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갈등은 심각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사회갈등지수는 OECD국가 중 5위이며, 동시에 사회갈등의 ‘관리’지수는 27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제 갈등이 국가경쟁력을 좀먹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갈등과 관련하여 소득불평등, 남녀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을 넘어 이제는 에너지부문에서도 이를 둘러싼 많은 갈등들이 우리사회에 나타나고 있다. 작년 말 세계에너지협의회(WEC) 보고서에 따르면 130여개 회원국 중 에너지안보(Energy Security), 환경지속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및 에너지공평성(Energy Equity)는 각각 101
플라스틱이 인류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재로 여겨지면서 말 그대로 엄청난 플라스틱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세계 주요 각국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약 2억 6500만 톤에 육박했다. 하지만 생산은 곳 폐기로 이어진다. 어마어마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기 시작 하였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는 그 자체로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다. 플라스틱은 오랜 기간 썩지 않고, 매립이 힘들어지자 플라스틱은 결국 소각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플라스틱을 태우면 1급발암물질인 다이옥산을 비롯해 엄청난 유독물질을 내뿜었다.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플라스틱이 되려 인간생활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처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상생활
한동안 귓전을 울리던 고성능 앰프의 음악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던 소리가 멈추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화제가 되었던 총선의 이야기도 이제 결과에 따른 희비의 교차와 함께 점차 삶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예측한 예상을 훨씬 빗나간 결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필자 역시 한 동안 어리둥절했다. 전체적으로는 새누리당의 참패와 지역적으로는 호남에서 더민주당의 참패와 국민의당의 도약 그리고 전주에서의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은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였다. 과연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원인은 무엇인가. 현 정부의 민생경제의 실패로 인한 민심이반일까. 민생경제의 실패로 말하기에는 너무나 큰 예상을 빗나간 결과였다. 필자의 생각에 민심은 정의의 요구에 의한 반동이라는 느낌이
김남중 /주)라인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사람들은 첫 인사를 나눌 때 악수를 하면서 통성명을 하며 인사를 나눈다. 사람이 건축물에 첫 방문 할 때 건물과 악수를 하는 것이 문고리이다. 문고리는 건축물이 사람과 만나는 첫 번째 인상이고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럽의 건축물의 문고리는 웅장하게 조각이 되어있으며, 그 집의 상징이다. 우리나라도 양반가,관공서, 궁궐에는 그러했다. 사람 사는 곳치고 문 없는 곳이 정말 있을까?제주의 정낭 외에, 없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문고리 없는 곳은 있다. 한적한 시골의 싸리나무나 볏짚으로 만든 사립문
새누리당 정운천 국회의원 당선자와 전라북도 당선자를 축하하며,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위로와 격려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 눈높이를 무시한 새누리당의 공천에 성난 국민들이 낭창낭창한 싸리나무 회초리로 매섭게 혼을 낸 형국이다. 그럼에도 전주을에서는 새누리당 정운천을 당선자로 선택하였다. 전라북도는 야당, 일당이 30여년을 공천만 하면 당선되는 야당의 심장부에서 크나큰 변화가 터진 것이다, 30여년 동안 새누리당 얘기도 꺼낼 수 없던 시절도 있었는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주을 새누리당 정운천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시키는 변화의 회오리가 몰아쳤다. 정운천 당선자는 6년을 전주에 살면서 전주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전북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한 자신의 결
정치에도 기본적으로 의리가 있어야 한다. 흔히 정치는 적도 동지도 없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간에도 붙고 쓸개에도 붙고, 역대 수많은 정치인이 선거 당락 때문에 당적을 옮기거나 또는 한솥밥을 먹던 인사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곤 했다. 선거에서 당선은 선이고 낙선은 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인 중에도 적과 동지를 확연히 구분하는 이가 많다. 이들의 특징은 추구하는 이념과 사상이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거부한다. 적과 동지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은 그에 걸 맞는 목표, 목적의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물론 적의 의미는, 정치적으로 반드시 죽여야 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이념을 위해 맞대결해야 하는 경쟁자를 뜻한다.
