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대학가를 떠돌던 이 ‘벚꽃엔딩’ 상용구는 더 이상 뜬소문이 아닌 지방대의 슬픈 현실이 됐다.바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 등 존립위기에 봉착해있는 대학가 곡소리를 반영한 표현이기 때문이다.이런 위기 상황에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18년도부터 재정지원을 토대로 대학 정원감소를 유도했던 교육부 중심의 대학혁신지원 사업을 접고 혁신에 나서는 지방대를 선정,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지난 4월에 발표했다.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
2023년은 고창군에게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정은 올해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공모사업 선정,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 유치 등을 성공시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3년의 의미가 두드러지는 올 한해 고창군정의 주요 성과를 분석해 본다./편집자주 ▲ 삼성전자, 전북최초로 고창군에 스마트허브단지 구축2023년9월25일. 고창군이 재계서열 1위, 꿈의 기업 삼성전자를 품었다. 조성된지 10년이 넘도록 풀밭으로 변해버려 군민들 마음을 애태웠던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00
전북이 전진은커녕 거꾸로 퇴보하는 느낌이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가 10석에서 9석으로 축소되는 안이 발표되면서 새만금 예산 복원에 이어 이번엔 선거구 복원에 전력을 쏟아야 할 상황이 됐다. 문제는 현 21대 국회, 도내 정치권의 정치력을 감안할 때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는 점이다.타 경쟁 시도는 한 걸음씩 전진하는데, 전북만 뒤로 밀리고 있다.도민들의 분노가 거세지는 이런 국면에서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편집자줌 /새만금 삭감-전북선거구 1석 축소, 전진 아닌 퇴보/'복원', '복원'. 복원이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대한민국 교육의 연례행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달 마무리됐다.한국 교육과정에서 수능은 뗄 수 없는 관계이자 결승선이지만, 수험생들이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에 다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이러한 가운데 ‘평생 학습자’가 될 것을 장려하는 IB는 국내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대중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개념이다.본 기사는 전북도교육청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전국 각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IB의 개념과 현황 등을 살펴본다./편집자주 ▲평생 학습자 양성의 기틀IB는 1968
오늘 소개해드릴 ‘직소폭포’는 내변산 중턱에 위치한 부안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가장 큰 폭포이자 변산 8경 중 하나로, 30m 높이에서 곧장 떨어지는 폭포수가 압권인 곳입니다.사계절 방문해도 좋은 여행지이지만, 특히 추천드리는 계절은 여름부터 늦가을까지로 풍성한 수량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비온 뒤 약 2~3일 내로 방문하시는게 좋다고 합니다.주소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179-8’을 검색하셔서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 주차장’으로 방문하시면 됩니다.직소폭포 탐방의 시작점은 내
정부에서는 농업혁신 및 경영안정 대책을 통해 2027년까지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하고자 원예시설과 축사 30%를 스마트 설비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농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김제시는 새만금 청년농 스마트팜 창업특구를 포함하여 청년 농업인을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였다.아울러 ‘대한민국 첨단농업도시’ 조성을 민선8기 역점시책으로 삼아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총 36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촌보금자리, 농업스타트업단지의 3-패키지 사업과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3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판소리댄스컬 ‘몽연-서동의 꽃’(이하 몽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몽연’은 춘향(2013~2016년), 심청(2017년), 홍도(2018~2020년)를 이은 네 번째 레퍼토리로, 삼국시대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기반으로 동서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지역의 대표적 브랜드 공연이다. 판소리와 무용, 디지털 무대 기술(조명, 영상, 음향)을 융합해 2021년에 초연했다.올해는 총 48명의 예술인(출연배우 20명, 제작진 11명, 스텝 17명)이 참여했으며, 관객
▲ 관내 아이를 위한 순창의 선택, 아동행복수당 지급9월과 10월, 두 달간 2세~6세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10만원씩 지급됐다. 순창군이 5대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아동행복수당이 지급된 것이다. 순창군 영유아 학부모들은 매월 10만 원씩 지급받는다.아동행복수당은 정주인구 증대와 인구 확대를 주요 정책 중 하나다. 당초 순창군은 2세~17세까지 매월 40만 원씩 지급하고자 했으나 현 정부의 선별적 복지 방침에 부딪혀 무산될 뻔했다. 하지만 군이 아동행복수당 지급대상 연령과 지급액을 축소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선회해 우선 2세에서 6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피해의 중요 요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의 발생 밀도를 조사해 월동 꿀벌의 집단 폐사 극복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무엇보다 월동 기간에는 기온의 급격한 변화로 불안 요인이 발생하게 되면서 수시로 꿀벌 상태를 확인하고, 피해가 예상되면 월동 이후 조기 사육 등을 결정해 월동 중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양봉협회와 함께 월동 전후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양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조사를 통해 양봉농가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현황 파
지난 8월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관련 정부 예산은 무려 78%가 삭감됐다. 전북은 이후 예산 복원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증액'이 아니라 복원이 급선무다. 그래서 요즘 지역에선 힘있는 정치인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지역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대통령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북이 대권을 잡는다면 통칭 '3중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물론 대권은 하루 아침에 떨어지는 게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 지역에서 인물을 키우고 지원해 중앙무대에서 우뚝 서게 만들어야 한다. 대권을 향한 뜻이 있는 인사 역시 자신의 의지를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중소건설사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새해가 바뀌면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되기 때문이다.중소건설사 등 중소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모호한 규정이 많고 시행될 경우 기업활동이 크게 제한될 것이라며 2년간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중소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의 무방비 상태로 전면 시행을 유예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
