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아직도 그 때 치열했던 전투가 생생하지…날아 다니는 총알 탄에 잔뜩 겁이 났지만 나라를 잃을 걱정에 다른 선택권이 없었어.” 6.25 참전용사 이천수 옹(82·신흥중 21회 졸업생)은 전쟁이 발발하던 그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그는 “함께 공부하던 내 동료들이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고, 다른 동기들도 땀과 피가 뒤섞인 눈물을 흘리며 나라를 지켰다”며 “그 때의 나와 내 동기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보니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19일 전주시 신흥 중·고교 교정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60여 년 전 학생 신분으로 전장에 참여했던 이 학교 학도병 동문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전주시 덕진구는 7월과 9월에 부과ㆍ고지되는 재산세를 한 달 전에 자동이체로 신청할 경우 할인해 준다고 19일 밝혔다.세금할인 금액은 자동이체만 신청하는 경우 고지서 1장당 150원이며, 고지서를 인터넷 e-메일로 받는 전자고지와 자동이체를 모두 신청하는 경우 고지서 1장당 300원이다.자동이체 신청은 농협, 우체국 및 금융기관이나 위택스 사이트(www.wetax.go.kr) 또는 구청 세무과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단, 반드시 고지되는 달의 전달 말일까지 신청을 해야 한다.한편, 재산세 중 상가 등 건축물은 7월에, 상가 부속토지, 전ㆍ답, 나대지 등은 9월에 고지된다.주택분 재산세는 7월에 부과되지만 납세의무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본세기준 연 5만 원이 넘는 경우에 한해 절반으로 나눠 7월과 9월
파업 돌입 100일을 맞이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전주지부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사장 퇴진, 지역 방송 사수, 공정방송 회복’을 외쳤다.전주 MBC노조는 이날 “국민의 눈과 귀가 돼야 할 MBC를 오히려 눈과 귀를 가로막는 바보상자로 만들어버렸다”며 “정부의 낙하산 사장 김재철은 집요하고 강압적으로 MBC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또 “편파 왜곡, 외면 보도로 정권의 입맛에 맞게 MBC를 망가뜨린 것도 용서 할 수 없으며, 이미 드러난 부도덕성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수준을 최하 점까지 떨어뜨렸다”며 “그 동안 민중과 노동자들의 정당한 외침과 주장을 폭력으로 짓눌러온 대로 이제 MB
308전투경찰대(경감 장문봉)는 19일 완주군 삼례읍의 노인 복지시설 ‘소망의 집’을 찾아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안마와 목욕 봉사활동을 펼쳤다.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원 20여명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등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했다.장문봉 대장은 “군 생활을 하는 대원들이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경험함으로써 봉사의 소중함과 사랑을 체험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성은기자 eun2@
전주시청 수영팀이 제3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일반부 종합준우승의 쾌거를 거뒀다.전주시는 지난 16~18일까지 완산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금메달 5,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일반부 종합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김용식 선수가 단체전인 계영 400m 및 800m와 배영 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이일홍 체육청소년과장은 “전주시청 수영부의 가시적인 성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대표 출신 김홍량 감독과 4명의 선수가 혼연일치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청 소속 수영팀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3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는 16개 시ㆍ도와 20여
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장이 체인스토어협회가 제기한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취소소송에 대해 비난하며, 철회할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19일 조지훈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체인스토어협회가 지난달 29일, 전주지방법원에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한 의무휴업일 지정 조례가 무효라며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취소소송’을 제기했다”며 “이에 66만 전주시민의 이름으로 체인스토어협회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소송행진에 분노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조 의장은 “전주시는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의 의무 휴일제 도입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타 시군에서도 이에 동참, 현재 전국 시군 중 70% 이상 시행하고 있다”며 &ldqu
전주시보건소(김경숙소장)는 주요 만성질환인 고지혈증환자의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26~27일까지 ‘고지혈증 2일교실’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고지혈증 교실에서는 고지혈증 환자가 알아야 할 질환, 영양, 운동 등 전 분야에 걸친 이론교육뿐 아니라 실습과정까지 진행될 방침이다.특히, 체성분 분석에 따른 개인별 칼로리에 맞는 고지혈증 식단시식회도 마련, 자신에게 적당한 식사량과 식단을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이는 실생활에서도 쉽게 고지혈증을 예방ㆍ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참석을 희망자는 25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접수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284-5284번으로 문의하면 된다.보건소 관계자는 “고지혈증은 자각증상이 없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지
