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상 고온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양식 어류 집단 폐사 피해를 본 양식장에 보조금 5천만 원과 생활융자 2천만 원을 추석 이전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국회에서 교육부, 보건복지부, 기상청,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바다 어류 양식장은 가축 농가와 달리 '고온 특약보험' 가입률이 매우 낮아 이번 고온 피해에 속수무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고온 특약보험에 대부분 가입한 가축 농가에 대해서는 추석 전에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하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부 농가에는 재해대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24일 시험발사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은 500여㎞를 비행,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SLBM은 초기 개발단계에서 300여㎞를 비행하면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SLBM은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9일과 4월 23일 발사했던 SLBM은 각각 10여㎞, 30여㎞를 비행한 다음 공중에서 폭발한 것과 비교하면 이날 발사한 SLBM은 기술적으로 큰 진전을 이룬 셈이다. 청와대가 이날 오전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것도 SLBM의 개발수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을 동시에 수사할 특별수사팀이 24일 팀 인선을 일단락짓고 사실상 수사에 돌입했다. 팀장을 맡은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했고, 7명 안팎의 검사로 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정라인을 총괄하는 현직 민정수석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대상으로 하는 초유의 수사를 앞두고 향수 수사 전개방향과 범위 등에 관심이 쏠린다. ◇ '우 수석 수사의뢰' 직권남용 및 회삿돈 유용 등 초점 특별수사팀은 우선 이 특별감찰관이 보내온 우 수석 수사의뢰 사건을 검증해야 한다. 대통령 직속 감찰기구인 특별감찰관이 법적 조
정부가 모든 군 부대 생활관에 에어컨을 설치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새누리당과의 당정 협의에서 이 같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 내용을 보고했다고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새누리당은 "군 병영 시설과 의경 숙박시설에 에어컨을 다 넣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모든 생활관에 에어컨을 3만대 이상 보급하는 예산 630억원을 편성했다. 냉방이 되지 않는 낡은 의경 버스 180여대도 교체해 "앞으로는 에어컨 없는 병영 시설, 의경 시설은 없다"고 유 부총리는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월 20만원인 참전 명예수당을 22만원으로 2만원 올려 편성했다.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에 참전했던 수당 지급 대상자는 250만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23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사안의 진상을 신속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수사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당초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나 형사1부 등 개별 수사 부서에 사건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수사 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와 철저한 의혹 규명을 위해 수사팀을 별도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대상으로 전례 없는 동시 수사를 벌이게 됐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배치•보임을
황교안 국무총리는 23일 "학교별로 급식 운영실태, 급식 만족도, 비리 적발내용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공개해 학교급식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회 법질서안전관계장관회의'에서 "학교급식은 614만명에 이르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식생활과 건강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학교급식에 조금이라도 허점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식재료 생산•유통•소비 등 전 과정을 점검했다"며 "불법•부정급식을 구조적으로 차단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의 위생•
특별감찰관 제도 도입 후 첫 감찰 대상자는 당초 알려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23일 확인됐다. 검찰 등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달 박 전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말 우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해 지난 18일 직권남용과 횡령•배임 등의 의혹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는 점에서 우 수석은 두 번째 특별감찰 사례가 된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감찰 대상자는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또는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으로 규정돼 있다. 이날 한 일간지는 이 특별감찰관이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다른 차관급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근 해외 주재 외교관의 자녀 가운데 25세 이상인 경우 본국 송환령을 내렸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복수 소식통은 "국정원으로부터 그 같은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망명한 것이 그 이유 때문인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소환령이 태 공사가 망명을 결심한 결정적 사유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그런 소환령이 있었다고 해도 태영호 영국 공사의 망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 정도의 고위직이 자녀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태 공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결심을 하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예비역이나 보충역 등이 부분적으로 동원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통합방위법 개정안과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대규모 병력 침투나 대량살상무기 공격 등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하거나 여러 지역에서 적이 침투해 단기간에 치안이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 병력동원소집 대상자 가운데 예비역과 교육소집을 마친 보충역을 부분동원하도록 했다. 부분동원은 총동원보다 낮은 단계로 한정된 지역에서 인력이나 물자를 동원하는 제도다. 이 경우 대통령은 부분동원의 이유•범위•실시지역•실시기간 등이 포함된 부분동원령을 선포할 수 있고, 부분동원
국방부가 22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내에서 기존 발표지가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할지 여부를 평가하기로 했다. 한미 군 당국이 지난달 13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40일 만에 주민 반발에 밀려 제3후보지 검토로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군이 사드를 성산포대를 제외한 성주 내 제3의 장소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해당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성주군이 지역 주민의 뜻을 담아 성주 내 제3후보지들의 가용성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해 왔다"면서 이같이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21일 국방부에 제3 후보지 검토를 요청하기로 해 새 국면을 맞았으나 배치 장소를 다시 결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사드배치 철회를 계속 주장하는 주민 반대에도 투쟁위가 제3 후보지 검토 요청으로 결론 내면서 주민 간 분열과 갈등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 제3 후보지로 거론하는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과 인접한 김천에서 반발이 확산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장소 결정까지는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다. 성주사드투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국방부에 제3 후보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회의에서 투표한 결과 23명이 찬성했고 1명이 반대했다. 9명은 기권했다. 투쟁위는 특정 장소를 추천하지 않고 국
국어, 영어, 한국사 위주로 치러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과목이 전공 과목 중심으로 개편된다.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한 채용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오는 2019년부터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 전공과목 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은 공직사회에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 규모의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선발 대상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 졸업 또는 졸업 예정 학생 가운데 학과 성적이 상위 30% 내에 있는 학생이다. 학교장이나 총장의 추천을 받아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선발 전형은 인사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