만경강에 억새꽃이 피기 시작하면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숲에 단풍이 들기 전에 억새꽃이 피기 때문에 만경강의 가을은 조금 이른 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만경강에 억새꽃이 가득하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먹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만경강 물길을 따라가면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기록해 보고 싶었습니다. # 고산 세심보와 안수산동상면 사봉리 밤샘에서 발원한 만경강 물줄기는 동상저수지, 대아저수지를 거쳐 고산 읍내 방향으로 흘러 경천저수지 방향에서 흘러온 고산천과 세심보 위쪽에서 합류합니다. 거칠게 흐르던 두 물줄기는 세심보에서 평
성원고등학교(교장 김진곤)는 서남권 사학의 명문고등학교로 “배움과 성장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김진곤 교장은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참 인재를 육성하여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고 신 교육문화의 정립을 위해 전 교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올해 창학 48년(설립자 이사장 양승권)을 맞는 성원(聖原)학원은, 양승권, 승귀, 승현 3형제가 남원지역의 인재 육성에 대한 절실한 염원을 실현하고자 전 사재와 형
고즈넉한 전주 한옥마을의 밤, 달빛 내려앉는 그곳에 흥겨운 소리가 울려 퍼진다.한벽청연을 마주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들리는, 몸과 마음이 들썩거리는 공연.바로 열두 해 동안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전주 마당창극’이다.올해로 12년을 맞이한 ‘전주 마당창극’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저녁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시작됐다.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판소리를 기반으로 전주만의 전통문화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편집자주 ▲ 마당창극, 전통문화와 예술을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경기 침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북은행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 활동에 투입하며 최근 5년간 총 730억원 가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향토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지역밀착 봉사활동을 통해 책임감 있는 기업시민의 역할 수행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의 손길과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며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것. 다문화 가정, 소외계층 등 주변 이웃들은 물론, 교육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지역관광추진조직인 전주DMO와 함께 지역관광 활성화와 건강한 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해 역량을 모아가고 있는 결과, 서서히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DMO는 관광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력연계망을 통해 지역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지역관광 현안 해결 및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관광전문조직을 의미한다. 시는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2020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듬해인 2021년부터 민간법인인 ㈜전주관광마케팅을 DMO 사업자로 선정해 사업을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편집자주 ▲전주DMO 수익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전북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점은 강한 정치력이다. 힘있는 정치인이 많아야 전북 몫을 효과적으로 챙길 수 있는데, 21대 국회에선 오히려 전북 몫을 빼앗기거나 놓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제 밥그릇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치력으로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그래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선 힘있고 강한 정치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힘있는 정치인의 기준이 국회의원에 몇 번 당선되는 중진이냐 즉 국회의원 선수(選數)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선 요즘들어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분권정책 구호는 이른바 지방시대이다. 현 정부의 지방정책을 다루는 사령탑인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지방 어디서나 기회와 생활의 격차를 없애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위원회’를 지난 7월 10일 출범시켰다. 전라북도도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갈 ‘전라북도 지방시대위원회’(이하 전북위원회)를 지난 10월 6일 공식 출범시켰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법에 관한 특례법’(이하 지방분권균형발전법)및 같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바다풍경을 감상하다보면, 그 길의 끝에서 어느 섬에 다다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전북여행지는 짧은 트래킹으로 수려한 바다풍경을 눈에 담아볼 수 있는 곳, 군산시 옥도면에 자리하고 있는 '장자도'와 '대장도'입니다. 찾아오시는 길은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길 47'을 검색하셔서 공영주차장(유료)를 찾으시면 됩니다.장자도는 고군산군도에서도 외딴 섬이지만 뱃길이 아닌 차량으로 방문하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때문에 공영주차장도 넓고 깔끔하게 조성돼있으며, 1시간 무료주차로 비교적 부
군산시 신흥동은 현재 남아 있는 일본식가옥(옛 히로쓰가옥) 일대에 1930~40년대 무렵부터 일본인들이 집을 짓고 살게 되면서 주거지가 형성됐다.이어 6·25 한국전쟁 시기, 피란민이 지금의 해망동과 신흥동 등지에 터를 잡고 살게 되면서 본격적인 마을이 만들어졌다.이 당시 주민들은 바위 위에 판자집을 ‘다닥다닥 대어’ 집을 지었고, 세월이 흘러 이곳은 초가지붕 가득한 동네가 됐다.산비탈을 의미하는 전라도 방언인 ‘말랭이’에 마을을 형성해 사람들은 이곳을 ‘말랭이 마을’이라고 부르게 됐다./편집자주 말랭이 마을은 현재 인구 유출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