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연&전시 ▲공연 ◦은희천 정년퇴임 기념 음악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오후 7시 30분 ◦메조 소프라노 최규옥 리사이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오후 7시 30분 ▲전시 ◦김지현 개인전 ‘오만과 편견과 좀비’: 우진문화공간 전시실, 12월 2일까지 ◦제4회 사대문 IAC전: 전북예술회관 1~2실, 12월 3일까지 ◦동이회-전북의 테마기획전: 전북예술회관 3~4실, 12월 3일까지 ◦제4회 그룹전 화기애애: 전북예술회관 5실, 12월 3일까지 ◦제29회 전라북도산업디자인대전 공
흐드러지게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로 호랑이 두 마리가 오붓하게 우산을 들고 서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이 차오르는 모용수 작가의 개인전 ‘사랑합니다’展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민화를 재해석한 ‘사랑합니다’ 연작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민화는 호랑이 띠인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품어내는 큰 그릇이다. 그로 인해 의인화된 호랑이는 작가 자신인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으로 투영해 누구나 삶 속 희로애락의 해학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구도로 짜여져 있다. 달항아리에 흐드러진 꽃들과 담담하게 떠 있는 달, 잔잔히 흐르는 강
2016 전북상설공연(새만금상설공연&전북관광브랜드공연)을 새롭게 이끌어 갈 예술단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새만금상설공연’과 ‘전북관광브랜드공연’ 2개 부문으로 나뉘며 전공자 또는 전공에 준하는 경력이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새만금상설공연’은 무용전공자(한국무용, 현대무용, 생활무용, 비보이, 마샬아츠 등)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전북관광브랜드공연’은 연기전공자(연극, 뮤지컬, 판소리 등)와 무용전공자, 그리고 국악기 전공자(12현/25현 가야금, 피리/태평소, 대금/소금, 타악)라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18일 오후 4시까지이며 도착분에 한해 지
‘청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간 본연의 욕망과 배타적 이기심의 극렬한 분열양상을 해학적으로 그린 연극이 다시 무대에 선다. 전북연극협동조합 특별기획공연 ‘두 번 결혼하는 여자’가 12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뒤죽박죽 청혼 스토리’를 부제로 한 연극의 줄거리는 이렇다. 정숙은 과년한 처녀로 결혼에 목말라있는 안치복 면장의 딸이다. 어느 날 인근에 사는 소인배 선생이 안치복 면장에게 어렵게 찾아와 부탁을 한다. 다름 아닌 안정숙에게 청혼을 한다는 내용이다. 안치복 면장은 대환영하며 딸을 부르지만 이들은 이내 집안 대대로 소유해 오던 땅 때
전북작가회의가 시상하는 ‘제6회 작가의 눈’에 김저운 소설가의 중편소설 ‘회문(回文)’이 선정됐다. 소설 ‘회문’은 자진 월북한 남편을 둔 한 여인의 한스러운 삶을 조명하면서 국가의 폭력성과 사회적 냉대에 주목한 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작가는, 진정한 회문(回文)은 사회현실에 대한 진정한 치유로만 가능하다는 점을 우리에게 암시해 준다”며 “작가는 결코 서두르는 법 없이 작가 스스로 회문에 충실해가면서 역작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김저운 소설가는 “소설을 쓰고 못 쓰고는 번잡한 일상의 핑계나 능력 부족이라는 자책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의 작품인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제9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2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 ‘산다’는 6명의 국제 심사위원단이 수여하는 2개의 심사위원 특별상 중 하나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는 약진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각국의 영화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으로 올해는 41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300여 개의 영화가 후보작으로 선정됐으며 그 중 22개국의 39개 영화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박정범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015년의 화두는 단연 ‘청년’을 꼽을 수 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할 것 없이 청년을 기치로 내 건 다양한 활동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아젠다가 형성되는 분야는 문화다. 특히 척박한 지원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창작활동을 펼치는 청년작가들의 모임은 다음 세대를 향한 우려를 불식시킨다. 2011년에 창립해 2012년 첫 창단전을 열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전북청년창작단체 C.art(이하 씨아트)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청년작가들의 모임이다. 2009~2011년에 대학을 졸업한 전북대∙군산대∙전주대∙원
▲전시 ◦김지현 개인전 ‘오만과 편견과 좀비’: 우진문화공간 전시실, 12월 2일까지 ◦제4회 사대문 IAC전: 전북예술회관 1~2실, 12월 3일까지 ◦동이회-전북의 테마기획전: 전북예술회관 3~4실, 12월 3일까지 ◦제4회 그룹전 화기애애: 전북예술회관 5실, 12월 3일까지 ◦제29회 전라북도산업디자인대전 공모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12월 6일까지
오늘은 특별히 전주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청년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녀는 한국화 퍼포먼스 아티스트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을 돈 한푼 없이 무전여행 중이다. 전주에서 그녀를 만나게 된 것도 무전여행을 약 한 달 정도 진행하던 중 전주에 오게 돼 이루어졌다. 여자 혼자 무전여행이라니. 필자도 세계 배낭여행을 약 4개월 정도 해봤지만 여자 혼자서 돈도 없이 여행을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무래도 여행을 하다 보면 위험한 순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밝고 씩씩한 웃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신은미양으로부터 생산적 또라이의 기운이 마구 느껴졌다. 신은미양은 한국화를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
전주한옥마을에 겨울의 전령사가 발걸음을 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앙증맞은 노란 은행융단이 한옥마을을 뒤덮었다면 어느덧 솜사탕 같은 하얀 눈이 어서 자리를 비키라며 채근이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찾아온 첫 눈은 한옥마을의 곳곳에 자리잡으며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햇살이 한옥 기와 능선에 걸려 포근한 느낌이었지만 오전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눈을 가득 머금은 구름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한옥마을에 눈을 선물했다. 전동성당의 높다란 돔 지붕 위에 올려진 눈은 경건한 느낌을 준다. 경기전 담벼락에 자리잡은 눈은 수 백 년의 시간과 기억을 간직하며 차분히 내려앉았다. 이름에 걸맞게 은행
청춘들의 즉흥 시 배틀 프로그램 ‘쇼 미 더 백일장-시의 한 수’가 오는 28일 전주향교 명륜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전주문화재단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통콘텐츠를 활용한 2차 창작물 발굴 공모전 ‘전주천리경’에 선정된 5팀 가운데 전북대 마케팅학회 ‘꾼’팀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쇼 미 더 백일장-시의 한 수’는 시제가 주어지면 시를 짓고 낭송하던 과거 백일장의 방식에서 벗어나 랩과 판소리, 춤 등을 활용, 참가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낭송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는 힙합 배틀처럼 참가팀 대표가 나와 1대 1로 즉흥 시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23회 정기연주회 ‘Dream POPS concert’가 겨울의 초입에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들로 알차게 채워졌다. 김재원 지휘자를 필두로 바리톤 김동식, 색소폰 김진수, 그리고 소리꾼 남상일까지 동서양의 음악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프란츠 본 주페의 ‘경기병서곡’을 시작으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제곡 ‘지금 이순간’,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는 바리톤 김동식의 울림 있는 소리로 선보인다.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