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불법으로 구조 변경해 하나의 방을 여러 개의 방으로 개조한 건물의 세입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최우선 변제권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오피스텔이나 집합건물을 구조변경 해 다가구 주택으로 바꾸는 건물주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19일 대법원에 따르면 “집합건물을 불법으로 개조한 세입자는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최우선 변제를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을 공시했다. 실제 대법원(서울고법 2012나 34865)은 “집합건물(아파트 등)의 경우 동과 호수를 반드시 기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등기부등본과 일치해야 한다”며 “한 층에 4개로 구분된 건물을 20개 원룸으로 개조한 경우 유효한 임대차 공시
민주통합당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국회의원을 상대로 이명노 전 후보가 제기한 재정신청 인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신청 평균 100건 중 공소제기(인용)가 결정된 것은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신청이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인이 고등법원에 재판에 회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제도다. 이 전 후보는 지난 9월,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반발해 광주고검 전주지부에 항고장을 제출한 이후 박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 이명노 후보가 4대강 사업을 중심에서 추진하며 찬동했고 MB의 아바타”라고 말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
롯데쇼핑(주)과 (주)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이 전주시 등 6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낸 ‘영업제한 등 취소소송(본안소송)’ 선고가 내달 15일로 연기됐다. 18일 전주지방법원 행정부는 이날 선고 예정이었던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소송’ 선고 기일을 “내년 1월 15일로 연기 한다”고 밝혔다. 선고 연기 배경은 영업제한의 근거가 된 자치단체 조례에 대한 위법성과 정당성을 놓고 자치단체와 대형마트 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데 따라 이에 대한 추가적 검토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외부 시각은 다르다. 전국적으로 본안소송에 대한 결론이 전북에서 처음
실체가 없는 ‘시스템’이란 지시에 의해 발생한 부안 두 딸 살해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의 원흉으로 불리고 있는 양모(32·여)씨의 부탁에 따라 살해된 아이들을 학대한 양씨의 내연 남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박원규 부장판사)는 18일 아동복지법 위반죄로 기소된 조모(38)씨에 원심 징역 3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저지른 학대행위는 비인간적이고 잔혹해 어린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을 겪은 점을 감안하면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동종 범죄전력이 없고 피해자 측을 위해 상당한 금원을 공탁한 점을 감안할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
강완묵 임실군수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이 27일 오후 2시로 잡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측근을 통해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 (정치자금법)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군수직 상실 유무도 갈릴 예정이어서 지방정가와 임실지역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 군수는 광주고법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8천4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무죄취지로 사건이 광주고법에 되돌아와 지난 9월 28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군수직 상실에 이르는 벌금형 판결이 선고됐다. 당시 파기환송심을 진행한 광주고법 전주 제2형사부는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된 8천400만원 모두 정치자금으로 본 점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7살 여아를 강제추행 한 30대에게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지난 14일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평소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7세 여아를 강제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신모씨(34)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신씨는 4월22일 오후 1시30분께 김제의 한 교회 3층 다목적실에서 쉬고 있던 A양(7)에게 다가가 A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평소 자신과 가깝게 지낸 초등학생을 강제추행해 죄질이 나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
전주지방법원 시민사법위원회는 지난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법행정 및 재판사무와 관련된 각종 제도와 실무관행에 대한 개선방안,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민사법위원회는 국민과 소통을 위한 방안으로 법정모니터링 제도와 그림자배심 제도, 1일 명예법관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주지방법원 시민사법위원회는 운영위원회와 총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국민과 소통하고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지법 시민사법위원회는 올해 8월 창립총회를 개최, 이날 참석자들은 시민사법위원회 회칙 안을 확정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지난 총선 당시 유사 기관 또는 조직을 설치해 민주통합당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의 선거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2명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전주지방검찰청은 13일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와 장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최씨는 이상직 당시 후보의 선거캠프 총괄본부장으로서 이 의원의 불법선거를 폭로한 장씨의 개인사무실에 유사기관을 설치해 이 의원을 위한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총 2천400여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 역시 이와 관련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그러나 이들은 재판에서 유사기관 또는 조직 구성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구체적 자료가 없는 오래된 교통사고라도 당시 간단한 사고기록, 병원진료기록, 직장동료의 진술만 있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행정부(김종춘 부장판사)는 13일 20여년 전 사고로 장애가 발생했지만 국가유공자등록이 거부된 김씨가 익산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당시 구체적인 사고내용과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없지만 사고가 있었고 입원한 사실은 인정 되는 점, 당시 같이 근무했던 직장 동료가 사고사실을 구체적을 진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출근 중 사고를 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지난 1989년 한국철도공사 순천지방도청 이리기관차사무소 검수원으로 근
최근 얽힐 대로 얽혀있는 전주 시내버스 문제가 노·사 간, 노조 및 행정간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버스문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10년 12월 최초 파업이후 사상 초유의 최장기 버스 파업을 시민들에게 경험케 한 전주 시내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와 사측, 행정기관이 서로 ‘역할론’을 내놓으며 그동안 얼어붙어 있던 분위기가 녹고 있다. 우선 전주 시내버스 문제의 단초가 됐던 전북고속 문제가 12일 전북도의 중재로 노·사 양측의 해결안이 마련돼 노·사관계가 급진전된 모습이다. 이날 도 중재로 열린 회의에서 노·사는 민노총 노조 인정, 조합비 일괄공제, 노조사무실 제공 등을 서로 합의했다.
임신중독증 일종인 자간전증이 발병한 임산부를 담당의사가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아 뱃속의 태아가 숨졌다면 병원 측에 35%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민사31단독 배관진 판사는 12일 임신중독증(자간전증) 때문에 태아가 숨진 A(45·여)씨 가족이 전주의 한 종합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손해배상액 3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담당의사는 자간전증 임신부에 대해 적극적인 입원치료와 함께 체계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만삭기간이 많이 남은 경우 임신주수와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분만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원고에게 설명
“교과부 장관이 더 이상 권력을 남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정책으로 전북교육을 뒤흔들지 않더라도 전북교육계는 우리 실정에 맞게 교육을 이끌어갈 역량과 의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 김승환 도교육감은 ‘무죄’를 선고 받은 항소심 재판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장관과 교과부가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기재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하고 있다. 현재 교과부는 이 장관의 말이 곧 법이다”며 “정치권과 헌법재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