을 기반으로 한 전북도교육청 내 ‘다꿈(다문화)교
중ㆍ소농 위주의 농촌 현실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인구 절벽에 따른 농업인구의 감소로 급격한 고령화가 이어지고 인구 유출로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농지면적의 감소, 농산물시장 개방 등 각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급격한 산업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은 더 이상 회자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미래농업의 성장을 책임질 연구개발(R&D) 예산삭감(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내세우며 연구개발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내년도 농업분야 연구개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