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위와 그 가족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유모(48)씨에게 징역 8월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김양섭 부장판사)는 7일 “비슷한 전과가 있는 피고인은 자신의 딸과 사귀는 남자와 가족을 속여 5천여만원을 받아냈고 피해변상이 전혀 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유씨는 자신의 딸과 사실혼관계에 있는 남자의 모친을 속여 휴게소 커피숍 투자금 명목 또는 경매해제경비 명목으로 재물을 돈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0년 12월 딸과 사실혼 관계인 예비사위를 만나 “건물 경매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1천600만원을 받는 등 예비사위와 그 어머니를 상대로 9차례에 걸쳐 5천500여만원을
지난달 28일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300만원이 선고돼 군수직 상실위기에 놓인 강완묵 임실군수가 지난 5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에 강 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한 법정 공방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강 군수의 경우 당초 광주고법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8천4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무죄취지로 사건이 광주고법에 되돌아와 지난달 28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군수직 상실에 이르는 벌금형 판결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전주 제2형사부는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된 8천400만원 모두 정치자금으로 본 점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추가한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점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돼 검찰에 의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민수 의원의 기소여부는 법원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이명노 전 후보(진안·무주·장수·임실, 무소속)가 검찰의 ‘무혐의 처분’ 결정에 불복해 지난 5일 법원에 재정신청 했다. 이는 지난달 3일 “검찰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박민수 의원에게 무혐의란 면죄부를 준 데 납득할 수 없다”며 광주고등검찰청에 항고장을 제출한데 이은 후속조치다. 사실상 검찰의 손에 맡겨졌던 박 의원에 대한 혐의 유무를 법원이 직접 판단해달라는 마지막 법적 절차인 셈이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인이 고등법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4일 찜질방에서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기소된 강모(35)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강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강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5년간 열람할 수 있도록 명령했다. 강씨는 원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면서 항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무겁지 않다”고 판시했다. 강씨는 2011년 12월 중순 전주시내 모 찜질방에서 자고 있던 이모(18)양의 상의를 목 부위까지 올리고 하의를 벗겨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한편, 강씨는 2005년 7
지난해 5월 12일 노모(48)씨는 전주 한 마트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맥주병으로 지인의 머리를 때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집단흉기등 상해)로 기소돼 원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노씨는 당시 피해자였던 백모씨 함께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도박 신고와 관련해 시비를 벌이다 빈 맥주병으로 백씨를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로 지난 2월 원심선고를 통해 이 같은 양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씨는 경찰 조사부터 이를 부인하며 항소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항소심 재판부는 “노씨가 경찰조사부터 당심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상해를 가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피해자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어 수사기관 및 원심법정에서 한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
주행거리를 조작, 차량을 판매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기소된 중고차 판매업자 김모(36)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2일 “피고인은 46대의 자동차 주행거리를 무단으로 변경했고 이 가운데 6대를 팔아 매수자들이 손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또 “그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7년 4월 전주시내 자동차 매매상사에서 화물차의 주행거리를 28만㎞에서 17만㎞로 줄여 파는 등 같은 수법으로 차량 6대를 판매, 4천9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폐차장에서 산 계기판을 차량에 붙이거나
강완묵 임실군수가 광주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2000년 이후 최근 3대에 걸쳐 발생한 ‘임실군수=중도 하차’란 불명예스러움을 또다시 임실군민들에게 안길 수 있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되면서 추석기간 임실 민심은 뒤숭숭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고등법원 전주 제2형사부(재판장 이은애)는 지난달 28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강 군수의 파기환송심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8천400만원 무상대차와 관련, 강 군수가 회계책임자가 아닌 측근을 통해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되지 않은 계좌를 통해 건네받은 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날 “강 군수의 범행은 선거 및 정치
김진억(72) 전 임실군수를 협박해 공사를 수주하고, 군청 공무원들에게 부탁해 한 환경업체가 공사를 수주하도록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권모(51)씨와 조모(63)씨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김진억 임실군수에 대한 공판 과정에 증인으로 참석해 허위증언 한 혐의(위증)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27일 “공소사실 중 공갈과 관련해 피고인들의 진술에 일관성과 신빙성이 있어 무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선수재 부분도 “장수군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 등을 감안하면 피고인 권씨가 타인의 사무가 아닌 본인의 사무를 한 것으로 보여 무죄로 봤다”고 판시했다. 권씨 등은 20
강완묵 임실군수 파기환송심 선고가 오늘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임실군민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고법 전주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은애)는 지난 14일 강 군수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을 진행한 이후 이날 강 군수에 대한 유무죄여부를 가린다. 현재 검찰은 “강 군수가 측근으로부터 8천400만원을 무상 차용, 차용금액을 회계책임자에 의해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은 만큼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파기환송 전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8천400만원의 구형을 유지했다. 반면 강 군수측은 “8천400만원을 받을 당시 이자를 제외하고 돈을 빌린 만큼 무상대여가 아니며 개
4·11 총선 공소시효를 불과 15일 남겨놓고 불법 사조직 운영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직(전주 완산을) 국회의원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됐다. 추석 전 이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검찰의 계획에 의해 5일 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것과 달리 이날 이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됐다. 내달 11일 공소시효 만료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뤄진 피의자 신분 소환으로 향후 이 의원의 기소여부에 전북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경 피의자 신분으로 전주지방검찰청 3층 주무담당 검사실을 찾아 조사(6시 현재)를 받고 있다. 특히 전주지검을 찾은 이 의원은 몰려든 취재진들을 피해 청사 후문을 이용해 청사내로 진입, 피의자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 교장 김만곤)은 26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멘토와 멘티, 교사가 함께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학습에는 멘토(소년보호위원)와 멘티(소년원생) 등 40여명이 참여해 한센병 환자의 삶과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꼈다. 학생들은 현장학습을 통해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한센병 환자들의 삶을 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희망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김모(15)군은 “수많은 한센병 환자가 고통과 슬픔 속에서 죽어갔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인 줄 알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을 지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신대철 전주소년보호협의회 회장은 “학생들이 처한 현실
‘새만금’은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불린다. 특히 ‘새만금방조제’는 새만금 개발의 첫 시작을 알린다. 바다(군산~부안)를 가로지르는 33.9km의 방조제는 새만금개발의 기초가 되는 물막이 공사를 통해 총 401㎢(용지조성 283㎢, 담수호 118㎢)에 이르는 내측 개발을 연동시키는 중요 매개체다. 이런 만큼 새만금방조제는 새만금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과 전북 경제와 관광을 고도화시킬 성장 동력으로의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 지난 4월 방조제 준공 2주년 맞은 새만금방조제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2010년 4월 27일 방조제가 준공된 이후 새만금방조제를 찾는 방문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관광특수를 누렸었다.