점점 더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산업의 발달과 쇠퇴는 우리의 일자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직업 사전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3,500개 이상의 직업이 사라지고 2,100여 개 정도의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고 한다. 에너지와 기후변화가 우리 시대의 큰 화두가 되면서 이와 관련한 기술의 발달과 함께 新산업, 나아가 대학에서도 이와 관련한 새로운 학과가 등장하였다. 그리고 이런 결과로 에너지‧기후변화와 관련한 새로운 직업 역시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국가자격으로 전환된 지 2회째를 맞은 건축물에너지평가사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업무 등 관련 전문자격이다. 무엇보다도 건축물 에너지와 관련된 수요가 최근
진봉헌 /변호사 지난 4.13. 총선의 결과는 놀랍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결과임은 부인할 수 없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과반수 득표가 어렵다는 새누리당의 예측은 엄살로 치부되었고 야권을 지지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야당분열로 인하여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의석을 획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었다. 그런데 개표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수에도 훨씬 못 미치는 122석을 얻는데 그쳐 대반전이 이루어졌다. 이 대반전의 의미는 매우 크다. 집권 여당의 장기집권 음모를 저지하고 뿌리에서부터 흔들리던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구체적인 삶의
김일현 /정치부장 여권의 아성인 대구에서 야당 후보가, 야당의 텃밭인 전주와 순천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대 총선에서 가장 두드러진 결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는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갑에서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따돌리고 야당의 깃발을 올렸다. 전남 순천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어려운 여건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전북 전주을에서는 전 농수산부 장관인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 전북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년 만이다. 김부겸 후보의 경우 선거 초반부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내주지 않고 꾸준히 앞섰다. 19대 총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정운천 후보는 더민주,
유광찬 /전주교육대학교 전 총장 광주에 사는 지인 교수와 무등산 자락에 있는, 리프트를 타고 팔각정에 올라가는데, 소나무 향기가 가슴 속 깊이 파고들어, 전주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그윽한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소나무 사이사이에 간간이 서 있는 참나무들이 옷을 다 벗어버려서 추위에 떨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팔각정에 올라 광주 시내를 내려다보았으나, 안개가 자욱이 끼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녁노을이 안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예쁜 무지개 층이 형성되어 무지개에서 피어나는 빛이 필자에게 다가와 필자의 가슴을 물들이는 것 같았다. 팔각정에 올라 광주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휴게소에서 맛있는 파전과 곁들인 지난 이야기들로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었으며, 차가운
에너지절약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와 방법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사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 산업체에서의 에너지절약 방법에 대해 정보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에너지절감 기술 자체가 전기 및 기계공학 등 관련기술과 연관되어 있는 전문적인 분야일뿐더러 정보자체가 고부가가치를 가지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각 산업현장마다 생산하는 제품, 에너지 사용의 특징 등 환경이 각각 다른 상황에서 각기 다른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등 정보제공과 함께 우수제품 홍보 및 구매연계, 민간 전문가 집단과의 연결을 한방에 해
각 나라마다 국가나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그 공적을 표창하기 위한 제도로 ‘상훈(賞勳)’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건국공로훈장을 시작으로 이후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훈장과 포장, 그리고 표창으로 공적을 기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훈장은 뚜렷한 공로가 있는 자(상훈법 1∙2조)라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훈장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인도 가능하다. 국가상훈은 추천기관에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와 행정자치부에 대상자를 추천, 이후 이를 심사하여 차관회의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수상대상자를 확정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수여되지만, 수여자에게 공적에 대한 명