전주를 찾는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체류형 관광객’으로, 2년 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맛의 고장 전주의 명성에 걸맞게 관광객 10명 중 6명 이상이 전주음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실태조사를 위해 전주대 문화광광연구소에 설문조사를 의뢰, 지난 3월 말부터 4월까지 관광객 31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그 결과 관광객 중 152명(48.3%)이 ‘친구ㆍ친지’와 함께 전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그다음으로 ‘가족’ 43명(13.7%), ‘나홀로’ 42명(13.3%) 등 개별 여행객이 많았으며, ‘학교단체(8.9%)’, ‘직
“휴~! 이 사건(변산 두 딸 살해사건)은 암살조직에 의해 움직이는 실력 있는 킬러가 조직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하게 되면서 조직을 조사, 응징하게 되는 ‘원티드’란 외국영화를 연상케 합니다.”18일 오전 11시 전주지방법원 제2호 법정. 법정에서는 지난 3월 8일 부안군 변산면격포리 한 모텔에서 두 딸을 살해한 권모(38)씨의 신청에 의해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장에서 권씨의 변호를 맡은 한 변호인은 의미 담긴 한 숨을 먼저 내쉬며 이렇듯 ‘원티드’란 영화를 설명했다.변호인이 영화 ‘원티드’의 사례를 들며 재판을 시작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권씨가 자신의 두 딸을 상대로 그토록 무자비한 범행을 저지른 배경과 이
전주시보건소가 오는 29일까지 전주지방검찰청 마약범죄수사팀과 합동으로 양귀비ㆍ대마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특별단속은 불법 마약류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허가 없이 대마를 재배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펼쳐진다.양귀비 역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경우를 비롯해 비닐하우스나 텃밭, 정원 등을 이용해 재배하는 것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은희영 과장은 “양귀비 및 대마가 집주변 등에서 자생하고 있거나 밀재배, 밀매매, 야생 서식지를 알고 있는 시민은 보건소(230-5134)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성아기자 tjddk@
“행정수행의 중심에 시민이 있고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이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활기찬 주민생활 편의 도모를 위해 발로 뛰는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송 시장은 18일 간부회의에서 “대표적 지역축제인 전주단오제를 앞둔 가운데 봄 가뭄, 혹서기 대비 등 기상현상에 따른 대책까지 일일이 챙겨야 할 사안이 많다”며 “그만큼 현장중심의 행정을 강화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주문했다.특히 기온 상승에 따른 광장ㆍ공원 등의 바닥분수 적기 가동을 비롯해 각종 문화유적지 정비, 도로변 에어컨 실외기 실태 점검, 인도 보도블록 및 자전거도로 등의 부분파손 점검과 신속한 보수
산란기를 맞은 '꽃게'의 무분별한 조업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8월15일까지 조업이 금지된다.군산해양경찰서는 18일 "조업질서를 확립하고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꽃게 금어기(禁漁期) 동안 관할 해역 출·어선에 대해 불법조업 특별단속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6월과 7월에 산란을 시작하는 꽃게는 낮에는 모래 밑에 숨어 지내다 야간에 활동하는 특성이 있어 금어기 조업도 야간에 은밀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해경에 의해 검거된 사례를 살펴보면 야간과 새벽에 선박에 등화도 켜지 않은 채 조업이 이뤄지는 꽃게잡이 어선을 경비함정이 추격 끝에 단속하는가 하면 외진 항·포구에서 잡은 꽃게를 활어차에 옮겨 싣던 중 적발되기도 했다.지난해 해경에 적발돼 방류되거나 폐기된 꽃게는 무려
주부 경력 3년 차인 박수진(32)씨는 여름만 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음식 찌꺼기(잔반·殘飯) 처리도 고민 이지만 대책 없이 나는 악취 때문이다.사계절 가운데 음식물이 빨리 부패하는 여름이면 더욱 골머리를 앓는 것. 그녀에게 여름은 즐겁기보다 냄새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계절이다.물론 이런 고민은 적잖은 주부가 공감하는 일이다.문제는 '잔반'이 부패하면서 나는 악취도 있지만 이를 처리하는 것도 주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숙제라는 점이다.현재 대부분 버려진 음식물은 사료 또는 퇴비로 만들어 활용하는 게 일반적이다.지난 2011년 말 기준으로 잔반 공공처리시설은 전국에 103개가 있다.이중 잔반을 사료 또는 퇴비로 만드는 곳은 모두 71개로 하루에 잔반 4635t 정도를 처리한다.또 민간시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가격 업소 34곳이 선정됐다.18일 전주시에 따르면, 물가안정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 선정 계획을 수립하고 50개 업소를 접수, 소비자단체와 주부물가모니터단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과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거쳐 34개 업소를 최종 선정했다.업종별로는 한식 19개소, 중식 3개소 이미용 3개소, 기타 9개소이다.이번 심사에서 이들 업소는 가격뿐 아니라 청결하고 친절한 서비스 등 제반규정을 준수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시는 이들 업소에 지정서와 표찰 교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우선 시는 이번에 선정된 업소들에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 주고,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한다.또한 IBK 기업은행은 금리
