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더한 말기 암환자들의 참을 수 없는 고통.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말기 암환자를 돌보다보면 간혹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떠오른다.안락사란 영어로 Euthanasia 라고 하며 이것은 그리스어에서 연유된 말로서 “좋은 죽음” 또는 “행복한 죽음”을 뜻한다. 안락사를 찬성하는 분들은 인간 삶의 가치를 “삶의 질”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암환자에서 암은 완치가 불가능하고 더우기 암으로 인하여 육체적인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격는다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낮다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이로서 “삶의
서울에 살든 전주에 살든 지역을 떠나 아플 때 제때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은 공동체가 성립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이다.특히 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 분만, 신생아, 감염 등과 같은 필수중증의료 분야는 반드시 모든 지역에서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데, 필수중증 의료일수록 투자비용이 큰 반면 인구가 적은 지역에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에 맡기게 되면 지역에 필수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정부의 필수 중증의료에 대한 직접 투자가 부족한
한때 선진국병으로 알려졌던 당뇨병이 우리나라에서도 일반화될 정도로 심각성을 보이고 있다.당뇨병은 전 세계 20~79세 인구 11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국내에서도 30세 이상 성인 약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2018년 기준)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당뇨병은 말초 혈관질환, 심근경색증, 뇌혈관질환,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여러 만성 합병증을 오랜 시간에 걸쳐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기진단 및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질환 유형을 고려한 의학적 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지만, 2016~ 201
흡연자들사이에 새해들면 담배를 끊겠다고 다짐 안해본 사람들은 아마 거의 없을성 싶다.새해 첫날부터 담배갑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금연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하지만 결과는 별로 신통치않은 것 같다.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나온다.편의점에서 팔리는 담배도 새해 몇일동안은 줄었다가 다시 원상회복된다고 한다.담배끊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담배는 194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때 아메리카 원주민에게서 건네받았다고 하고,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해서 담배가 소개되었다고 한다.담배와 담배 연기
건강생활이 최고의 관심사가 되면서 수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있다.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냐고 물어본다. 보통 사람들도 건강관리를 잘 하면 100세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좋은 열매가 없듯이 건강도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건강은 건강을 위해 투자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그 중에서도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주어지는 축복이 아닌가 싶다.운동은 노화를 지연시키고 장수할 수 있는 최선의 방편이다.운동을 하면 심장 박동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일교차가 커지면서 독감 즉 감기환자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아직 늦가을이지만 이미 한겨울 수준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데,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유행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통상 독감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기승을 부리는 계절성이 있는 질환이다.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던 시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잇달아 해제되면서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실제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겨울에도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여름에도 유
전주시에 사는 박모(80·여) 씨는 하루 2시간씩 집 근처 공영 체육시설에서 수영과 사우나를 하며 건강을 관리한다.식단도 야채 위주로 구성해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쓴다.덕분에 박씨는 골다공증이 있지만 또래보다 체력이 좋고 별다른 병치레 없이 건강하다.그는 "요즘 우리 나이에는 '9988234'란 건배사가 유행"이라면서 "99세까지 88 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4(死, 죽을 사) 죽자는 뜻으로 나 역시 자녀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열심히 몸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노쇠는 노화와 질병 등으로 전반적인 신체·정신 기능이 떨어져 스트레스에
통풍은 요산의 과다 축적으로 발생한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이다.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통풍 환자는 혈액 내 요산이 지나치게 많다. 이처럼 과다 축적된 요산은 결정체로 변하고, 이 요산 결정체가 관절 내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발한다.통풍 환자는 대개 혈액 내 요산이 정상치 이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 증상 없이 고요산혈증인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요산이 높다고 모두 통풍 환자인 것은 절대로 아니다. 통풍 관절염은 고요산
한국인의 암 발병률 중에서 위암은 단연 으뜸이다.국가암정보센터의 1999년~2002년 국내 암환자 통계 자료로는 위암은 10대 암 가운데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다.위는 음식물의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다.음식물이 소화되는 동안 위에서 나오는 위산과 위액은 단백질을 녹이고 분해하며, 음식물에 섞여 있는 각종 세균을 죽인다.위는 평상시에는 성인의 주먹크기 정도이지만 음식물이 들어가면 2L 정도까지 저장될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나며, 한 번 저장된 음식물은 약 2시간에서 6시간 정도 보관된다.이렇게 음식물을 저장하는 위 덕분에 우리는 하루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요즘에는 가정에서 혈압 측정을 권유하는데 가정 혈압의 경우는 수축기 혈압이 135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이면 혈압이 높다고 한다.혈압이 높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까? 고혈압은 심장, 뇌, 콩팥, 눈, 대동맥을 비롯해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쳐 장기 손상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혈압이 높으면 심장 관상동맥에 죽상경화증을 일으켜 협심
많은 사람이 새해 각오로 여러 희망사항을 다짐한다.하지만 새해 다짐 몇일 동안은 열심히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하지만 어느 순간 유혹을 이기지 못해 포기하기 일쑤다.다음 주, 다음 달에 시작하자고 했다가도 내년으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다.새해 결심 중 하나는 운동이다.걷기부터 수영, 테니스 등 스포츠를 배우겠다는 다짐들로 새해 목표를 세웠지만 작심삼일로 무너진다.하지만 이는 특별히 의지가 약해서만은 아니다.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몸이 감당할 만큼 피로가 누적돼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오랫동안 운동하지 않은 사람들은 심폐기능이
요즘 젊어지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 때문인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성형 기술의 발달로 절개나 마취를 하지 않고도 성형 효과를 낼 수 있는 ‘쁘띠성형’이 개발되면서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고, 외모 개선 및 동안 관리 효과가 있어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쁘띠성형 중에 대표적인 시술로는 ‘필러’가 있다.필러는 인체 성분과 유사한 히알루론산이 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볼륨이 부족하거나 주름져 있는 얼굴의 특정 부위에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