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난 뒤 ‘발레리나 강수지씨’를 떠올린 것이 우연만은 아니었다.그가 가장 좋아하는 무용수가 강수지라는 말이 십분 반증해주고도 남은 연유. 많은 이들이 그에게 ‘강수지’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오기 전 이미 그는 강수지의 열정을 사랑하고 있었다.한국무용가 이해원씨(32·널마루무용단 지도위원). 10살 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한국무용을 접하게 된 그는 장래희망을 꿈꿀 새도 없이 무용수 길로 접어들었다.최은정씨와 널마루 단장인 장인숙씨를 거쳐 호남살풀이 무형문화재 최선에 이르기까지 용케 한국무용수 길을 완벽하게 살아낸다.“장래희망을 꿈꿀 기회도 없었어요.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고 싶기도 했는데 어머닌 저를 무용가로 만드시려 했나 봐요.
제13회 온고을전통공예전국대전 대상은 도자부문 권영배씨의 ‘분청사슴문 대호’가 영예를 안았으며 금상은 한지부문 이정경씨의 ‘함’이 차지했다.이밖에도 은상에는 목칠 임성안씨, 금속 이양희씨, 서각 임영선씨, 섬유 장영숙·조만수씨, 한지그릇 노진영씨, 민화 하갑란씨, 기타에 방정순씨 등 7명이 수상했다.온고을전통공예전국대전 운영위(위원장 한오경)는 8일 출품작 853점중 387점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다면서 이 작품들은 18~25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재명 심사위원장(전주미협 회장)은 “이 작품은 분청토로 원호를 성형하여 정교한 우점문 인화기법으로 표면 처리한데다 소재의 조화로움이 눈에 띄었다&rdq
진안 백운면에서 3년째 활동중인 생명의숲마을조사단 활동상이 서울서 소개된다.방방곡곡대한민국지역홍보센터(한국프레스센터 1층)와 생명의숲부피에룸에서 그동안의 성과물을 한달 동안 전시하는 것. 이미 방방곡곡대한민국지역홍보센터 전시는 지난 2일부터 들어간 상태다.이 전시는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되며 뒤이어 6일부터 2월 5일까지는 생명의숲부피에룸으로 옮겨 선보인다.이번 기획전은 진안군 백운면 29개 행정리별 마을지와 주제별 심화조사보고서를 비롯 백운사람들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 백운사람의 옛 사진 200여장을 비롯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800여명의 얼굴을 함께 할 수 있다.마을조사단 소개는 물론 활동영상도 상영된다.(063-432-7924) /김영애기자 young@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은 19일 오후 7시 이휘현 전주KBS PD(34)를 초청, 비시동락지실에서 월례문학세미나를 갖는다.이 PD는 최명희 선생의 추모 10주기를 맞아 다큐멘터리 ‘어둠은 빛보다 어둡지 않다, 혼불 최명희’를 제작했으며 이 방송은 12일 오후 7시30분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이 PD는 다큐 ‘최명희’를 3개월에 걸쳐 제작했으며 작품 ‘혼불’은 물론이고 작가가 그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던 필연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063-284-0570) /김영애기자 young@
삶의 무게 아래 휘청거렸던 이는 아예 세상을 등질 모양이다.고독과 씨름하던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라면 아니 희망이라면 푸른 자연 그 무엇도 아니었을 것이다.서양화가 김수진의 작품 ‘은신’은 무딘 눈으로 지나쳤던 자연의 넉넉한 품과 사랑을 일깨워준다.더불어 지친 영혼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손짓하기도 한다.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지난 5일부터 마련한 ‘미술로 소통하기전’은 현재진형형의 전시다.작가만도 무려 김승호 김수진 최광호 연정희 김성희 이효문 등 무려 25명이 참여한 상태. 거침없는 붓터치, 때론 간결하고 추상화된 구성으로 관객과의 대화에 나서곤 한다.이 전시가 기획된 의도는 미술과 친해지기. 나아가 가구당 한 작품 소장까지 염두에 뒀음은
“인생의 사자굴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금상첨화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이 같은 질문에 서울동아교회 문경희 사모는 이렇게 답한다.“우리가 매일 영성에 충실하면, 하나님은 적절한 때에 기적처럼 역사하신다.그 날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지난 6일 전주서신제일교회(담임목사 양문화)는 13년 째 치유 상담 사역에 헌신해 온 문경희 사모를 초청 ‘성령은사집회’를 가졌다.이날 문씨는 성경 속 ‘다니엘’이란 인물에 빗대어, 그가 ‘사자굴’ 즉 인생의 위기에 직면 했을 때 살아남게 된 비결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형통한 삶을 위한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요즘 ‘호남평야 농부 김씨의 한평생’전이 한창이다.김제시 광활면에서 평생을 보낸 촌로들의 얘기가 주제. 전북도와 국립민속박물관이 함께 추진한 ‘전북민속문화의 해’ 사업 일환으로 조사와 전시를 연계한 첫 시도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기획전시실에 마련된 전시장은 할머니 옛날얘기처럼 우화 분위기가 물씬하다.바라보며 빠져드는 재미가 꽤 쏠쏠하면서도 왜 한편한편 볼 때마다 눈길이 무거워지는지…. ‘광활면’의 유래를 아는 연유일 것이다.일제강점기 최대의 간척사업이 벌어졌던 마을로 각지에서 온 이주민들이 수탈의 역사를 극복하고 현대사의 변화를 몸소 겪어야 했다.지난 7일 공간과 시간, 인간을 테마로 펼쳐지고 있는
