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쟁점인 무상보육 예산과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1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30일 처리키로 한 합의가 사실상 백지화됐다. 여야 예결위 간사인 새누리당 주광덕•더민주 김태년•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추경안의 이날 중 처리는 무산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예결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쪽이 누리과정과 개성공단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 있어 오늘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는 불가능한 상황"
추미애 신임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한 당론채택여부 결정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내 논의과정에서 의견충돌이 빚어질 우려가 있는데다 국민 여론도 사드배치 찬성이 더 우세하다는 점 등 복합적인 상황을 감안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추이를 살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사드 문제에 민생이 묻히지 않도록 하겠다는 태도를 부각시키면서, 당론 문제는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를 하자는 것이 더민주 지도부의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추 대표는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8학년도 수능 시험과 동일한 체제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30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일은 2018년 11월15일이며 시험 체제는 이미 발표된 2018학년도 시험체제와 동일하게 영어 절대평가와 한국사 필수 등으로 유지된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며 이 중 한국사는 필수로 봐야 한다. 수학영역은 문/이과 계열을
시 지역에서 교육급여를 받는 학생이나 한부모 가족 자녀가 일정 비율 이상인 중•고등학교는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 과정에서 선행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도시 지역에서 교육급여를 받는 학생이나 한부모 가족 자녀가 재학생의 10% 이상, 혹은 70명 이상인 중•고등학교에 대해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학습을 허용했다. 시•도 교육감이
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400조7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함에 따라 심의•의결권을 가진 국회로 공이 넘어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보다 3.7%가 늘어나며 첫 400조원 시대를 연 가운데, 여야 간 세출 항목에 대한 견해차가 상당함에 따라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예산안 부수법안인 세법 개정안을 놓고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자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세법 전쟁'도 뒤따를 전망이다. 특히 여야 3당으로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정책적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
북한 당국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이언(UFG) 연습에 대응해 병사들에게 '전쟁 발발시 각자 핵병기가 되라'는 내용의 사상교육을 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최근 북한군 당국이 10∼20대의 병사들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핵 배낭'을 지고 적의 항공모함에 돌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과 정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핵 배낭을 항공모함 먼발치에서 터뜨리기만 해도 배가 뒤집힌다는 허황한 말을 한다"며 "이는 북한 병사들의 전쟁 공포증을 막기 위해 사상무장을 강화하려는 정신
한진해운 채권단이 30일 결국 추가지원은 불가하다고 결정하면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채권단이 최소한의 자구책으로 요구한 7천억 원과 한진그룹이 내놓은 4천억∼5천억 원 간 간극이 끝내 좁혀지지 못한 것이다.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시점인 9월 4일에는 그동안 동결됐던 채무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이미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밖에 선택지가 없다. 자율협약 기간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그때까지 전향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채권단이 추가지원은 없다고 확정한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선용 부장판사는 30일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기소된 강모(24)씨와 이모(27)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오후 3시 2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커플링을 고르는 척하다 주인이 한눈을 판 틈을 타 14K 반지 4개(시가 136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함께 모텔 등을 전전하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으나 절도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여러 차례
여성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찜질방 여탕을 1분간 훔쳐 본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는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1일 오후 11시 1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찜질방 여탕에 들어가 입구에 설치된 거울로 여성 10여 명의 알몸을 훔쳐 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동행한 여성이 밀쳐내서 여탕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고, 깜짝 놀란 여성들이 퇴거를 요청하고 밀었는데도
20대 국회 출범 직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추진된 불체포특권 포기 방안이 사실상 확정돼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체포특권을 규정한 국회법 조항이 11년만에 개정돼 이르면 이번 정기국회를 기점으로 이른바 '방탄국회'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의 보완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소방차에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대폭 오른다. 정부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신속한 화재진압 또는 구조•구급 활동을 위해 소방차가 출동할 때 진로를 양보하지 않는 등 지장을 주는 행위에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추후 시행령을 통해서 확정될 예정이지만 최소한 2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태료는
해묵은 쟁점인 무상보육 예산과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재연되면서 8월 임시국회가 또다시 멈춰 섰다. 추가경정 예산안의 막판 심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유아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에 들어간 지방채 상환 비용 6천억 원과 개성공단 폐쇄 피해 기업 지원 예산 700억 원 등을 포함하라는 요구를 새롭게 제시하고, 이를 새누리당이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가까스로 합의한 추경안 처리 시한이 기약 없이 밀리게 됐다. 이에 따라 여야 합의로 30일 오전 9시 예정했던 본회의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가 일단 불발됐고, 정무위원회와 안전행정위 전체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