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예가 진정욱씨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흙을 만들어 반죽하고 성형해 조각한 후 건조하고 소성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소홀할 수 없는 시간들입니다.사흘 밤낮을 새며 장작가마에 장작을 넣고 1300℃까지 불을 때는 과정에서는 산통의 고통을 느끼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몇 번씩 느끼곤 합니다.” 남들이 힘들고 어려워서 하지 않는 장작가마로 10여년 동안 도자기를 구워내고 있는 도예가 진정욱씨(34). “현대사회의 많은 인위적인 것들로부터 벗어나 장작가마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의 매력이 좋다”는 그는 “한 도자기에서도 다양한 색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장작가마에서 굽는 도자기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6일 조직위원총회를 통해 신임 위원장에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선출했다.2009소리축제 기본계획과 예산안이 심의․통과 되면서 소리축제는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이날 36명의 조직위원 중 24명이 참석해 부위원장에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와 김영배 김제지역자활센터장, 감사에 이현범 변호사와 이동엽 전통문화사랑모임이사장, 상임위원 10명 등을 구성했다.또한 예술감독에는 김정수 전주대 교수, 프로그래머에 노재명 국악음악박물관장, 사무국장 박지훈 전경기문화재단 위원이 선임됐다.이날 안숙선 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아쉬움과 애정이 너무 많이 남아있지만 소리축제의 발전과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서 소리축제를 떠난다”고 말했다.안
한지라는 공통된 소재로 각기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한지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 4명이 만나 ‘한지로 만난사람들’전을 열고 있는 것.김민자, 정은경, 한병우, 한오경씨 등 섬유한지 작가모임인 이들 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지의 다양한 쓰임과 함께 전주한지를 보다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민들레, 개나리, 장미, 구절초 등 한지와 믹스미드해 해화로 작품을 풀어놓은 김민자씨는 봄을 주제로 한 꽃그림들을 선보인다.정은경씨는 꽃을 모티브로해 쿠션, 방석, 액자, 악세사리 등을 한지사를 이용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한병우씨는 ‘천년의 빛’을 주제로 인테리어 용품들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선까지 급등하자 가뜩이나 경기 불황으로 고전하는 도내 기업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중소 수출업체들은 환율 고공행진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게 됐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환산 매출은 늘겠지만, 지나치게 오르면 그만큼 수입 원자재 가격도 뛰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달러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1600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지난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15.00원까지 치솟은 뒤 1,506.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이후 9거래일간 125원 폭등하면서 작년 11월24일 1,513.00원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는 엔화에 대
김택수 (유)호남고속 대표(61)가 제20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됐다.김 신임 회장은 이날 투표에서 전체 50표 중 과반수를 넘는 33표를 얻어 앞으로 3년 동안 지역 상공업계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됐다.전주상의는 20일 오후 4시 전주상의 5층 회의실에서 전체의원 50명 중 5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임시총회를 열고 제20대 신임회장 선거를 실시했다.회장과 부회장, 감사, 상임의원을 뽑는 전주상의 차기 회장단 선거는 지난 13일 확정된 50명의 의원들이 직접 참여하며, 회장은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이날 선거는 지난 19대 선거에서도 경합을 벌인 바 있는 김 대표와 우신산업(주) 국중하 대표이사(73) 두 명이 회장 후보로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김 신임 회장은 17표를
전주지역에 기존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홈플러스 우아점, 농협하나로클럽에 이어 롯데마트 전주점과 삼성홈플러스 완산점, 롯데마트 송천점이 개점해 대형마트가 유통업계를 점식하고 있다.전주지역에 대형마트가 6개. 인구 10만명당 대형마트 1개 꼴로 들어선 격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대형마트들로 인해 유통업체 뿐 아니라 같은 업체 점포간에도 기존 고객지키기와 새로운 고객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은 물론 재래시장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유통계.6개의 대형마트들이 전주지역에 잠식해 일명 ‘대형마트 대회전’이 열렸다. /편집자주 98년 12월 개점이래 매출액 등에서 1위를 고수해왔던 신세계 이마트와 지난 10월 이랜드리테일 홈에버전주점이 삼성테