전주지방법원은 25일 재판 진행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1일 명예법관제’를 실시해 법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1일 명예법관제’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학생 및 시민 5명이 참여해 법복을 입고 법대에 착석해 재판부의 재판 진행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 제도는 2012년 6월부터 매 분기마다 시행되고 있으며 해당재판부는 민사합의, 민사항소, 형사합의, 형사항소, 행정부 등이다. 이들 5명은 전주지방법원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통해 위촉됐고, 이날 명예법관제 체험에는 교사 서금아씨가 자녀 2명과 함께 행정부 재판을 참관했다. 전주지법 강상덕 공보판사는 “1일 명예법관제는 시민들이 명예법관으로 재판을 방청하고 재판 진행을 몸소
학교법인 춘강학원이 법원에 신청한 ‘학교설립계획 승인거부 처분취소 소송’에서 재판부가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학교설립계획 승인거부 처분취소 소송’은 지난 18일 ‘그림자배심원’ 재판이 열려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승인을 거부한 전북도교육감의 결정이 정당한지에 대한 배심원단의 평결이 이뤄졌다. 25일 전주지법 행정부(김종춘 부장판사)는 학교법인 춘강학원이 “대안교육 학교를 설립하게 해달라”며 전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학교설립계획 승인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도교육청)가 원고의 신청을 불승인한 것은 전북도내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여건 악화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현석 부장판사)는 25일 전 직장동료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치상)로 기소된 차모(44)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만취한 피해자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해 피해자가 큰 육체적·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차씨는 지난 1월1일 새벽 전주시내 한 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전 직장동료 A(18)씨를 모텔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윤승갑기자 pepeyoon@
전주지법 행정부(김종춘 부장판사)는 24일 롯데쇼핑 및 이마트 등 대형마트 2곳이 “영업시간 제한 등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남원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날 전주지법 행정부는 결정문을 통해 “남원시가 신청인(롯데쇼핑 및 이마트)들에게 한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처분의 효력을 본안판결 선고 때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원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남원시의 영업시간 및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에도 정상적인 휴일 영업이 가능해졌다. 재판부는 “남원시의 처분으로 신청인들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해야 할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처분의 효력
전주지방법원이 보호소년과 보호위원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친밀감을 다졌다. 전주지법은 지난 21~22일까지 이틀 동안 ‘보호소년과 보호자 관계 형성을 위한 워크숍’을 가인 연수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보호소년과 보호자(위탁보호위원)가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가족을 이해하고 친밀감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틀간의 워크숍은 보호소년과 보호위원 모두 서로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보호소년 및 보호자, 위탁보호위원, 전주지법 소년부 판사와 직원 등 60여명 이 참석해 판사와의 대화 및 유명인사 강연, 레크리에이션 활동,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법원 관계자는 &ldquo
불공정한 재판을 우려해 피고인이나 검사가 법관 교체를 요구하는 ‘법관기피 신청’ 제도가 사문화되고 있다. 2010년~2011년까지 전주지방법원에서 ‘법관기피 신청’을 받아들인 적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2007년~2011년) 간 이 제도를 이용한 신청인은 단 6명에 불과해 ‘법관기피’ 신청제도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2010년과 지난해 전주 본원과 군산, 남원, 정읍지원에 접수된 법관기피 신청은 단 한 건도 없었다. 2007년~2009년까지 접수된 신청 역시 각각 2건 씩으로 집계됐지만 모두 기각과 신청인 취하로 ‘법관 기피’ 신청이 받
민주통합당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이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경 전주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불법 사조직 운영 사건과 관련, 다양한 의혹의 중심에 서있던 이 의원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내달 11일 공소시효를 앞두고 검찰이 내놓을 이번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폭로로 불거진 당비 대납 의혹, 선거자원봉사자 활동비 지급, 취업보장 대가 선거운동에 대한 이 의원의 직접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나타나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공소시효 만료를 눈앞에 두고 막바지에 이른 이번 사건에 전북 정치권의 이목이 여전히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전주지검에 변호사와 함께 출두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 교장 김만곤)는 지난 21일까지 2일간 모범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만들기 등 직업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직업체험의 장은 한국고용정보원과 아이빛연구소(주)에서 주최, ‘2012년 취약계층 청소년 직업체험 학습프로그램’ 일환으로 제과·제빵 만들기 직업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진로를 탐색하고 직업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음식나라 제과제빵학원 전문강사 3명이 20명의 학생들을 지도했고, 학생들은 건포도 스콘, 소보로 빵, 생크림 케익 등을 만들며 제과·제빵 직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만곤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먹어보며 느낀 경험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