재봉틀로 도시를 디자인한 채경지씨. 그의 섬유공예 작품 ‘인도의 여행’은 사진 못잖은 사실감을 주기에 충분하다.재료래야 고작 청바지나 여러 종류의 섬유들. 다만 질감을 살려가며 하나하나 벽돌을 쌓듯 표현해낸 기법이 어쩌면 그리 탁월한가? 놀라울 따름이다.채씨의 작품은 올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그 뿐 아니다.공예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나하나씨의 ‘콘솔’은 디자인의 세련미가 상상을 충만케 한다. 또 최영선씨의 금속공예 ‘환상곡’은 현대적 감각미로 보는 이를 사로잡기 마련이다.김창
모란과 나비의 어울림. 오방색으로 펼쳐내는 오색의 향연은 화사하다 못해 자극적이기까지 하다.우주의 섭리와 순리를 나타낸다는 오방색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그는 시간이었다고 소개한다.정적인 ‘모란’은 과거나 미래 어느 시점이고, 동적인 ‘나비’는 현재를 표상한다는 것이다.한국화가 백영란씨(41)의 ‘꿈꾸는 목단’은 전통채색화를 넘어 생명체들이 발아하는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아니 철학적 관념마저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1999년 졸업이후 한동안 공부를 미뤘던 그는 지난해 원광대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그 결과나 한가지인 석사청구전을 5일부터 전북예술회관에서 연다.더불어 첫 개인전인 셈이다.백씨는 “나비와 목단을 보면서 가슴 속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정초영)은 각 당으로부터 경제 위기 해법과 민생 현안 극복방안을 듣는 연말 특집 토론회를 개최한다.제1TV ‘생방송 포커스전북21’은 4일 밤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강기갑 민노당 대표를 초청해 민생 현안을 듣는다.이 자리에서는 전북의 식품산업클러스터 가능성, 극심한 청년 실업난, 지방대 활로 찾기, 한미 FTA 대응전략,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한 지역 실물경제 위축 극복방안,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남북 경색 돌파구, ‘민주대연합’구상 등을 심층 진단한다.또한 최근 주공토공 통폐합 반대 범도민운동이 벌어진 혁신도시 문제와 경남·전북간 상생방안 모색과 더불어 최근 경기부양책으로 전북도가 건의한 새만금 신 뉴
전주영상위(위원장 송하진)로부터 지원받은 영화 ‘1724기방난동사건(제작 싸이더스FNH)’ 시사회가 4일 밤 8시 롯데시네마 전주점 4관·5관에서 열린다.이 영화는 2007년 1월 중순부터 2월초까지 고창읍성에서 우마차를 끌고 가는 신이 재현됐으며 10회차가 촬영됐다. ‘조폭’ 이야기를 조선시대라는 시공간에서 풀어 퓨전 액션 활극을 표방하고 있는 영화로 시사회와 동시에 개봉한다.시사회 초대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신청받아 선착순 선발할 예정. (063-286-0421) /김영애기자 young@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는 8~11일 ‘오 수정, 포토샵 강좌’를 연다.‘포토샵 강좌’는 디지털 카메라 사진으로 색상 조절, 여러 효과, 간단한 디자인을 해보는 프로그램입. 실생활에서 사진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평소 필요했던 기능을 모아 짧은 시간 내 배워보는 과정이다. 강사는 전북대에 출강중인 이동진씨(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전임강사). 수강료는 4만원이다.이와 함께 영상 편지를 만들어보는 ‘장롱 비디오를 켜다, Love Letter 만들기’도 17~19일 운영한다.미디어교육 교사인 김효정씨가 강사로 참여하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063-282-7942) /김영애기자 yo
제12회 전북예술상 수상자로 국악원 서용석씨(68·대금)와 한국무용가 노현택씨(50·도립국악원 교수), 시인 김용옥씨(60·전북Pen클럽 부위원장), 한국화가 김연익씨(64), 사진작가 안봉주씨(50·전북일보 사진부장), 연극인 곽병창씨(48·우석대 문창과 교수) 등이 영예를 안았다.이와 함께 공로상 수상자로는 국악인 이순심씨(51·추담 판소리보존회 이사장)를 비롯 한국화가 정의주씨(43), 사진작가 박상주씨(58·김제공덕초등 교장), 동화작가 황현택씨(64), 시인 김영자씨(50·김제만경여고 교사) 등이 선정됐다.전북예총(회장 선기현)은 하림과 전북은행, 계곡가든꽃게장 후원으로 시상하고 있으며 시상식은 18
말엔 기가 실려 있다.그리하여 부정적인 단어들은 총과 칼을 대할 때처럼 마음 무겁고 피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대신 “내가 도울 게 없나”, “음 정말 너는 멋져”, “미안해” 등등 푸근한 말 한마디는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게 하고, 무겁던 가슴은 한지처럼 가벼워진다.김진아 전주대 예술치료학과 교수(40). 그는 참 멋지게 말을 하는 이다.수사(修辭)도 뛰어나지만 잔잔하면서도 힘이 실려있는 목소리, 또 상대를 충분히 배려하는 태도가 함께 하는 이에게 최고의 기쁨을 선사하곤 한다.‘예술’과 ‘치료’를 겸하고 있는 프로다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전주대가 지난해 국내최초로 예술치료학과를 개설하면서 눈길을
