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수련의(레지던트)에게 내려진 병원 측의 해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방법원 제4민사부(재판장 윤경아)는 30일 입원 중인 20대 여성 환자를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주거침입 강도 강간) 등으로 기소된 전북대학병원 수련의 이모(30)씨가 청구한 해임처분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병원 측이 징계사유에 관한 의견진술을 요구하는 출석통지서를 전달한 점, 정당한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지정된 일시에 교육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점 등 해임처분이 원고에게 충분한 의견진술의 기회를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해임처분 당시인 2011년 10월 5일 해임
전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재판장 이영훈)은 28일 계량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53)를 징역 6월에 처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범행은 건전한 유류의 유통질서를 해하고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가하는 행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범행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양형 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운영하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계량 값을 조작을 위해 주유기 내 주유량 계측 또는 조절 장치인 PCB기판 4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작한 기판은 리터 당 정량 대비 약 3% 정도로
신임 전주소년원장에 장인기(57) 전 청주소년원장이 28일자로 부임했다. 장 원장은 군산 출신으로 1986년 보호직 공무원으로 입문한 이래 인천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 대전보호관찰소 관찰팀장, 광주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청주소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과교육, 인성교육, 직업훈련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 진행을 통해 청소년 재 비행 예방과 완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청소년 비행예방에 대한 전문지식과 소년원 및 보호관찰소를 두루 거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비행예방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는 장을 마련하는 등 도내 청소년 비행예방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교육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주부 박모(54·군산)는 명절 때면 더욱 도드라지기 쉬운 시어머니와 시댁 사이 마찰 때문에 그동안 이혼을 생각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커가는 두 아이 걱정에 이혼만은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했다. 5년 전까지 명절 때만 겪는 ‘고부 갈등’은 남편에게 말 못할 스트레스였고, 시댁 눈치를 봐야 하는 부담이 커 매년 마음고생이 심했다. 박씨는 명절을 기폭제로 그동안 쌓였던 남편에 대한 불만이나 가정문제가 심화하면서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남편과 대화로써 문제를 풀면서 다행히 이혼에까지 이르지 않았다.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설이나 추석 명절 후 이혼 접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북지부(지부장 고만수)는 전주 광선교회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지난 24일 복지공단을 방문, 보호대상자들을 위문하고 이발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은 법무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서 출소자들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숙식제공, 취업성공패키지, 주거지원, 창업지원, 직업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광선교회 자원봉사단(이옥순, 이영란)은 “본인들의 재능으로 봉사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히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 매월 지부를 방문해 보호대상자들에게 이발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만수 전북지부장은 “이발봉사를 위해 지부를 방문해 주신 광선교회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음식점으로 허가된 장소를 예식장으로 사용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기소된 오모씨(49)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할관청으로부터 고발 조치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용도변경된 상태에서 예식장 영업을 해온 점과 피고인이 원상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오씨는 지난해 2월3일부터 같은 해 11월25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W예식장 5층 1천192.5㎡ 면적을 예식장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W예식장은 지상 5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만7천849.11㎡ 규모로 오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D업체 소유다. 이 예식장은 지난해 2월3일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5층
법정 수업 시간이 모자란 학생 1천여명에게 불법으로 학위를 수여한 혐의(고등교육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벽성대학 총장 유모씨(5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지난 25일 “피고인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크게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부친 명의의 예금을 모친에게 이체하거나 장례비용에 사용하는 등 그 범행경위에 충분히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횡령한 금액 전액을 다시 학교법인에 반환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유씨는 학과장 회의 및 보직교수 회의를 통해 격주로 수업하는 주말 반, 주 2회만 수업하는 야간반을 편성해 단축수업을 하기로 정하고 그 같은 계획에 따라 학
상습적으로 예식장에서 하객들의 축의금을 훔친 50대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24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절도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모(5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씨가 동종범죄로 복역을 한 뒤 출소한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이 같은 짓을 한 점, 과거에도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오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죄로 1년6월을 선고받았으며, 20011년 1월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지난해 2월18일 낮 12시13분께 전주시 덕진구 모 예식장에서 예식관계인인 척하며 하객들의 축의금 봉
강완묵 임실군수가 광주고등법원 본원에서 진행될 예정인 재파기환송심 변호인으로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이재강 변호사를 새롭게 선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변호사는 2004년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장을 역임한 것을 제외하면 전남·광주 지역에서만 판사(향판, 鄕判)로 활동해 왔다.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 (정치자금법)로 기소돼 대법원 상고심에서만 두 번에 걸쳐 파기환송된 강 군수 사건은 현재 재판기일이 잡혀지지 않았지만 ‘전심관여 재판부(광주고법 전주재판부) 배제’란 법원의 규칙에 따라 광주고등법원 재판진행이 최근 결정됐다. 이에 강 군수의 변호를 맡게 된 이 변호사의 추가선임은 강 군수가 광주고등법원 본원에서 진행되는 재파기환송심을 감안
도내에서 발생하는 형사사건 증가로 인해 열리는 재판 증가에 따라 법정에 서는 피의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지법 본원과 군산․남원․정읍 지원에 접수된 1심 형사사건은 총 1만1천990건으로 전년도 9천174건보다 30%(2천816건) 증가했다. 형사단독 사건(1만1천82건)의 경우 2천405건 (27%) 증가했고, 합의사건(908)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82%(411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법정에 선 피의자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에만 1만3천110명이 법정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9천844명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법정에 선 피의자는 형
내연남을 무고해 원심에서 징역 10월이 선고된 40대 여성이 항소심을 통해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이 여성은 강요에 의해 성관계를 갖고 나체사진을 찍었으며, 이를 빌미로 돈을 뜯기고 강제로 스와핑까지 해야 했다며 내연남을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원규)는 22일 무고혐의로 기소된 A(42·여)씨에 대해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1심 판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내연남과 합의한 점을 감안했다”며 이 같이 판시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무고자(내연남)가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하고, 상당 기간 동안 수사 대상이 돼 일상
2008년부터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아내의 계속된 병원생활. 남편 A(82)씨는 더 이상 아내가 회복될 거란 희망을 찾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아내의 생명줄이었던 산소 호흡기를 떼 내 사망케 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런 남편에게 선처를 베풀었다. A씨의 아내 B(75)씨가 고령의 폐암말기 환자로 회복가능성이 희박했고, 숨지기 직전 의식이 거의 없었던 점을 정상 참작했다. 뿐만 아니라 유족들 모두 당시 B씨의 임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점, A씨 역시 아내를 떠나보내고 정신적으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 실제 B씨는 2008년 1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아 수차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2012년 4월 상태 악화로 응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