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력법에 따라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하는 기업에 관세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 혜택을 준다. 관세청은 10일 수출지원과 내수회복을 위한 '관세행정 세정지원 종합대책(New Start Plan)'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2008년부터 시행한 '중소기업 세정지원정책(CARE Plan)'을 확대•개편한 것이다. 이제까지는 성실중소기업에만 해당했던 세정지원 혜택이 기업활력법에 따라 사업재편을 하는 중견•대기업까지 확대된다. 신고납부•추징세액에 대한 무담보 납기연장•분할납부를 신청하려는 중견•대기업은 먼저 산업통상자원부 등 소관부처에서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아 세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9일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4% 정도 증액하고, 국방 부문을 비롯해 청년일자리, 저출산•고령화 대책 관련 예산을 평균 증가율보다 더많이 늘리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문화융성 및 농업 부문 예산도 상당폭 증액하는 동시에 복지 전달체계나 연구•개발(R&D) 예산 등의 중복 투자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한 첫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광림 당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내년 예산안의 전체적인 규모를 어느 정도 할 것인가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부
법무부가 9일 사면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심사위원회에서는 사전에 정부와 협의된 기준에 따라 특별사면 대상자와 범위를 심사•의결했다. 회의는 2시간 20여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면심사위원장을 겸하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의결한 명단을 청와대에 올린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르면 11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확정•공포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면 대상자 명단은 임시 국무회의 공포 때까지 일절 보안에 부쳐진다. 임시 국무회의 개최 시점 등 세부 사면 일정은 곧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특사도 작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위기 상황에 대비한 재정 여력을 비축하도록 유사•중복 사업의 통폐합 등 재정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논의를 위한 첫번째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예산안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민생 안정과 지속적 경제성장의 토대 마련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일자리 창출, 신성장 산업 육성, 민생 안정 등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며 정치권의 초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불씨가 꺼져버린 후에는 아무리 풀무질을 해도 다시 살려내기 힘들 듯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면서 "지금이 바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릴 적기"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추경 예산안 관련 대국민 호소문에서 "추경안은 성격상 시기가 생명이며 더 늦어질 경우에는 효과가 반감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호소문 발표에는 유 부총리 외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유 부총리는 "저유가와 보호무역 움직임으로 수출 현장의 활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기업인은 선뜻 투자를 늘리지 못하고
정부가 '전기료 폭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9일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택용 요금은 지금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다"며 "전력 대란 위기가 현존하는 상황에서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를 더 쓰게 하는 구조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채 실장은 "여름철 전력수요를 낮추려면 누진제가 필요하다"며 "여름철까지 전력을 많이 쓰게 하려면 발전소를 또 지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6단계의 누진요금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요금제 구간(주택용 저압 전
남북한이 통일하게 되면 10년 동안 남한의 1인당 국민소득이 최대 30%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외솔 서울여대 교수와 이종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은 8일 한국경제학회가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문 교수는 남북한 경제적 통합의 시나리오로 ▲ 자본 이동이 자유롭지만, 노동력 이동은 제한되는 경우 ▲ 노동력 이동이 자유로운 경우 ▲ 자본과 노동력 이동이 모두 제한되는 경우 등 3가지를 상정해 비교했다. 남북 간 경제적 통합이 진전됨에 따라 남한 자본이 북한의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남한이 30년 동안 지원하면 북한의 생산성이 남한의 9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문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장모(55)씨는 지난해 간이식 수술을 받으며 의료비가 3천723만원이나 나왔지만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받아 506만원만 납부했다. 최근 장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자신이 낸 의료비 중 304만원을 더 돌려받게 된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전체 건보 가입자 중 소득 4분위에 해당해 그의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이 202만원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오는 9일부터 장씨와 비슷한 사정에 있는 건강보험 가입자 49만3천명이 자신이 낸 의료비 가운데 일부를 돌려받는다. 환급 총액은 6천123억원이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2015년 건강보험료 정산이 완료돼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제 상한액이 결정됨에 따라 상한액보다 의료비를 많이 낸 건보 가입자에게 이
청와대는 8일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후보 지지 '오더'를 내렸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 "청와대에서 특정인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오더를 내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청와대가 특정인을 지지하는 듯한 얘기가 횡행하는 것은 사실과 다를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은 일이다.이런 일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른바 '오더 투표'(특정 계파에서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내리는 지시에 따른 투표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당내에서 제기되는 친박(친박근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우리 기업들도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이 약한 사업은 신속하게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과잉공급이 지속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M&A, 사업분할 등의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기업활력법이 시행되는데 과잉공급 업종에서 활발한 사업 재편이 이뤄져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제조업은 물론 여타 업종에서도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사업 재편이 활성화되도록 정부에서도 최대한 뒷받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
법무부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9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공석이던 사면심사위원회 외부위원 2명도 새로 위촉했다. 신규 위촉 위원은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손창용 서울대 교수다.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법무부에 설치된 사면심사위원회는 법무부 및 검찰 인사로 채워지는 내부위원 4명과 외부위원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맡으며, 내부위원에는 이창재 법무부 차관, 안태근 검찰국장, 김해수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포함돼있다. 외부위원은 기존 박창일 전 건양대 의료원장, 배병일 영남대 교수, 김수진 변호사 외에 지난해 9월로 임기가 끝난 2명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포착하기 위한 우리 군의 '킬 체인' 핵심전력인 정찰위성 개발사업(일명 425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10일 군 정찰위성 개발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업체 등을 대상으로 예비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설명회에서 방사청은 정찰위성 개발 방안과 앞으로 사업추진 일정을 설명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이번 설명회 이후 다음 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연말께 계약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사업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찰위성에는 1조원이 투입돼 오는 2022년까지 5기가 전력화된다. 2020년에 1기, 2021년에 2기,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