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시내 한 술집에서 판사와 변호사를 사칭, 여종업원을 성추행해 경찰에 고발된 당사자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판사 및 변호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방법원은 14일 판사 및 변호사라며 술을 마시던 과정에서 술집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당사자는 내부조사결과 지역 등기소 직원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언론보도를 접한 뒤 사실 관계를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법원 자체조사에 나선 상태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0시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술집 여종업원 A양(19)으로부터 “손님 한명이 가게 안에서 옆을 지나
해외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200억원 규모의 도박자금을 운영한 일당에게 실형과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김용민 판사)은 14일 도박개장,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5)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최모씨(34) 등 7명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국서버를 사용하고 대포통장을 이용하는 등 범행수법이 계획적이고 치밀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도박사이트의 국내 가입자가 1천900여 명에 이르고 입금된 도박자금이 110억 원에 이르는 등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태국에 소재한 사무실에서 외국에
재래시장 등 골목상권 보호를 이유로 도내 6개 자치단체들이 추진한 대형마트 영업제한과 관련, 오늘(15일) 예정됐던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한 본안소송(영업제한 등 취소소송) 선고공판이 또다시 연기됐다. 지난달 18일 본안소송에 대한 선고공판이 처음 연기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4일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1일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 영업제한과 관련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따른 추가심리가 필요, 선고를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을 앞두고 각 자치단체들이 관련조례 개정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본안소송에 대한 선고를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도내에서는 롯데쇼핑(주)과 (주)이마트 등 S
전주지방법원에서 내려진 각종 판결 선고내용의 공개를 신청하는 이들이 증가추세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에서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대법원의 취지에 따라 올해 형사재판 판결문 공개가 더해져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누구나 확정된 판결에 대해 사건번호와 당사자 이름만 알고 있으면 인터넷을 통해 판결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이다. 13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지법에서 공개된 판결문 제공건수는 하루 평균 4.1건이 제공돼 2011년 하루 평균 3.3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전주지방법원이 판결문 공개 신청에 따라 지난해 제공한 판결문수는 총 2천2건으로 2011년 1천689건보다 늘었다. 신청인
전주 한 중학교 교사가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13일 친딸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전주 모 중학교 교사 A씨를 지난 11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속기소된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모텔과 자택에서 20대 친딸을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교사는 미혼인 딸이 임신하자 낙태를 강요하고 “딸이 남자친구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접수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정희 의원(민주통합당·익산을)에 대한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전 의원이 불법 선거자금으로 총 8천500만원을 건넸다’는 이모(63)의 증인 진술이 제기돼 새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검찰은 이 같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전 의원에 대한 기존 공소사실을 변경, 공직선거법 위반 유무를 가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오전 10시 전주지법 8호 법정에서 진행될 2차 속행공판에서 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예정이다. 실제 지난 11일 광주고등법원 전주 제1형사부(재판장 김종근) 심리로 진행된 속행 공판에서 이씨는 증인 신문을 통해 “2011년 12월8일 전주 모 커피숍에서 전 의원을 처음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최근 3년 간 감소세를 보였던 가정보호 사건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전주지법과 군산, 정읍, 남원지원 등 도내 법원에 접수된 가정보호사건(지난해 11월 기준)은 총 109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75건에 비해 45% 증가했다. 가정보호사건은 지난 2009년 135건, 2010년 97건, 2011년 79건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 왔다. 가정보호사건 증가는 형사처벌 보다 상담이나 사회봉사명령 등을 통해, 가정문제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사법부 및 국민적 인식의 확산이 사건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국회에서는 가정폭력 가해자로부터 격리된 피해자의 정보가 유출돼
자치단체가 과거에 발생한 복지법인 손실금이 보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인의 예금인출을 가로막은 행정처분은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최근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사회복지법인 에덴사회복지원이 군산시장을 상대로 낸 ‘예금인출승낙의사표시’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고의 기본재산을 처분한 예금을 피고와 공동명의로 예치하고 용도와 인출절차를 제한한 것은 군산애육원 건물 신축사업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신축과정 및 자금 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에도 예금인출을 막아, 건
전북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위임으로 지난해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시행한 내시경실 평가에서 우수 인증을 받았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10일 내시경실 우수기관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평가는 내시경을 시술하는 모든 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참여, 시술의 질적 향상과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평가는 인력, 시설 및 장비, 과정, 성과지표, 감염 및 소독 등 5개 영역 72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9월19일 내시경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의사 및 간호사의 현장 방문을 통한 평가를 통해 우수 내시경실로 인증됐다. 이승옥 소화기내과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전북대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의 우수한 의료진과
전주지방법원(법원장 김병운)은 올해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1일 명예 민원실장 제도’를 확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1일 명예민원실장 제도’는 일반시민과 각종 봉사단체 회원, 도의원과 전주시 시의원 및 법원 시민사법모니터 요원 등이 1일 명예민원실장으로 참여, 법원을 찾은 민원인들을 직접 대면하고 민원인들을 안내한다. 전주지방법원은 지난해 총 23명의 명예민원실장이 위촉돼 민원업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법원 민원 업무 중 개선해야 할 부분을 건의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1일 명예민원실장 제도’를 통해 법원의 사법서비스가 향상됐다”며 “올해 명예민원실장 제도를 확대, 운영
영업규제를 두고 계속돼 왔던 도내 6개 자치단체와 대형마트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오는 15일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재판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의 골목상권 살리기 정책과 맞물려 법적 판단이 쉽지 않았던 만큼 법리검토를 위해 선고를 연기한 재판부의 결정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9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롯데쇼핑(주)과 (주)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이 전주시 등 도내 6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낸 ‘영업제한 등 취소’ 소송의 선고공판을 15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선고가 연기된 까닭은 “법리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재판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당시
도토리를 줍는 척하다 8살 여아를 강제 추행한 60대가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9일 전주시내 한 아파트 앞 공터에서 도토리를 주우며 놀고 있던 8세 여아 A양을 성추행 한 혐의(13세미만 미서년자강제추행)로 기소된 오모(64)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오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의 이수를 명했다. 오씨는 지난해 9월 29일 전주시 중화산동 한 아파트 공터에서 놀고 있던 A양에게 다가가 도토리를 줍는 척 하다 손으로 가슴 등 신체중요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에 달아나려한 A양을 불러세워 “뽀뽀한번 하자”라고 말하는 등 겁을 먹게 한 후 강제로 추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