4.13 총선거에서 전북의 목표는 하나다. 강한 전북을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해 강하고 목소리 높은 정치인을 선출하는 것이다. 그래서 20대 국회의원들이 중앙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전북 몫을 확보해 내도록 해야 한다. 전북 정치인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야 20대 국회에서 정치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과거 공천장만 받으면 당선됐던 그 시절 국회의원과는 달리, 이제는 자생력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한 이는 국회의원의 역할을 감당해낼 수 없다. 따라서 강한 정치인의 첫째 요건은 바로 자생력(自生力)이다. 후보자 본인 스스로가 역량을 갖춰야 한다. 옆에 기대어 도움 얻기를 바라거나 당 바람에 의지해 당선되기를 기대해선 안 된다.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화제였다. 기계문명과 문화의 대결로 읽는 사람도 있었다. 바둑 중계 중간에 나오는 ‘바꾸기’란 말을 들으면서, 20세기 광란의 제국주의를 떠올린 사람 역시 많을 것 같다. 내가 이 땅을 먹고 너는 저 땅을 먹어라. 아프리카 지도에 직선으로 그려진 국경선과 가쓰라·테프트 밀약 같은 밀실에서 이루어진 제국주의자들의 땅따먹기가 생각났다. 이세돌의 한 판 승리에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문화적 자긍심을 지킨 선비정신이 떠올랐다. 또한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산술적이기 때문에 하찮아 보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왜 두려운가?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식으로
철학자 J.M 카우퍼는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간이 만든 도시의 모습과 전체의 본질은 자연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완전하게 풀 수 없는 하나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이고 이러한 도시는 인간의 문명이 시작된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었다. 고대 동양사회에서 ‘도(都)’는 천자, 권력자가 있는 장소를 의미했으며 ‘시(市)’는 상인들의 거래지역을 말했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정치, 경제, 문화상의 중추를 이루고 사는 곳이 도시이고 이러한 도시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환경이며 정주환경이다. 여러 인종의 시민이 함께 살면서 서로가 교류하는 도시가 돼야 하는 미래도시는 지역공동체의 특
정말 선거다운 선거가 치러진 게 언제였고 도민들이 선택의 기회를 가진 게 얼마 만인가. 특정 정당의 공천장이면 당선이 당연시돼 왔던 선거 분위기는 이제 전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일당 독주가 아니라 경쟁 체제가 도입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초한지나 삼국지의 핵심은 누가 패권을 잡느냐다. 대명천지(大明天地), 2016년에 패권 운운 하면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겠지만 어쨌든 총선의 핵심은 어느 당이 ‘패권’을 잡느냐에 집중된다. 전북 정치의 패권을 잡는 정당이 중앙에서 전북 몫을 제대로 차지해야 하는데, 강한 정당이 패권을 잡지 못하면 전북 발전은 또 요원해질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정당이 전북 패권을 잡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
지난 100여 년간 인류의 에너지 사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다양한 2차 에너지 중에서 전기는 이동과 관리가 쉽고 사용량의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장점으로 열이나 기계적 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류가 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전기는 저장이 어렵다는 태생적 한계를 가진 에너지이다. 순간 사용량을 제외 하고 남는 전기는 흐르는 물처럼 버려지는 것이었지 저장 후 다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소량의 전기를 건전지에 저장하여 손전등에 불을 밝히거나 대용량의 전기 저장이 가능한 양수발전(Pumped Hydro) 방식이 고안되기는 했으나 활용도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또한, 늘어가는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전북자동차기술원장 이성수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은 새로운 것이 많지 않은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왜일까? 그것은 동물의 세계가 생존을 위해 스스로 변화에 순응하는 지혜에 감탄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중에서도 펭귄의 삶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는 남다르다. # 퍼스트 펭귄 : 주로 극지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펭귄들은 먹잇감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기 전 바다 속에 있는 물개나 바다표범과 같은 천적들이 두려운 나머지 다른 펭귄의 눈치를 보면서 머뭇거린다고 한다. 이때 용감한 펭귄 한 마리가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면 거기에 자극을 받아 다른 펭귄들도 그 뒤를 이어 뛰어든다. 불확실하고 위태
노경일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UN은 장애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신체적․정신적 능력의 불완전으로 인하여 일상의 개인적 또는 사회적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스스로 완전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 장애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예전에 장애를 질병이나 결함 또는 비정상적인 생물학적이나 의료적인 해결 중심이었다. 최근엔 사회적, 환경적 책임도 함께 존재한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시선이 변하게 됐다. 2005년에 설립된 장애인체육회도 그 결과물 중에 하나이며, 장애인들이 갈망하는 독립생활(Independent Living)은 뭔가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강태문 /목사 대중매체인 매스컴이 사회에 주는 영향은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그 효과가 크다. 대체적으로 매스컴은 모든 사람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매체이고 그에 대한 정당성으로 통해 통제받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시대의 변화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정보전달체계에 따라 언론의 역할이 과거에 비해 분산된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도 그 영향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각 가정에 보급되어있는 가장 보편적인 매체인 TV는 시청각을 통해 보여주는 리얼리티로 인해 효과적인 정보전달을 만들고 있고 그 영향력은 그만큼 더 크게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전달 매체의 다양화로 인해 어느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