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7일 전북 전주시 등 전국에 있는 군사보호구역 가운데 426만7천887㎡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제된 군사보호구역 땅의 규모는 홍수 때 물에 잠기기도 하는 하천이나 둔치 등을 제외하고도 여의도 면적(294만6천808㎡)의 1.4배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일대 31만742㎡가 비행안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 일대는 군용항공기의 이•착륙에 필요한 안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이번 해제 조치로 해당 지역 부대와 협의를 마친 건축행위는 할 수 있게 됐다. 제한보호구역에서 해제된 곳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대(142만9천443㎡),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과 퇴계원리 일대(11만6천622㎡), 강원도 홍천군 결운리 일대(108만4천704㎡
앞으로 암과 우울증, 자살 등도 공무와 연관성이 있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된다. 또 중증 부상자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먼저 요양비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공무상 요양비 지급절차도 개선된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산업재해의 업무상 재해 인정 기준에는 있으나 공무상 재해 인정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암, 정신 질병, 자해행위가 공무상 재해 인정기준으로 신설됐다. 이에 따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 자살 등도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또 그동안에는 희귀 암, 백혈병 등 특수질병의 업무 연관성을 신청자가 입증해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점거래의 불공정행위 유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대리점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법 집행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를 규정한 것이다. 대리점법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시행령에는 대리점법에서 금지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유형과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시행령은 대리점의 의사에 반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신제품•판매부진 상품, 견본품•판촉물 등을 강제로 구입하도록 하는 행위, 판매촉진행사 비용이나 인건비 등을 대리점에 떠넘기는 행위 등을 불공정행위로 명시했다. 또 대리점에 판매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
피트니스클럽이나 골프연습장과 같은 체육시설 이용자가 중도에 그만둬도 3일 안에 이용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미리 돈을 낸 체육시설 이용자가 자신의 사정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없거나 해당 체육시설이 폐업 또는 휴업할 경우 체육시설업자는 이런 반환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남은 이용료를 반환해야 한다. 환불이 지연되면 늦어지는 기간에 따라 연이율 15%에 해당하는 지연이자를 붙여서 돌려줘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자본금 또
사용후 핵연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8년까지 영구처분 시설이 들어설 부지선정을 추진하는 등 국가 차원의 기본 관리계획이 처음 마련됐다. 정부는 또 사용후핵연료의 독성과 부피를 줄이기 위해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활용) 기술 개발을 비롯한 고속로 연소 및 처분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과 '미래원자력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 전략'을 각각 심의•확정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설치된 공론화위원회가 마련한 '사
국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듣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는 26일 추경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측 시정연설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총리가 출석해 대독할 예정이다. 이번 시정연설을 계기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이번 추경안이 기업구조조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긴급 처방임을 강조하면서 내달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야당은 이번 추경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예고하는 동시에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재원을 정부
'공시생' 김모씨는 증명사진 제출 문제로 짜증이 났다. 공무원시험 원서 접수를 위해 여권용 사진(3.5㎝×4.5㎝)을 찍었는데, 신체검사서의 사진 규격은 반명함판(3㎝×4㎝)이어서 또 촬영해야 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이처럼 일상에서 겪는 작지만 부당한 규제를 국민이 직접 발굴하고 심의해 해결하는 생활규제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자부는 시•도와 합동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접수한 규제 개선안 2천여건 가운데 대학생과 주부, 노인 등 다양한 계층 11명으로 구성한 국민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3건을 우수과제로 선정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과 관련한 사진 규격이 혼재한 규제를 연말까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4월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조사할 당시 친인척 금융거래 내역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진 검사장이 넥슨측에서 무상으로 주식을 받은 사실은 검찰의 친인척 계좌추적 과정에서 포착돼 검찰 68년 역사상 초유의 현직 검사장 구속으로 이어졌다. 윤리위가 고위공직자 재산 검증을 위해 부여받은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부실 검증으로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공직자윤리위는 올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과정에서 넥슨 비상장 주식 매각으로 120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4월 초 진 검사장의 재산증식 전반에 대한 검증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여기에 공기업 투자 및 정책금융 확대,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을 더해 총 '28조원+α'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구성해 경기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오는 26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청년층과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률 상승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일자리 여건 악화가 문제인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그동안 언론과 거리를 두던 우 수석이 20일 처음으로 기자들과 직접 대면해 해명에 나섰다. 처가가 보유한 1천억원대 강남 부동산을 진경준 검사장(구속)의 주선으로 넥슨에 팔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 보도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이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전 대표에 대한 '몰래 변론' 의혹, 병역 복무 중인 아들 '꽃보직' 의혹 등으로까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얽켜 있는 대상들을 가리켜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적극 반박에 나섰다. ◇ 처가 부동산에 진경준 개입?…"전혀 사실아
북한이 19일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하면서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리 군의 방어 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현재 1천 기 안팎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대부분은 400여 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스커드(사거리 300∼1천㎞) 계열 미사일과 300여 기가 배치된 중거리 노동미사일(1천300㎞)이며, 나머지는 무수단(3천500㎞) 미사일이나 KN-08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이 중 남한을 겨냥한 무기는 스커드 미사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100㎞ 안쪽에 배치됐다. 사거리가 짧아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고 있다. 노동미사일은 통상 일본이나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무기로 인식됐지만, 정상
북한이 19일 새벽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45분부터 6시 40분께까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총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500∼600km 내외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전략사령부는 처음 발사한 두 발을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마지막 한 발을 노동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합참 관계자는 "세 발 중 한 발은 비행궤적이 명확지 않아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 발은 정상적인 궤도를 그리지 않았다"고 밝혀 발사 초기 추락했거나 공중폭발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