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은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AHHD)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사드배치 부지로 경상북도 성주지역을 건의했고 이를 한미 양국의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드는 경북 성주읍 성산리의 공군 방공기지인 성산포대에 배치된다.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사드의 최대요격거리(200㎞)를 감안할 때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과 군산, 육·해·공군본부가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지역을 경북 성주로 사실상 결정단계에 들어간 것은 군사적 효용성뿐 아니라 국내외 파장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면 주한미군 기지가 들어설 경기 평택을 포함한 경기도의 상당히 넓은 지역까지를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지역방어시스템인 사드는 전방 200여㎞ 반경의 영역을 방어한다. 평택이 성주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평택 전 지역이 사드 방어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의 남쪽 경계선은 성주에서 직선거리로 약 200㎞ 떨어져 있다.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면 수도권 남쪽까지 방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공기업 직원의 경우 임금 및 경력을 평가할 때 군복무 기간이 근무 경력에 의무적으로 포함된다. 국가보훈처는 12일 이런 규정을 담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재 국가기관과 공기업 등에 채용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군복무 기간을 근무 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돼 있는 권고 조항을 '포함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으로 바꿨다. 의무복무를 위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경우만 해당하며, 공익근무요원이나 공중보건의,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으로 복무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보훈처는 "의무복무를 위해 입대한 군인은 전역과 동시에 학업&b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2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국내 배치 결정을 두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우리가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드는 일개 포병 중대"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왜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았느냐고 비판하자 "사드는 요격할 수 있는 방공 포병 중대다. 엄격히 말해 주한미군이 통보하면 협의해 승인할 수 있는 조건"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 의원이 "온 세상이 발칵 뒤집혔는데 일개 포대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도 되느냐"고 질타하자 "군의 개념으로 말씀드린 것이고, 사드는 단순히 사드일뿐인데 주변국에서 과도한 전략적 의미를 부여해 문제를 더
국방부는 12일 한국에 배치될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사격통제레이더와 발사대 등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운용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한 기지 내에서 운용된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장비가 분리 운용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드는 사격통제레이더, 발사대 등이 패키지로 운용된다"며 "한 기지 인근에서 다 운용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문 대변인은 "(사드 장비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용돼야 성능 발휘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이 운용할 사드는 TPY-2 사격통제용 레이더 앞에 6개의 발사대가 부채꼴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힌 바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사의 실명과 전문•진료 과목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 표준약관은 부득이하게 주치의가 바뀌면 수술을 하기 전 환자나 대리인에게 구체적인 변경 사유를 설명하고 환자 측의 서면 동의를 받도록 했다. 수술•시술에 앞서 의사가 환자에게 설명해야 하는 항목에 '주치의 변경 가능성과 사유', 수술방법의 변경 또는 수술범위의 추가 가능성'도 추가해 환자의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수술하던 중 긴박하게 주치의가 바뀌거나 수술방법 변경, 수술범위 추가 등 사유가 발생하면 사후에라도 그 사유와 수술 결과를 설명하도록 했다. 이는 병•의원들이 유명한 의사의 이름을 빌
교육부는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인사혁신처에 파면의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영 교육부 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파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어떤 상황이었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함으로써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육부는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13일
청와대는 12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와 관련해 "(중국 등의) 경제제재 부분에 관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석훈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이 경제제재를 가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해온 중국에서는 일부 관영언론 등을 중심으로 한국에 경제보복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결산회의에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플랜들을 짜고 있다"면서도 "(중국 측이) 정치와 경제는 분리하지 않을까 예측한다. 대규모 보복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14∼18일 몽골 방문에 경제사절단 109개사가 참여한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강석훈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몽골은 인구 300만명의 작은 시장이지만 친한(親韓) 분위기를 타고 유망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새로운 진출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몽골 순방에 109개사 110명의 기업인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경제외교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대(對) 몽골 경제사절단 사상 최대 규모로, 중소•중견기업 62개사, 대기업 11개사, 기관 및 단체 36곳으로 구성됐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은 50개사, 2011년 이명박 대통령 방문 시에는 28개사였다. 업종별로
