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서해에 와서 지는 낙조를 보고 울기 전엔왜 나 채석강변에 사는지 묻지 말아라.’- 송수권 시인의 ‘여름낙조’ 中 아침 해가 뜨는 시간과 저녁노을이 질 무렵은 인간이 유일하게 태양을 응시할 수 있는 도전의 시간이다.이중 치열했던 오늘 하루가 끝나감을 서서히 알려오는 저녁노을은 누군가에게는 지나온 힘겨웠던 하루에 대한 위로를,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라는 희망을 선물하는 등 모든 사람들에게 저마다의 추억을 아로새긴다. 특히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부안 격포의 채석강과 적벽강은 오래 전부터 저물어가는 태양을 함께 바라보는 연인들과 친구, 가족들에게 많은 추억을
경관이 아름답기로 전국적으로 이름이 난 옥정호를 찾아가기 위해서 749번과 27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자동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달리는 차창 밖으로는 길가에 다랭이 논이 보여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이 곳은 섬진강 줄기로서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힌다.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 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 호수다.옥정호는 여러번 굽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운 비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물 맑기로 이름 난 섬진강 자락 상류에 자리 잡은 옥정호는 아침이면 아침햇살을 받아 호수 면으로부터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는 물 안개가 신선이나 노닐
‘반찬이 한정식집 같이 나온다. 무슨 고기집이 반찬이 이렇게 많아!’‘우리는 돼지갈비를 시켰다. 고기가 맛도 좋고, 반찬도 맛있어서 진짜 진정으로 싹쓸이 했다’‘야채전이 너무 맛있었다…반찬 하나하나 감칠맛이 있었다’‘정원도 잘 꾸며져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특히 반찬이 정말 한정식 못지 않게 나와요’‘우연히 경기전 갔다가 발견한 곳인데 정말 맛있고 한옥의 분위기를 잘 느껴서 좋았어요’‘대박 맛집... 왜 이런 곳을 이제야 알았을까!!!’ 전주 ‘태조갈비’에 다녀간 고객들이 ‘인터넷&rsquo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지난달 16일 부안 변산과 모항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도내 9개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했다.특히 천해의 자연경관과 해변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는 격포해수욕장은 해마다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으며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다.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을 끼고 있어 일명 ‘채석강 해수욕장’이라고도 부르는데 백사장 길이는 1km 정도다.층암절벽인 채석강에 밀물과 썰물이 차올랐다 빠지는 모습을 백사장에 서서 지켜보노라면 세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전해준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면서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 고
지난 5월 25일 산림청이 조성한 지리산 둘레길 800리가 열렸다.지난 2008년 열린 매동마을에서 금계마을 구간 둘레길을 시작으로 영호남을 아우르는 지리산 둘레길은 경남 함양(23㎞)과 산청(60㎞), 하동(68㎞)을 연결해 전북 남원(46㎞), 전남 구례(77㎞) 등 274㎞ 3개 도, 5개 시·군, 117개 마을에 걸쳐있다. 반면 지난 5월 19일 개통된 지리산 신선 둘레길은 남원시가 조성한 둘레길로바래봉 기슭인 남원시 산내면 장항리에서 시작되는 길.코스는 1코스(장항리~원천마을~팔랑마을~팔랑치~바래봉)와 2코스(장항리~원천마을~팔랑마을~내령마을~뱀사골~학천~덕동~달궁)가 있다. 지리산 토비스 콘도 옆에 있는 마을이 바로 원천마을. 지리산 뱀
함라산 둘레길은 총 길이만 23.9㎞에 달하는 제법 긴 거리로 성인 걸음으로도 8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코스다.하지만 주제에 따라 건강길, 병풍길, 명상길, 역사길 등 여러 코스가 잘 연결돼 있어 형편에 따라 더 걷거나 덜 걸을 수 있어 좋다.익산시 함라면 소재지에 있는 파출소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삼부잣집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함라삼부잣집은 일제 강점기 만석꾼으로 유명한 조해영, 김안균, 이배원 가옥을 말한다. 조해영 가옥(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1호)은 전체적으로 보관상태가 불량하다.일제시대 부잣집의 위용보다는 쇠락한 만석꾼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쓸쓸한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기와지붕 위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씀바
변산반도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위도는 격포항에서 배로 40분 거리. 고슴도치를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서 위도라 불린다.고려시대부터 유배지로 이용되었던 이곳은 허균(許筠)의 대표작인 ‘홍길동전’에서 이상향으로 묘사된 ‘율도국’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또 연암 박지원이 ‘허생전’에서 표현한 이상국가인 ‘율려국’이 홍길동전의 ‘율도국’을 모델로 삼은 까닭에 위도는 고운 모래와 망월봉을 비롯한 숲, 기암괴석, 해안 등의 빼어난 경관덕분에 오래 전부터 살기 좋은 곳, 이상향의 모델이 되어왔다.