전주시가 여름철을 맞아 전력수급 안정을 꾀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다.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지경부의 하절기 전력수급 대책과 에너지사용 제한을 공고함에 따라 오는 9월21까지 에너지다소비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 및 개문 냉방 영업제한 등 에너지사용을 제한한다.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건물은 26℃ 이상 유지해야 하며 모든 영업활동을 하는 매장 및 상가, 건물은 출입문을 개방한 채 냉방기를 가동해서는 안 된다.또한 모든 공공기관은 냉방온도를 28℃ 이상 유지,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중지해야 한다.이를 위해 시는 에너지사용제한 계도 및 단속반을 편성,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위반할 경우 과태료(4회 위반시 300만원)를 부과할 방침
전주시가 도시미관을 재정비하기 위해 한동안 중단됐던 주민신고제(쓰파라치 포상금제)를 재도입한다.원룸 등 건축공사장 폐자재를 주택가, 도로변뿐만 아니라 하천이나 야산 등에 불법 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무단투기 장소가 워낙 방대해 행정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하지만 쓰파라치 포상금제 도입 당시 지적됐던 후유증에 대한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대형건축자재, 생활쓰레기 등의 불법투기로 인한 도시미관 및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쓰파라치 포상금제를 시범 운영한다.이를 위해 총 4천만 원(덕진ㆍ완산구청 각각 2천만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쓰파라치 포상금제는 시 페기물관리조례 및 시행규칙 제19조에 따른 것으로, 사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군인이 군 복무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도 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과 인과관계가 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이 내려졌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8일 엄모(59·여)씨가 "정신적 압박을 못이겨 아들이 군에서 사망한 만큼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한다"며 대구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요건 비해당 결정 처분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이 자해행위인 자살로 사망했더라도 교육훈련이나 직무수행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면 직무수행 중 사망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자유로운 의지에 따른 사망이라는 이유만으로 국가유공자 대상에서 제외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다.이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사이버세상의 소통은 활발해진 반면 가족, 친구, 연인 등 현실에서의 소통이 사라지고 있다.스마트폰의 열풍은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사회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요 매체로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기계 문명에 사람들의 감성이 메말라간다는 우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직장인 차모(30·완주군 삼례)씨는 18일 오전 출근길에 스마트폰의 위력을 체감했다.버스 안 대부분 사람들이 귀에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가 하면, 지인들과 SNS으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다.차씨는 “요즘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거나 아니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다”며 &ldqu
전북지역 학교폭력 및 가정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 센터가 문을 열었다.전북지방경찰청은 18일 학교폭력·가정폭력·성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 신고 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전북117센터에는 1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24시간 상시 근무체제로, 폭력에 전문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또 학교·가정·성폭력·성매매 범죄에 대해 전화 상담과 현장출동지시, 사건수사지시, 관계기관연계 등 업무를 담당한다.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원할 경우에는 전라북도교육청 Wee센터·여성의 전화 1366·전북청소년상담센터 1388등에 연계하고, 경찰수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 지역 경찰서 학교폭력전담경찰관에 사건수사
“세상 모든 어린이의 행복을 바랍니다”지역의 어려운 가정과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사랑을 지원하는 이들이 있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는 불우이웃결연사업 전문기관으로서 개인, 단체, 기업 등의 지역사회이웃과 소년소녀가정, 한 부모 가정, 가정위탁보호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는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국내 최대의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은 1948년 한국전쟁에 의한 전쟁고아 구호를 시작으로 64여 년간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복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국내 사회복지전문기관이다.또한 불우이웃결연사업, 가정위탁보호사업, 아동학대 예방사업, 중증 장애아동 요육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