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창작스튜디오가 6기 입주작가들의 기획전시 ‘물의 해방 새로운 수리’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현 익산창작스튜디오 건물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전시이기에 작가들의 작품은 대체로 건물, 장소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익산창작스튜디오 건물은 현재 임대 건물로 소유주 LH가 이곳을 철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는 내년에 새롭게 신축될 건물로 이전된다. 정보경 작가는 야외에 ‘Missing’이라 이름붙인 작품을 설치했다. 각목과 비닐을 이용해 집을 형상화하고 그 안에 낡은 시계를 매달았다. 시계는 창작스튜디오 건물의 준공을 기념하는 시계다. 바닥에는 물을 채워 넣었다. 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고환만 개인전이 열린다. 12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명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자연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명상하며, 받아들인 예술의 울림을 표현해 냈다. 작가의 작업은 단순하지만 고된 노동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금속을 연마해 무수히 반복되는 행위는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수련과정과도 같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요철로 생긴 깊이감과 빛의 반사는 보는 이들의 위치에 따라 변화된다. 작품은 원의 형상이나 그 안을 비워두는 형태를 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의 순환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명상을 통한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또한 작품들이 작가 개인의 삶 속 메시지를 깊게
일본 센다이 지역 작가들이 전주를 찾는다. 일본 작가들의 방문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한일미술교류전 in 전주’ 참가를 위해서다. 센다이와 전주 작가들의 인연은 지난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센다이 대사관이 전주 작가들을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전주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고, 직접 작가들과 만남을 가졌던 센다이 작가들이 전주와 적극적인 교류를 하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에 따라 당시 참여했던 작가들을 주축으로 해서 ‘한일미술교류전 in 전주’가 열리게 됐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하고, 또 이번 전시에도 참여한 이철규 예원대 교수는 “일본 방문 당시 서
퇴직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된 예우회가 7번째 단체전을 열고 있다. 제7회 예우회전은 8일까지 진행되며, 전북예술회관 2층에서 만날 수 있다. 예우회의 구성인원은 기성작가를 비롯해 취미활동의 회원까지 그 폭이 다양하다. 취미활동이라고 해서 실력이 결코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전시에서는 회화, 서예, 사진 등 각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예우회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예술은 삶의 풍족감과 재미를 주는 요소다. 예술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회원들에게 많은 지지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가빈기자
전북의 옛 풍경을 담은 필름사진들이 디지털로 복원돼 우리 곁을 찾았다. 오는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실에서 열리는 ‘앨범사진 디지털을 만나다’. 원로작가 김학수, 엄진섭, 김명곤, 김형곤, 박환윤 5명이 전북의 역사를 꺼내들었다. 이번 사진전의 주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전주지부로 협회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사진의 기록성을 강조하고, 작품들이 교육적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실제 전시에서는 소 달구지, 초가집, 빨래터, 사람의 왕래가 자유롭던 풍남문의 모습까지 예스런 모습이 가득하다. 그 시대를 살았던 이에게는 추억에 젖게 하고, 그 시대를 모르는 이에게는 색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고기하 지부
예술창작공간 동문길 60에서 입주작가 3명이 릴레이 전시를 시작한다. 9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진행될 릴레이 전시의 첫 시작은 양순덕 작가가 끊었다. 양 작가는 ‘대나무는 스스로 그러하다’를 주제로 희망을 이야기한다. 사군자이기도 한 대나무의 가장 큰 장점은 강직이다. 허나 이 강직의 뜻은 ‘고집’으로 폄훼 당하곤 한다. 작가는 “대나무 숲에서 넋두리를 하며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9월 양순덕 작가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이우상 작가가 순수회화 작품을 11월에는 이유정 작가가 판화 작품을 선보인다. 12월에는 입주 작가 3명의
좀처럼 대관전시를 하지 않는 갤러리숨이 대관전시를 연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를 잡은 이들은 박지수, 이빛나. 전북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은 졸업 전 전시를 열고 싶다는 열정으로 갤러리숨의 문을 두드렸고, 이들의 열정과 용기를 높게 산 갤러리숨은 이들에게 대관을 허락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들의 2인전의 주제는 ‘성격갑옷’. 자신의 약한 자아를 방어기제로 둘러싼 모습을 성격갑옷이라고 표현했다. 갑옷 때문에 상대방이 부딪히기도 하지만 쉽사리 갑옷을 벗을 수는 없다. 혹여 내가 상처는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갑옷을 벗지 못하는 자신을 이야기한다. 두 사람은 ‘성격갑옷’이라
서양화가이자 사진작가인 강홍구가 전주를 찾는다. 강 작가는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가상을 2008년 동강사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우리가 알던 도시’, 광주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명망 높은 작가 중 한 명이다. 강 작가가 오는 3일부터 25일까지 서학동사진관에서 ‘참새와 짜장면’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여러 곳에서 찍은 벽 혹은 담 사진위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담 사진들은 서울 재개발 지역, 창신동, 한남동에서 부산, 청주, 전남 신안군에서 촬영했다. 작가는 “어디엔가 쓸 수 있을 것 같아 찍어 놓은 것들이다. 담 위에 왜
한국화가 박대용 작가가 12번째 개인전 ‘점. 선. 면 경계를 넘어’를 연다.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는 한지에 분채 채색 기법을 통해 화가만의 독특한 조형적 언어를 선보인다. 기존 바닷가 마을과 남도의 보편적 이미지를 표현하던 평면작품에서 탈피해 화면의 면 분할을 통해 화면 안에서의 부조형태의 조형성을 추구했다. 작가는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 산, 고흐의 프랑스 남부 아를, 고갱의 타이티섬 등 남아메리카의 작품들과 아프리카의 독특한 작품의 양식은 모두 예술가들의 관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지역의 삶의 현장이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작품은 전라도를 이루는
송수미 작가가 11번째 개인전 ‘나눌 수 있는 호흡Ⅱ’을 연다. 30일부터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시작하는 전시는 내달 4일까지 만날 수 있다. 송 작가의 작업은 ‘공간과 시간’의 이야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탄생’에 대한 메시지를 함축해 표현해냈다. 작가의 노트를 통해 송 작가는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기쁨과 희망의 순간들을 생각했다”며 “차츰 발현되는 힘든 성숙의 과정에 대한 첫 마음을 돌이켜 생각하고 그때의 꿈과 설렘의 기억들이 우리 마음 안에서 언제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작업은 주로 보편적인 정서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품연극 컬렉션 두 번째는 장진 감독의 로 채워진다.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여성 4명이 주인공으로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분장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극이다. 이탈리아 북서부 작은 마을, 남편들이 축구를 보러 간 사이 네 명의 아내들이 모여 송년회를 즐긴다. ‘부부끼리는 쿨하게 살기’가 신조인 소피아, 남편이 잠 잘 때만 ‘이혼하자’고 말하는 소심녀 자스민, 연하 배달원과 말랑말랑한 ‘밀당’을 즐기는 전직 배우 모니카, 보기 드문 공대 수석 졸업생으로 무엇이든 수리해내는 맥가이버 지나가 주인공이
2016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JAF)가 개막했다. 지난 23일 교동아트 미술관 전시를 시작으로 25일 전북예술회관 전시를 오픈한 JAF는 26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JAF 참여 작가들을 비롯해 다방면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행사를 축하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아트와 페스티벌이 결합한 행사명칭이 특별하다”며 “미술의 가치를 드높이고,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올해 예술계는 예산편성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JAF 참여 작가들은 전북 미술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