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단 소식이다.과거 ‘철밥통’으로 불리며 구직자들의 1순위 직업이 공무원이었지만 이는 옛말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해를 거듭할수록 공무원 지망생들은 줄어들고 민간 이직을 꿈꾸는 이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실제 전북자치도청 신규공무원 퇴직 현황을 보면 전북도 공직사회에 발을 들인 지 5년도 채 되지 않아 퇴사하는 이른바 ‘조기 퇴직 공직자’는 2019년 6명, 2020년 12명, 2021년 10명, 2022년 12명, 2023년 11명 등 총 51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이 기간 신규 공무원
전북 정치권에 모처럼 희소식이 들려왔다.22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에 인선됐다는 소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당 사무총장에 3선이 된 전주갑 김윤덕 국회의원을 임명했다.또 전주 출신으로 서울 강서을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3선의 진성준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다.두 의원은 모두 동암고 출신으로 김 의원이 1년 선배다.김윤덕 신임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그동안 요직 기용이 예상돼 왔었다.친명계 핵심으로 당의 4.10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했고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내
1977년 11월 27일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파나마로 날아간 스물일곱 홍수환은 링 한편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상대는 그보다 열 살 어린 헥토르 카라스키야. 11전 11KO승을 자랑하며 ‘지옥에서 온 악마’로 불리던 파나마의 신예 복서였다. 3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밴텀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홍수환으로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2체급을 석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그러나 1회 난타전이 끝나고 2라운드가 시작되자 홍수환은 카라스키야의 무차별 공격을 견디지 못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학교에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요즘 학교에서는 ‘신종 왕따’라고 불리우는 학교폭력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최근 만연하는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온라인 모방범죄 유형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 방영되었던 내용 중, 학생들이 투표를 통해 서열을 매긴 뒤 하위 등급에게 왕따 즉, 집단 따돌림 등의 학교폭력을 가한다는 드라마 속 자극적 설정이 학교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요즘 아이들은 대다수 휴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교권 침해를 일삼아온 악의적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발장을 접수, 교육가족들에 박수를 받고 있단 소식이다.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서 교육감이 학부모 A씨를 공무집행방해, 무고, 상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주덕진경찰서에 대리 고발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개정된 이래 전국에서 15건의 교육감 대리고발이 보고됐는데, 전북에서는 이번이 처음.갈등의 시발점인 ‘레드카드 사건’은 지난 2021년 4월 한 담임교사가 수업 시간 중 페트병으로 수업을
윤석열 대통령이 그간 거부감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을 열기로 해 장기간 극한 대치 정국이 풀리고 여야 간 협치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대통령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거듭된 요구에도 만남을 거절해 오는 등 요지부동해 왔다.그러나 이번에는 먼저 전화를 걸어 역으로 회담을 제안, 전격적으로 대화가 이뤄졌다고 한다.결정적 계기는 4·10 총선 패배라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집권 여당의 참패 이후 국정 운영 최고 책임자인 윤 대통령이 거대 야당을 이끄는 이 대표와 만나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요구를 외면하
학이 깃든다, 풍수지리상 학의 터가 두 군데(학산, 교육대학 터) 있다 하여 서학동이 라 한다.전주부성에서 싸전다리를 건너면 서학동을 시작하는 초입 오른쪽에서 초록바위, 불무 골, 공수내다리, 미륵불과 장승을 바라보며 흑석골에 들어서면 소들의 울음소리를 들 으며 흑석굴, 바우배기 논길을 따라가면 어린이들이 낭낭하게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서당 앞을 지나면 두무소, 천하명당(전의 이씨), 마을을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 아주며 이마의 땀을 식히라고 당산나무의 시원한 그늘과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화합, 발전을 기원했던 당산제와 당산
한국전쟁 이후 도내 종교인이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됐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해 종교인 약 1천700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진실화해위는 전날 열린 제76차 위원회에서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 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을 진실규명 결정했다.이번 조사를 통해 진실화해위는 1950년 7∼11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의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절반 이상(60명)이
의례히 그렇듯 이번에도 총선이 끝나자 꼬삐풀린 망아지처럼 물가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있다.본보는 들썩이는 물가와 관련, 1면 머리기사로 다루며 우려를 표했다.총선이 끝나면서 그간 표심을 의식해 억눌러 왔던 에너지 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 물가와 식품 가격마저 들썩거리며 서민 가계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이다.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경영난과 미수금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여기에다 외식 물가와 식품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국제유가 불확실성 속에서 기름값이 연일 오르면서 설
전주 도심 곳곳은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특히 원룸이나 단독주택이 밀집한 주거지역에서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는 주차할 곳을 찾아 뺑뺑 도는 것이 일상일 정도로 심각하다. 주요 관광지와 신도시 개발지역도 정해진 주차 공간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주차 수요로 인해 공영주차장과 인근 도로들까지 차들로 가득 찬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비좁은 이면도로에 주민들끼리 주차 구역 선점 경쟁이 벌어지면서 주차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화분이나 타이어 등을 도로에 내놓고 주차 영역을 표시하거나 양면 주차, 이중
