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25일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2차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2013년 취임한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인 이날 순방을 떠난 박 대통령은 기회의 대륙이자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개념의 개발협력 외교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프리카 3개국 모두에서 한국형 개발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가 24일 우리 정부에 또 전통문을 보내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의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오늘 오후 5시 40분께 국방위 인민무력부 명의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지난 21일 대남 전통문과 동일한 내용의 전통문을 우리 국방부 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하며
법조인과 교수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계기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지하는 변호사•교수 모임'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김현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김정욱 한국법조인협의회장, 박명희 소비자와 함께 상임대표, 김수진 대한변호사협회 감사 등 1천여명의 변호사와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기업의 악의적 불법행위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재발을 막으려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품과 약품,
국회법이 국회의원의 표결•심의권을 침해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사건의 결론이 26일 내려진다. 헌재는 26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둘러싸고 제기된 권한쟁의 심판청구 사건을 선고한다고 24일 밝혔다. 권한쟁의 심판은 지난해 1월 새누리당 의원 19명이 국회의장과 기획재정위원장을 상대로 청구했다.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신속처리 안건'을 지정하도록 규정한 국회법이 헌법의 다수결 원칙을 침해하는지가 주된 쟁점이다.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법 85조의2 1항에 규정된 신속처리 안건 지정 요건을 최대 '독소조항'으로 꼽았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시•도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법적 의무가 있고 대부분 예산 편성을 위한 재원도 충분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3월7일부터 4월1일까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 전국 17곳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누리과정 예산편성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원은 우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 및 상위 법률에 위배되는지에 대해 법률 자문을 거쳐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법률 자문을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부터 방한한다. 4•13 총선 이후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의 방한이어서 방한 기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누구를 만날지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에 일본을 잠시 다녀오는 것 이외에 총 6일간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제주포럼, 유엔 NGO 콘퍼런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제주와 TK(대구경북) 지역인 경주•안동, 경기 일산, 서울 등을 오가는 일정이다. 반 총장은 방한을 앞두고 지난 18일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사무총장 임기가) 아직 7개월이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전국 민간 화장실이 공공기관 관리를 받는 개방화장실로 대거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개방화장실 확대는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 '묻지마 살인'의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는 조만간 주요 지자체 공중화장실 담당자 등을 불러 법 사각지대에 있는 민간 건물 화장실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과 건축법을 보면 일반 상가 화장실은 남녀 분리를 강제할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간 화장실을 개방화장실로 바꾸면 법의 맹점을 피해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행자부는 기대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책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남녀 공용 화장
국회는 23일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정부로 이송했다. 개정안 대표 발의자이기도 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법안에 결재했으며, 국회 사무처는 즉각 다른 결재법안 120여건과 함께 이를 차량편으로 정부세종청사 내 법제처로 송부했다. 헌법 및 관련 법규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법률안에 대해 익일(다음날)부터 15일 이내에 법률로 공포할지, 아니면 재의 요구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7일까지 국회법 개정안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오는 24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사안이 민감하고 오는 25일부터 아프리카ㆍ프랑스 순방이 예정된 만큼 현재로서는 순
국방부는 21일 북한 인민무력부가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한 데 대해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일축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에서 "우리 정부는 어제 북한의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에 대해 밝힌 바와 같이 '북한과의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5월 21일 오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하여 '인민무력부' 명의의 대남 통지문을 우리 '국방부' 앞으로 보내왔다"며 서해 군 통신선으로 북한 인민무력부의 통지문을 받았음을 확인했다.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는 이날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우리 군이 '병역자원 절벽' 대책으로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새로운 신검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성 자원 공백을 메우도록 여군 모집을 늘리고, 현역병은 오로지 전투에 대비한 교육훈련에 매진하도록 소위 '군대에서 잡일'을 민간에 아웃소싱하는 분야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22일 "2020년 이후 일정 수준의 현역병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징병 신체검사의 현역 판정 기준을 다시 완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2020년 이후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인구 구조를 볼 때 2020년대에 들어서면 병역자원의 급격한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매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치법규를 전수 조사해 주민과 기업에 불편을 끼치거나 부담을 주는 조례·규칙을 퇴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와 함께 상위 법령을 위반하거나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규제 등 자치법규 1만 5천818건을 발굴해 1만 4천751건을 개선했다. 그러나 아직도 법령에 맞지 않는 자치법규가 계속 발견됨에 따라 행자부는 매년 1차례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일례로 A시는 지난해 법령에 근거가 없는 자치법규 등 108건을 발굴해 정비했지만 올해 조사해보니 개정해야 하는 조례 73건이 새로 발견됐다. 매년 2천건이 넘는 법령이 제·개정되지만 지자체의 자치법규 담당 공무원이 이를 모두 파악하기
박근혜 대통령이 상시 청문회 개최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장고(長考)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장이 큰 민감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즉각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데다 오는 25일부터 아프리카와 프랑스 순방이 예정돼 있어 최종 결론은 그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는 이르면 23일 이 법안을 정부로 보낼 예정이지만 당장 다음날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곧바로 심의, 의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2일 "순방 직전이라 이번 국무회의는 대통령이 주재를 못할 것"이라며 "청문회법이 정부로 넘어오더라도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니까 이번 국무회의에 청문회법 공포안을 상정하는 것은 너무 촉박하다"고 말했다.
