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정부 차원의 훈련인 을지연습이 22∼25일 전국적으로 진행된다고 21일 밝혔다. 49회째인 올해 을지연습에서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사이버테러,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전파 교란 등에 대응하는 실제훈련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키우고자 전시직제편성 훈련과 국지도발에 대비한 읍면동 지역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장사정포 포격 대비 접경지역 주민대피 훈련 등 실제상황을 가정한 연습을 실전처럼 한다. 전시 동원자원으로 지정된 기술인력과 차량·건설기계 동원훈련, 원자력발전소·공항·항만 등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테러 대비 훈련 등도 실제훈련으로 시행한다.
약사가 아닌 사람의 불법 의약품 조제를 막고 소비자의 오인을 피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모든 약사의 명찰 착용이 의무화된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입법 예고돼 다음 달 21일까지 기관•단체 또는 개인의 의견을 받는다. 규칙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12월 30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약사, 한약사 또는 실습생은 각각의 명칭과 이름이 함께 표시된 명찰을 위생복 등에 인쇄, 각인, 부착 또는 이에 준하는 방법으로 달아야 한다. 소비자와 환자들이 약사, 한약사 또는 실습생의 신분을 쉽게 알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약사가 아닌 일반 종업원들은 약사로 오인될 수 있는 명찰을 달지 않아야 한
그동안 여권 쇄신 차원에서 거론돼 온 개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새누리당 새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이정현 대표의 탕평개각 건의에 대해 "잘 참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개각이 조만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오찬에서 "개각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대해 다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도 조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여러가지 말씀 하신 것 참고를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각 등 건의 사항에 대해 박 대통령이 꼭 참고해 반영하고 존중하겠다는 의지로 봐야한다"며 "앞으로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조업권도 중국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820억여 원에 달하는 동•서해 조업권 판매대금은 모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자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분석했다. 정부 및 정보당국의 소식통은 11일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조업권도 중국에 팔아 외화벌이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의 조업권을 판매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의 조업권을 중국에 판매한 것은 그간 알려졌으나 동해 NLL 쪽 조업권까지 판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소식통은 "북한은 중계무역회사를 통해 중국 어선이 한반도 동•서해에서 조업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정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해 '신호등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11일 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불합리한 조례 공개의 성과 및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신호등 체계란 지자체의 조례정비 상황을 녹색(추진 중), 빨간색(지연), 파란색(완료)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제도다. 정부는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법령을 개정했는데 일선 지자체 차원에서는 조례를 바꾸지 않아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보고 신호등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규제개혁과 관련해 전국 지자체의 조례정비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으로, 지방규제
국민안전처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을 만들었다. 11일 안전처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 2014년 523건, 지난해 541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8명으로, 전년 4명보다 2배로 뛰었다. 이에 따라 안전처가 교육부, 경찰청, 지자체, 민간 전문가 의견을 모아 각 지자체에서 활용하도록 만든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을 보면 간선도로와 국지도로로 나눠 각각 A∼C형, 총 6종류의 표준 모델로 돼 있다. 도로의 기능, 보행 안전성, 횡단 안전성 등이 고려됐다. 유
정부가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개년간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정부는 11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6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을 확정했다.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확산의 주범으로 뽑히는 의료기관 내 항생제 남용을 줄이고 감염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축산물과 수산물에 대해서도 항생제를 통합적으로 감시•관리할 계획이다. 항생제는 감염병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지만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은 치료제가 없는 신종감염병과 유사한 파급력을 지녀 사망률 증가, 치료기간
정부는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특별사면 대상자와 범위를 심사•의결했다. 사면심사위원장을 겸하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회의에서 의결한 명단을 청와대에 올리면,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공포된다. 이번 사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민과 중소 상공업인 등 생계형 사범을 위주로 단행할 전망이다. 사면 대상에서 정치인은 배제되고, 재벌 총수도 극히 일부만 사면 또는 복권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염병을 전담하는 부서가 만들어지고, 관련 일을 담당하는 인원수도 늘어난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자체 감염병 대응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해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자부는 "메르스나 지카바이러스처럼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이 생겨났지만, 지자체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역에서 감염병 조기발견•초동대처•후속관리가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도별로 감염병 전담 인력을 두고 질병관리본부나 시도 감염병관리본부 등과 민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 검사 전담 부서를 만
전주시가 노후시설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거나 현장 점검도 하지 않은 채 최고 등급을 부여하는 등 시설물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0일 전주시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를 벌여 14건의 문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등재된 특정관리대상 시설을 분석한 결과, 1915년에 준공돼 연간 300만명이 찾는 전주시 한 성당이 관리대상 시설에서 빠져 있는 등 170개 노후시설이 관리 대상에서 누락됐다. 또 1986년에 준공된 한 방직공장의 시설의 경우 철골구조의 기둥부위가 부식돼 위험한 상태였다. 감사원이 이들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30개 시설에서 B•C등급 등이 나와 보수•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지사들은 10일 "규제프리존 특별법은 한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이라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사랑재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공동 주최로 열린 '규제프리존 특별법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규제프리존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규제프리존 적용 대상인 14개 시도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광역단체장 6명과 부시장 또는 부지사 8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서 시장은 "최근 조선산업 위기에 따라 부산의 조선기자재 업계를
사용후핵연료 관리시설 부지선정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관리위원회가 설치된다. 국무총리 소속 유치지역지원위원회도 마련돼 관리시설이 들어설 지역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절차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법률안은 지난달 25일 확정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해 부지선정 절차 등 제도적 장치를 담았다. 법률안은 5단계에 걸친 부지선정 절차를 마련했다. 부지선정은 부적합지역 배제→부지공모→기초조사와 적합성 평가→주민의사 확인→부지 심층 조사 후 확정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