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는 17일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신고한 가족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 구속기소된 최모씨(46)에 대해 특가법상 보복범죄 등의 죄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감옥에서 자신의 범죄행위를 반성하기는 커녕 제3자가 보기에도 섬뜩할 정도의 내용이 담겨있는 편지를 보냈고 이는 피해자나 피해자 형제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도 단순한 협박이 아닌 현실로 이어질수도 있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판시했다.피해자의 두 동생과 차례로 동거를 했던 최씨는 절도죄로 징역1년 3월의 형을 선고 받아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 2006년 12월 자신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한 처형 A씨(43)에게 “출소한 뒤에 반드시 보복하겠
김경준 전 BBK 대표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50억원의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윤경)는 17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서관 424호 법정에서 열린 김씨에 대한 1심 선고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150억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씨가 자신이 설립한 해외 페이퍼컴퍼니들을 통해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했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각종 문서를 위조하는 등 교묘하고 전문적인 방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판결했다.재판부는 김씨가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은 공소시효가 정지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소시효 완성을 주장하는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에
삼성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특별검사팀이 17일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삼성 임직원 10명을 특경법상 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기자실에서 특검 수사 결과 발표를 갖고 애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이건희회장과 현명관전 비서실장, 이학수부회장, 유석렬 사장, 김인주 사장 등 5명을 특경가법상 배임죄로 기소했다.특검팀은 에버랜드사건의 경우 회장 비서실의 조직적인 개입에 의한 전환사채 발행, 전환 사채의 실권 및 이재용 남매의 사채 인수절차가 진행되었으며 전환사채의 발행은 불법적인 제3자 배정방식을 사용함과 동시에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특검팀에 따르면
대법원 3부(안대희 대법관)는 16일 강도상해 및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전모씨(22)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전씨는 지난 2007년 4월25일 오후 11시께 군산시 동산중학교 운동장에서 곽모군 등 중학생 3명과 함께 강도 행각을 벌이기로 모의했으며, 이들 중학생들은 다음날 새벽 4시30분께 군산시 월명공원 산책로를 걷고 있던강모씨(60)에게 접근해 폭행한 뒤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히고 지갑을 뺐었다.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전씨가 직접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범행현장에서 200m떨어진 곳에서 망을 본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상해 혐의로 전씨를 기소했으나 1심 재판부는 전씨가 앉아있던 자리는 망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장소였던 점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항소심 재
비행장 인근에 살지 않으면서도 마치 실제 거주하는 것처럼 꾸며 국가를 상대로 허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주민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판사는 15일 집단소송의 허점을 노리고 비행장 소음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허위로 청구한 황모씨(39)에 대해 사기미수 죄로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허위내용의 서류를 작성해 이를 증거로 제출하고 위증을 담은 답변서나 준비 서면을제출하는 방법으로 법원을 기망해 사법권을 방해 한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황씨는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에 거주한 사실이 없음에도 지난 2002년 1월 말일께 주민등록을 옮겨 마을 인근 군산비행장에 자
4.9총선과 관련된 62명의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검찰 수사가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15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현재까지 불법 선거 혐의로 적발된 사범은모두 25건에 62명, 기소한사범은 1명으로 형사2부와 수사과, 그리고 경찰과 연계해 늦어도 다음달까지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당초 이르면 이달 말까지 선거사범 수사를 빠르게 진행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피의자들의 출석 불응과 이유없는 불출석으로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검찰은 또 대검찰청에서 내려온 선거사범에 대한 양형 기준을 바탕으로 그간 동일범죄에 대해 들쭉날쭉 했던 ‘고무줄양형’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또 검찰은 총선 관련 기부행위로 적발된 황모 전 도의원을 지난 8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오는 18일 도내 주요 인사들의 공판이 잇따라 열리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된 김진억 임실군수의 속행 재판과 최충일 전 완주군수의 항소심 첫 공판,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구속 기소된 김형근 교사 등 거물급 인사들의 속행 공판이 줄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날 법원에는 임실군민들 150여명을비롯해 전 최 군수 측근 30여명, 김 교사를 지지하는 각계시민단체 인파 100여명 등 일반 재판 방청객까지 합하면 유례없는 300여명의방청객이 공판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먼저 광주고법 원외재판부(전주부)8호 법정에서는 오후 2시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기소 돼1심에서 징역 5년, 항소심 기각, 대법원서 무죄 취지로 사건이 파기 환송된 김진억 군수에 대한첫번째 속행 공판이 이뤄진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해 처음으로 이틀간에 걸쳐 열린 국민참여재판의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징역 12년을 선고한 가운데 14일 열린 공범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2년 낮은 징역 10년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오준근 부장판사)는 윤모피고인과 함께 귀가하는 여성을 승합차로 끌고가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김모씨(35)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10년을 선고했다.형사소송법상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는 (특수 강도강간 등)사형, 무기징역, 10년 이상의 징역으로, 김 피고인이 선고받은 10년형은 최저형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피고인은 귀가하는
전주지법 민사1단독 김상연판사는 14일 “동생의 주차를 돕다가 차에 치여 다쳤다”며 전모씨(48)가 D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6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가 발생한 곳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보도의 높이가 낮아 보도 위나 보도와 차도에 걸쳐 주차하는 차량이 많았던 사실이 인정되며 원고가 동생의 주차를 도우려고 차량 뒤에서 지시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사실 등도 인정된다”며 “다만 후진하는 주차차량인 줄 알면서도 피하지 않고 서있는 과실도 인정 돼 원고의 책임을30%, 피고의 책임을 7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전씨는 지난 2000년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8월 노사합의에 따라 지난 2002년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발생한 미사용 생리 휴가 수당 지급대상 8천257명 중 퇴직한 비정규직 근로자 281명을 배제한 채 7천976명에게만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며 시정권고했다.김제시에 사는 김모씨(47)씨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농협중앙회 육가공 공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 후 퇴직했으나 농협중앙회가 자신을 포함한 비정규직 퇴직근로자 22명에게 미사용 생리휴가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비정규직 차별이라며 권익위에 진정했다.이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미사용 생리휴가 수당을 지급할 법적 근거부족을 이유로 퇴직한 비정규직 근로자 상당수가 배제된 것은 정당하다는 입장이었다.권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승려가 운전자를 자신의 동생 명의로 바꿔치기하려다 적발돼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판사는 13일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황에서 또다시 술을 먹고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 운전자를 동생의 명의로 바꾸려 한 승려 양모(51)씨에 대해 음주 및 사문서위조 죄로 징역 8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미 음주운전으로 처벌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음주 무면허로 적발되자 동생이름을 도용한 것은 큰 범죄로, 재범 우려가 있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양씨는 지난해 1월경 완주군 소양명인근에서 운전면허 없이 혈중 알콜농도 0.076%의 술에 취한 상태로 약 10km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자신의 범행을 동생이 저지른
전주지법 민사4단독 김호춘판사는 13일 “싸움 장소를 지나가다 밀려서 넘어져 다쳤다”며 김모씨(54)가 이모씨(58)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서 1천5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인파가 많은 시장에서 신체적 충돌이 다분한 싸움을 하게 되면 주변 사람에게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해 다툼을 피해 보기 위해 노력한 점이 없지만 피해자도 사고 장소가 혼잡하고 또 이를 지날 때 이미 싸우는 것을 알았으므로 원고의 책임도 있어 피고의 책임을 75%로 제한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김씨는 지난 2005년 9월 전주 남부시장에서 상점 자리싸움으로 다투고 있던 이씨에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