만 21∼30세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 상당수가 자녀의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평균 78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대통합위원회는 4월 27∼28일 만 21∼30세 청년 503명과 이 연령대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 523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모 응답자 86.6%가 자녀의 취업 준비를 위해 경제•물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응답자는 이를 위해 매월 평균 78만2천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학원비가 29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용돈 24만5천원, 주거지원 24만1천원 등이었다. 전체 부모 응답자 중 37.1%는 자녀
오는 7월부터는 48개월 미만 자녀를 둔 홑벌이 가구는 하루 6시간까지만 무상으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된다. 0~2세반 영아에 대한 보육 체계가 하루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종일반'과 하루 최대 6시간에 필요할 경우 월 15시간 긴급보육바우처 추가 이용이 가능한 '맞춤반'으로 이원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맞춤반으로 분류됐지만 종일반을 이용하고 싶다면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전산상으로는 종일반 자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종일반 이용을 희망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종일반 보육 자격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복지부는 건강•고용보
지난 4•13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선거비용으로 1인당 평균 1억 2천11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20대 총선 253개 지역구의 후보자 943명이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총 1천130억4천40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1인당 평균 지출액 1억2천116만원은 선거비용제한액(1억7천534만원)의 69.1% 수준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66.9%) 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선관위는 오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각 지역구 관할 선관위 등을 통해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를 공개하며, 선거비용의 경우 선관위 홈페이지(http://i
국가보훈처는 18일 박승춘 보훈처장이 5·18 민주화운동 단체 회원들의 저지로 5·18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란의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입장 자료를 통해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국가보훈처에서 예우하고 지원하는 5.18 단체 일부 회원들의 저지로 정부기념식을 주관하는 국가보훈처장의 기념식장 입장 거부라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인한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5·18 민주화운
해양심층수 처리수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목재가공 부산물로 생산한 전력을 팔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규제개혁'을 발표했다. 우선 이달부터 시군구 맞춤형 규제개혁으로 현장에서 건의한 288개 과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일괄 개선하기로 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강원 고성군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해양심층수 처리수를 이용하려 했지만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이용할 수 없다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행자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건강기능성식품의 기능성 원료 범위를 확대해 해양심층수도 포함되도록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이 규제가 개선되면 건강기능식품
녹지•관리지역 등 보전지역 내에서 기존 공장을 증축할 수 있는 기한이 연장되고,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농산물 판매를 위한 공판장 설치가 허용된다. 또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어도 고의가 없었다면 영업정지 기간이 단축된다. 국무조정실은 1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규제개혁 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경기대응을 위한 선제적 규제정비 방안을 보고했다. 국무조정실은 경제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의 건의를 받아 303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287건에 대해서는 2개월 내에 시행령 일괄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54개의 규제에 대해서는 일거에 규제를 완화하는
국민 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모든 드론 관련 산업이 허용되고,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이 구축된다. 또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의약품의 경우에는 동물대상시험만으로도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규제개혁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사물인터넷(IoT)•드론•자율주행차•바이오 헬스 분야 등 신산업 분야 규제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먼저 국무조정실 신산업투자위원회는 기업 등으로부터 151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건의받아 이 가운데 141개(93%) 과제를 수용했다. 주요 내용
앞으로는 약국의 문이 닫혀도 약국 밖에 설치된 의약품 자동판매기에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가 화상 전화가 달린 무인 의약품 자판기의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약품 오남용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원격화상 의약품 판매시스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오는 10월 발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자판기에는 원격화상 통신 기기가 달려있어서 구매자가 약사와 상담을 하고 복약지도를 받은 뒤 약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되는 약품은 처방전 없이 조제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 한정된다. 이 시스템 도입은 산•학•연 민간전문들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