“우리와 가까이 있는 이웃인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야 우리고장 전북의 미래가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는 발전이냐 퇴보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기 때문에 이를 기필코 이겨내야 한다는 의지와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오랫동안 금융기관의 근무경험을 살려 어려운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 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우리 소상공인소기업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그분들의 입장에 서도록 하겠습니다.”지난 10일 취임한 신임 진대권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52)은 “금년 한해는 고유가, 고환율, 그리고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에 의해 촉발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전주코아 아울렛.백화점이 1일부터 18일까지 '겨울 홈세일'을 마련했다.이번 세일에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 70%와 아울렛 브랜드 일부가 병행 참여해 가격과 제품 측면에서 동시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업체측은 보고 있다. 또 장외 광장에서는 남성 캐릭터 캐주얼과 인기 브랜드 특가행사가 각각 4일과 9일까지 열리며, 중저가 아웃도어 겨울상품 종합전도 5일부터 14일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지하 식품생활부에서는 주방, 가전, 침구 겨울상품 세일을 진행하며, 휴일에는 생필품 한정 판매도 실시한다.한편 코아 아울렛.백화점은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주말에는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영업을 한다.코아 백화점관계자는 " 기존의 정기세일과 같은 획일화된 명칭을 탈피한 신개념의 세일을 준비했다" 며 " 고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요 2:4~5).” 지난 21일부터 한국교회와 오병이어(대표 김요한 목사)가 함께하는 ‘2008 여름 비전캠프’가 ‘무슨 말씀을 하시든 그대로 하라!’는 주제로 호원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김요한 목사(전주예은교회)는 참여 청소년들을 향해 “꿈을 꿀 수 있는데도 꿈꾸지 않는 것 역시 죄”라며 “‘하나님의 기적’은 좌절과 절망의 바로 지금 이 순간 일어난다”고 역설했다.김 목사는 이어 &ldquo
한 지역의 모태를 되돌아보며 옛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빛바랜 졸업앨범 ‘진안골 졸업사진첩’ 전시와 ‘존재의 무게’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화면에 재구성한 사진전이 열린다.지나간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담긴 두 사진전을 소개한다. 유기종개인전 희미한 허공에 너울거리는 이미지가 무채색의 풍경에 담겼다.‘존재의 무게’를 주제로 한국화가 유기종씨(40)가 10일부터 갤러리 공유(대표 이정임)에서 개인전을 연다.“하늘이 곧 화선지이고 천은 먹이라 할 수 있지요. 재료만 달리 했을 뿐 제 작업은 한국화이며 동양화의 연장입니다.”동양화를 전공한 유씨는 영상작업도 꾸준히 병행해 사진으로 여는 개인전은 이번이 세 번째
제9회 강암서예대전 휘호대회에서 한문부문 고범도씨(서울)가 대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안상수(한문·경기)·김정자(한글·전북)·김월식(문인화·충남)씨가, 우수상은양영(한문·충북)·조현성(한문·경기)·한현숙(한글·부산)·김영한(한글·서울)·이명순(문인화·전북)·권윤희(문인화·경기)씨가 각각 차지했다.강암서예대전운영위는 지난 5일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예심을 거친 220명이 참가해 한문·한글·문인화 3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운영위는
전전주의 근대사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교동. 전국적으로 향교를 끼고 ‘교동’이라는지명을 가진 곳은 삼십여 군데. 예로부터 향교가 있는 교동은 그 지역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교동’이가진 고즈넉한 정서는 지역마다 비슷하다.그 중 전주의 교동은 100여 년 가까이 된 한옥마을이 형성돼 전국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한옥마을 사이로 경기전과 전동성당, 풍남문, 오목대, 이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가 산재한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공간을보여주고 있다.교동의 골목골목과 한옥마을 틈새에서 이제는 풍경과 전설이 되어버린 사람들과 삶의 정취를 미술인들의 애뜻하고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문화예술전시기획 공감(대표 김삼열)이 주관하고 교동아트센터(관장 김완순)가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