한 여름같은 요즘 날씨에 시원한 음료나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차가운 음식에 많이 노출되면 몸 속도 차가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 이때 몸 속의 차가운 기운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음식이 있다.바로 추어탕이다.더위가 일찍 시작된 요즘 추어탕집은 몸 보양을 위한 남녀노소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전북도청 앞 ‘한씨네 대가 추어탕(대표 한상권)'은 전국에 15개 체인점을 둔 본점으로 점심시간이면 주변 직장인들로 북적인다.“깔금하다”, “미꾸라지 특유의 냄새가 전혀 안난다”, “담백하다”는 손님들의 설명대로 잡 냄새가 없는 맛으로 남자들은 물론 멋쟁이(?) 여성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지난 5월 12일부터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간 진행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해양EXPO). 104개 국가가 참가한 이번 엑스포는 해양생태계 등 해양자원을 통해 전 지구의 공통 관심사인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와 관련된 대안 마련과 국제사회의 공존 및 협력을 다짐하기 위한 화합의 자리로 마련됐다. 전북도는 지자체의 날 행사 첫날인 지난 15일 전주시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전라북도,군산시,임실군,남원시,정읍시등 엑스포를 통한 전북 알리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일 군산 선유도에서구불길 개장식이 열렸다. 이로써 군산 구불길은 제1길 비단강길을 비롯하여 모두 8개 코스로 구성되게 됐다.‘구불 8길’인 선유도 구불길은 다리가 놓여 있는 선유도~무녀도~장자도를 잇는 길이다. 대략 알려진(?) 코스를 보면 △선유도 선착장에서 통계마을을 거쳐 선녀봉과 장자대교에 이르는 길 △선유도선착장에서 선유대교를 건너 무녀도를 가는 길 △선유도 선착장에서 선유도해수욕장를 거쳐 남악산을 거쳐 돌아 오는 길 △장자대교에서 장자도 대장봉을 거쳐 오는 길 등이다. 코스 별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거리다.‘알려진 코스’라고 한 것은 구불 8길 안내지도가 없어 개장식에서
‘산과 들과 바람…그 것들이 모여 길을 이룬 김제 금구 명품길은 푸른 산과 황금 들녘을 걸으며 자연과 하나되고, 명상으로 호흡하여 새로운 추억이 되는 귀하고 소중한 발걸음을 만듭니다’(김제시 ‘금구 명품길’소개 책자) 명품길은 구성산 자락에 잇대어 있는 금구면사무소에서 출발하는 3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코스와 3코스가 면사무소 회귀 코스다.그런데 금구면에서 면사무소가 2곳이 있다.바로 행정기관 면사무소와 국수집 면사무소. 이름만 같은게 아니라 두 면사무소 건물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다행스럽게 위치는 같은 곳이다.면사무소 옆 금구중학교 담을 따라 금구향교를 둘러보고 큰 도로로 나가면 ‘모악산 마실길-
화사한 봄 기운에 봉오리를 터뜨린 꽃들은 언젠가는 시들거나 지고 맙니다.봄에 피어나는 꽃 중 우리나라 20~40대가 가장 좋아한다는 벚꽃도 이제 막 봄을 알리는 빗소리에 피어났습니다.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만개한 이 벚꽃들은 얼마 후면 다시 내릴 두 번째 봄비와 함께 바람에 흩날리며 지게 되겠죠. 우리 곁에 그리 오랜 시간 머물지 않는 이유로 더욱 아쉬움이 가득한 벚꽃이 활짝 피어난 이번 주말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벚꽃축제가 진행됩니다.특히 지난해에는 구제역 여파로 축제를 취소했던 완주군 소양면에서는 지역민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첫 번째 벚꽃축제가 열립니다.봄 내음으로 가득한 이 소양면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먼저 꽃의 향기에 취하고, 고즈넉한 송광사의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