정부 재정수지가 지난해 87조원 적자를 보인 가운데, 전주시의 올해 지방채 발행규모가 12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속적인 지방교부세 삭감이 예상되는 만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박형배 전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4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지방교부세 삭감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시장과 시의장이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일, 2023 회계연도 국가재정 집행 결산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의 입장이 전달되는 첫 자리가 마련됐다.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이 아닌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전달하는 대통령의 메시지였다.전문 역시 공개되었고, 정계와 언론은 앞다퉈 이를 보도했다.대통령의 자세 변화는 있었을까? 한겨례 등 진보진영 언론들은 총선 참패에도 ‘마이웨이’라 서술하며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꼬집었다.일부 보수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보도를 다루며 소통부재를 꼬집었다.특히 기자회견 등 질의응답이 아닌 일방통행식 입장 발표라는 점에서 변함없는 모습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를 냈다.윤 대통령은 16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규정되고 있다. 전북은 10석으로 국회의석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민주당 일색으로 민주당의 독주가 계속되게 됐다. 전북 도민의 선택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독주로 인한 장점과 단점도 고스란히 도민의 몫이 될 것이다.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지금까지 60여 년간 지속된 민주당 독주로 인한 병폐가 치유될 것인지 더 깊어질 것인지 하는 점이다. 민주당은 싹쓸이 한 만큼 의기양양해 할 것이다. 민주당의 총선 구호처럼 정권심판에 치중할 것이 명약관화하다.
‘전북의 11번째 국회의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로 출마해 당선된 조배숙 전 의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호남 유일의 여당 의원으로 불리는 조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소통창구 역할을 과연 어떻게 해내줄지 지역정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1대 국회에서 전북 현안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이른바 대광법은 물론, 공공의대법,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의 문제가 번번히 여당 원에 발목 잡힌 바 있다.이 때문에 오는 22대 국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민주당 의원들과 협치를 통해 예산확보, 지역현안 해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에 별장 등 ‘세컨드홈(second home·두 번째 집)’을 마련할 경우 재산세 등에 대한 세금 기준을 1주택자와 동일하게 적용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단 소식이다.우선 당장 우리지역에서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10개 시·군에서 1주택을 보유한 세대주가 취득가액 기준 6억원 이하(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을 1채 더 살 경우 ‘1주택자’로 인정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또 고창종합테마파크 1곳이 전국 인구감소 지역 7곳에 포함돼 ‘미니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데 혜택이 주어질 것이란 전망이다.15일 정부의 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야권의 '정권 심판, 검찰 견제' 이슈가 여당의 '이-조 심판론'을 눌렀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으로 거의 200석에 근접했다. 집권 국민의힘은 범야권이 200석을 넘을까 봐 아찔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 민심은 야권에 200석에 못 미치는 의석 수를 줬다. 결과적으로 여야 모두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동시에 적절하게 제어장치를 만들어 둔 셈이다. 전북은 초반부터 정권심판론이 선거판을 주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 민주당은 처음부터 정권심판을 기치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자연스레 산·숲·계곡을 찾아 캠핑·글램핑 ·차박 등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산림이 가진 공익적 가치 중 산림휴양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체감할 수 있는 예이다. 이런 산림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산림청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이 시기(4월)의 가장 큰 이슈는 산불이다.‘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보다는 ‘산불 주요 원인별 예방대책을 강화’하여 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산불의 주요 원인이 뭘까? 산림청에서 밝힌 2023년 발생한 산불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입
최근 고창군 뿐만 아니라 전국 지역(충남 서산, 부여, 인천 등)에서 지게차 사고로 인명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산업현장이나 공업, 농공단지 등에서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지게차가 때론 운전자에게는 무서운 존재가 되곤한다.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게차 사고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한해 기준 약 35명에 이르고, 부상자 또한 1,1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특히 지게차 사고 중 76%는 끼임이나 감김으로 인한 사고라고 한다. 이러한 지게차 관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감소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활동은 지게차 운전자들과 직접
공중보건의의 숫자가 줄어들며 도내 농산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공백이 점차 커져만 가고 있단 소식이다.의대생들이 3년이라는 긴 공보의 병역기간 대신 상대적으로 짧은 18개월의 현역병을 선택하는 추세인 데다 의대 내 여학생 수가 많아져 공보의 수가 점쳐 줄어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이 같은 주장은 최근 전북에 공보의 78명이 새로 배치되지만 114명의 복무가 끝나면서 전체 공보의 수가 36명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부터다.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공보의 78명은 15일부터 도내에서 36개월간 복무를 시작한다는 것.신규 공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이른바 ‘대광법’ 등 전북 현안이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처리될지 여부가 관건이다.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국회가 끝날 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돌파구 모색이 시급하다.21대 국회의원 임기가 한 달 보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22대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대광법은 광역시가 없는 전북을 대도시권에 포함해 광역교통시설을 설치할 때 국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 법안이다.전주, 익산, 군산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