전주교대 총장 임용 제청을 1년 반동안 미뤄오던 교육부가 돌연 후보자를 다시 선정해 추천하라고 요구해 대학 측이 반발하고 있다. 11일 전주교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최근 공문을 보내 전주교대가 추천했던 총장 임용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지 않기로 했다며 재선정해 추천하라고 통보했다. 교육부는 종전의 후보자를 임용 제청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전주교대는 2014년 12월 16일 과학교육과 이용주 교수를 1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로 선출해 추천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1년 6개월여간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임용 제청 절차를 밟지 않았다. 전주교대는 작년 2월 23일 유광찬 총장의 임기가 끝난 뒤 총장 직무대리체제로 장기간 학교를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새누리당이 건의한 광복절 특별 사면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박 대통령과의 의원단 오찬에서 "국민통합 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해 분야별로 규모 있는 특사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박 대통령은 국민화합 차원에서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2014년 1월 설 명절 직전, 지난해 8월 광복 70주년 사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국민의 삶의 무게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을 놓고 대내외적으로 반발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는 생존 문제'라면서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사드 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대한민국 미래와 국민의 생존이 걸린 아주 중요한 절체절명의 문제"라면서 "저는 대통령으로 국민과 국가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사드 배치 결정이 국가와 국민의 생존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결단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사드 결정이 우리나라와 국민의
한민구 국방장관은 11일 국내 배치가 결정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대의 부지 선정과 관련해 "공동실무단이 여러 군데 검토한 부지 중에서 가용 부지에 대한 의견 정리가 끝났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가용성이 있다는 것은 최적지란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행정적 절차를 기준으로 말하면 부지는 최종 선정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과정이 남아있으니 확정됐다는 표현보다는 최종 선정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이해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사드 부대를 배치할 지역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한 장관은 부지 선정에 정치적 영향력이 작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직 군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1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가 국회 비준동의 사안이라는 국민의당의 주장에 대해 "(비준동의 사안이) 아니라고 법률적 판단을 다 했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 배치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냐'는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질의에 "신규(사업)로 하더라도 국회 비준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2004년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때 국회 비준 동의를 받은 전례를 사드 배치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2004년 것은 대규모 부지인 삼백몇십만 평을 주는 사업이라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 장관은 사드 운영에 드는 비용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요격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0일 국내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북한이 동해안 동북쪽에서 한국을 향해 SLBM을 쏠 경우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지난 9일 동해 상에서 SLBM 시험발사를 감행해 북한의 SLBM 위협이 부각된 상황에서 나왔다. 북한이 SLBM 시험발사를 한 것은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마치 사드가 SLBM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한 것처럼 여겨지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미는 8일 오전 11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말께 목표로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는 1개 포대로, 주한미군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으면서 한미연합작전에 운용될 계획이다. 양국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양국은 "사드 체계가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며, 세부 운용 절차를 발전시켜 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홍기택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 보직을 국장급으로 강등하고 새 부총재직을 신설하면서 한국인이 홍 부총재 후임에 선임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일차적으론 개인적인 돌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홍 부총재의 책임이 크지만 이를 사전에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지 않은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IIB는 전날 홈페이지에 신설 재무담당 부총재(Vic e President-Finance), 재무국장, 회계국장, 위험관리국장 직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기존 홍 부총재의 CRO(투자위험관리 부총재) 직은 위험관리국장으로 강등되고 기존 CFO 자리를 부총재급으로 격상한 것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0일 주한미군에 배치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 진행자의 관련 질문에 "(북한 SLBM이) 동해안 동북방에서 한반도를 향해 발사된다면 사거리 2천㎞의 미사일이라 사거리를 조정해 쏠 텐데 무수단 미사일과 같은 맥락에서 사드로 요격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 SLBM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해군의 대잠작전 개념에 의해 발사 이전에 탐지, 무력화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사드는 (사거리) 3천㎞급 이하 단거리,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체계로,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노동, 무수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15 광복절 특별사면 카드를 꺼내 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총대를 메고 대대적인 군불때기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8일 박 대통령과의 의원단 오찬에서 "국민 통합 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해 분야별로 '규모 있는' 특사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이어 9일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8•15 특사가 성사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일단 청와대는 광복절 특사에 대해 사전에 검토한 바 없고, 아직 아무런 절차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한 참모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앞으로는 임신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임신•출산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면 진료비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사각지대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정부는 임신부에게 임신 1회당 5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국민행복카드의 용도는 태아나 산모의 상태를 살피는 산전검사, 분만비용, 산후치료 등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용으로, 임신부가 카드를 받으려면 임신확인서를 첨부해 신청해야 한다. 그렇지만 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조산이나 유산을 한 경우에는 카드 신청 자격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