제9회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최영희씨(33·서울). 9년 동안 일본에서 도자공예를 공부하던 중 지난 해 귀국해 공모전에 참가, 큰 상을 받게 돼 어안이 벙벙하다는 그녀다.그녀의 작품은 백토로 만든 ‘상관 1-2’. 여러 개의 점토를 따로따로 만들어 융합, 연결해 ‘이웃간의 소통’을 말하고자 한 작품으로 한국의 백자와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을 잘 이용해 질감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작품을 완성하기까지 3개월. 최씨는 “힘들지만 도자 공예는 가장 자연과 친화적인 소재인 것 같다”며 “지금도 전업작가지만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끝까지 공예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최씨는 “한국의 여러 작가
전국 공예인들의 잔치인 ‘제9회 익산 한국공예대전’이 1일 출품작 412점중 122명의 수상자를 낸 가운데 막을 내렸다.1차 그림파일(jpg) 심사와 2차 책임심사제를 통해 분과별 5명의 심사위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삭제한 후 나머지 3명 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고 그 순위대로 입선작을 선정하는 방법을 적용했다.2차 책임심사는 금속 강찬균씨(서울대 미술대학 명예교수)·도자 조정현씨(이화여대 명예교수)·목칠 최승천씨(홍익대 명예교수)·섬유 이신자씨(갤러리 우덕 관장)·기타 김인섭씨(한국옻칠연구문화원장)가 맡아 우열을 가렸다.금속공예 심사를 맡은 강씨는 “주거 공간의 변화에 따라 아파트 실내 장식과 조형물 등 다양한
공예작가들의 등용문 ‘제9회 익산 한국공예대전’에서 도자공예 최영희씨(33·서울) 작품 ‘상관 1-2’가 대상을 차지했다.익산한국공예대전운영위(위원장 이광진)는 금속·도자·목칠·섬유·기타공예 등 총 4백 12점이 출품돼 지난해보다 27점 정도가 줄었으나 수준만큼은 예년 못지 않다고 밝혔다.운영위는 지난달 22일까지 마감한 작품을 지난달 26일 그림파일(jpg) 심사를 통해 응모작품의 30%이내를 입상작으로 선정했고, 각 부문별 책임심사제를 통해 특선이상 34작품을 가려냈다고 전했다.시상식은 6일 오후 2시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은 6~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김찬형기자
제13회 임실문학상에 한풍작씨(64·시인), 올 처음 실시한 특별공로상엔 홍춘표씨(65·시인 수필가·구로구의회 의장)가 영예를 안았다.임실문인협회(회장 김여화)는 지난 달 22일 운영위와 심사위를 열고 한씨는 임실문협 창간멤버라는 점을 고려했으며 홍씨는 2년동안 후원회장을 역임한 공로를 들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근풍 심사위원장은 “한씨의 시집 ‘올리브 숲 속의 비둘기’는 청순한 세계를 상찬함은 물론 그 속에 귀의하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있다”면서 “순수지향의 세계를 노래한다는 점도 인상적인 대목”이라고 평가했다.이 위원장은 이어 “특별공로상으로 선정된 홍씨는 임실문협 발전에 혁혁한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민병록)는 ‘10회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달말까지 공모한다.공모내용은 공연·전시 참여프로그램 등으로 영화제 기간 중 구현 가능한 문화예술 분야 프로그램. 행사비용도 일부 지원하게 된다.희망자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제출서류와 함께 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1차 서류 합격은 내년 1월 7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와 더불어 동영상 촬영이나 편집에 기여할 ‘공식기록팀’도 19일까지 모집한다.참가자격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예고편과 홍보동영상 제작, 개폐막식 이원중계가 가능한 업체. 주 활동기간은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4.30~5.8) 기간이며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초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언급했다.“건축경기가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늘리기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한 것이다.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건설산업은 한 국가의 대표적 고용창출형 산업이다.국내 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 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크다.건설 경기의 활성화는 미장, 도장, 경비, 잡역 등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활터전을 확실하게 담보해주며 가전 가구 부동산 중개업 등 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엄청나다.이 대통령이 재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