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이 정부 산단 대개조 공모에 선정됐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전통적 제조업 침체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노후 산업단지를 지역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집중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필자도 선정을 위해 줄곧 노력해온 사업이다.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라북도는 거점 산단인 군산·군산2 국가산단과 연계 산단인 새만금산단 등에 2024년까지 3년간 총 4,945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구체적으로는 기술개발 지원
서울과 부산에서는 1년 임기의 시장을 뽑기 위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한창이다.내년이면 지방선거가 있고, 그 다음해에는 대통령선거가 기다리고 있다.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이지만 상징성이 큰 만큼 대한민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유권자들은 선거 때마다 어떤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할 것인지 고민이다.흔히 하는 말이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다”라든지 “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한다.그나마 차선을 선택할 수 있는 고민이라면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이 조금
지난 주 ktx를 타고 지역을 다녀왔다.택시를 탔다.조용히 생각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 행선지만 말하고 그냥 눈을 감았다.그런데 기사 분이 혼자서 말한다.“여기 전라북도는요, 한 쪽만 찍어가지고 발전이 안 돼요.”선거 이야기를 하시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런가요?” 하고 답한 뒤 또 눈을 감았다.기사 아저씨의 말은 일리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어떤 이들은 인구 수가 적은 전북이 똘똘 뭉쳐야 발전한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정치세력을 다양하게 지지해야 한다고 반박한다.전북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의혹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집어삼키며 전국을 휩쓸고 있다.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국민들은 불신감과 배신감에 허탈하기만 하다.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이번 사태는 정말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 놓을 수는 없다.설사 생선을 맡겨놓았다 하더라도 생선을 먹어치우지 않도록 감시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LH 내부에서는 고양이를 너무 믿었던 것일까, 아니면 관행적으로 묵인했던 것
‘러스트 벨트(Rust Belt)’.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일컫는 말이다.오하이오, 미시간, 인디애나,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주(州) 등이 속해있다.이들 지역은 철강과 기계, 석탄, 자동차, 방직 등 제조업의 중심지로, 1950년대 미국 전체 고용의 43%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적 공업지대였다.하지만 1970년대 이후 주력산업이었던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공장이 문을 닫거나 생산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러스트 벨트는 미국 제조업 몰락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러스트 벨트의 사례에서 현
코로나 19 감염증이 유행한지 벌써 만 1년이 지났는데도 좀처럼 소멸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백신이 개발되어 이전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보지만 단기간 내에는 이 역시도 쉽지 않을 것 같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단연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일 것이다.얼마 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단골 식당에 들렀다.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라 예전 같으면 앉을 자리가 거의 없을 시간인데 식당 안은 빈자리가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종업원은 줄었고 평소 같으면 숯불을 피우며 바쁘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과 수변도시 착공,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성공에 맞춰 전라북도가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전라북도는 2021년 새해에도 국민연금공단 등 여러 기관과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중심지 여건 성숙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을 특화하는 혁신 금융도시 기반 구축 사업이 이 전략의 핵심방향이다.# 금융 인프라 구축먼저 전라북도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전라북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센터 등 핵심 인프라 기반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2020년 12월
되돌아보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수많은 역경과 시련 속에 성장해왔다.6.25 한국전쟁으로 지방자치 시행이 지연되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첫 지방선거는 그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었다.1952년 실시한 지방선거는비록 지방자치단체장을 제외한 선거였지만, 우리 역사상 첫 지방의회가 구성된 선거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그러나 4.19 혁명 이후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렵, 또다시 지방자치는 오랜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5.16 군사 정변으로 지방자치가 전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지방자치는 1987년 6월
코로나로 인해 산업 간, 계층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이른바 양극화 문제가 우리 사회에 큰 화두로 던져졌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 때도 우리 사회는 구성원 모두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겪었고, 자산과 소득의 양극화도 심화했었다.하지만 코로나 사태에서는 국민 모두가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느 위기 때보다 경제적인 피해가 차별적이고, 특히 취약한 계층과 부문에 집중되어 나타난다는 데에 그 심각성이 있다.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산업과 업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온라인 플랫폼
안타깝고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작년 10월 생후 1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정인이가 양모의 상습적인 학대로 인해 고통 속에서 숨을 거뒀다.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기에 더욱더 마음이 아프다.경찰은 세 차례나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도 내사종결하거나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경찰이 아동 학대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치를 취했다면 최소한 정인이의 생명은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진한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정인이의 죽음은
신축년(辛丑年) 새해의 해가 힘차게 떠올랐다.칠흑 같은 어둠을 헤치고 떠오른 태양처럼, 지난날의 어려움을 뒤로 한 채 밝은 내일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다.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처럼, 어느덧 2021년의 시곗바늘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지난 한 해는 끊임없는 희생과 인내의 연속이었다.코로나 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었고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나가고 있다.학교에는 희망과 기쁨 대신 아쉬움과 허전함의 기운만이 남았고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있는 재래시장은 시민의 발길이 끊겨 한기가 가득했다.매년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
군복무 시절 사병 한 달 월급이 이등병 6천 원 대부터 병장 1만 원 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지금 기준으로 보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었지만 아무리 군인 신분이라 하더라도 그 당시에도 한 달을 버티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였다.필자는 이등병 때부터 어느 단체의 소개로 몸이 불편한 학생과 자매결연을 맺고 7천 원도 안 되는 월급에서 매달 2천 원 정도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전령(傳令)을 통해 첫 번째 후원금을 보낸 것이 한 겨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오래 전 일이지만 지금도 이 맘 때가 되면 그 시절로 기억을 거슬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