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는 속박에서의 해방이 아닌 해방 속에서의 절제 의식이 아닐까요?” 17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 파크. 오랜만에 자유를 얻은 전주소년원(송천정보통신학교) 원생 20명이 설원 속 스키를 만끽했다.법무부가 소년보호기관 선진화 전략 중 하나로 소년원 학생들의 교육활동의 장을 열린 공간으로 확대, 대자연과 호흡하며 다양한 체험교육의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전국 소년원 학생 스키 캠프’가 열렸다.이에 전주소년원도 성적도 우수하고 품행도 타의 모범이 되는 원생 20명을 뽑아 스키캠프에 합류 시켰다.법무부와 한국스키장경영협회 주최로 이뤄진 이번 스키캠프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전국 8개 스키장에서 전국 소년원 학생 1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
남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갈취한 속칭 ‘꽃뱀’에 대해 징역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 4단독 박상국 판사은 17일 현직 교사 등 공무원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게 한 뒤 금품을 갈취한 서모씨(여·51)에 대해 공동공갈 등의 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서씨는 지난 2005년 12월 교사 B씨에게 아는 여성을 소개하고 성관계를 가지게 한 뒤 이를 미끼로 5천만원을 뜯어내는 등 공범들과 함께 교사 2명으로부터 1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이강모기자
노동조합의 단체협약 수정 갱신요구안을 받아 들이지 않아 불구속 기소된 전주농협 김기곤 조합장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 4단독 박상국 판사는 17일 노사간 단체교섭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거나 해태 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주농협 김기곤 조합장(63)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박 판사는 “비록 피고인이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해도 10여 차례의 교섭과정이 있을 만큼 단체교섭에 성의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단체협약의 결렬이 노조의 불합리한 해석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이상 단체교섭을 거부, 해태 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강모기자
‘간첩의 아내’란 누명을 쓰고 37년간 살아오다 숨진 고(故) 김순례 할머니(78)가 사망한지 10개월 만에 모든 누명을 풀고 위안을 받게 됐다.김할머니는 지난 60년대 납북됐다 돌아온 어부들을 간첩으로 조작한 이른바 ‘송양호’ 사건의 피해자인 백운만씨(작고)의 부인. 김할머니도 수상한 사람들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반공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김할머니는 20살에 부안군 위도면에 사는 남편과 혼인했으나 남편 백씨가 지난 1967년 조업 중 다른 어부 4명과 함께 납북됐다가 귀환한 뒤 경찰과 당시 중앙정보부에 의해 간첩으로 몰리면서 수난을 당했다.할머니 또한 남편 백씨가 귀환한 이듬해인 1968년 12월 자신의 집에 찾아온 3명의 수상한 사람을 보고도 수사, 정보기관에
졸업식장에서 학부모 지갑을 훔친 소매치기가 학부모들에게 붙잡혀 구속됐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6일 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학부모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박모씨(41)를 준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50분께 전주 서신동 S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학부모들이 사진을 찍는 등 혼잡한 틈을 타 소모씨(39)의 상품권 등 11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또 다른 학부모의 손가방도 훔치려다 발각되자 가스분사기까지 쏘며 저항했지만 학부모들의 제압으로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경찰은 박씨를 검거한 학부모 2명을 포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이강모기자 kangmo518@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주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등 강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자가 범행 5개월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16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17일 전주시 금암동 변모씨(43•여)의 집에 금품을 훔치려고 들어갔다가 이를 발견한 집주인 변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새벽 3시께 이모씨(37)가 자수해 왔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집안을 뒤지던 중 외출했다 돌아온 변씨와 마주치자 순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경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박효익기자
‘고객님 앞으로 배송된 우편물이 2회 연속 반송 됐습니다.’ 경제 불황 속에 우편물 배송을 미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스팸 전화’와 은행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전화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최근 도내 전역의 가정집과 사무실에 우체국을 사칭해 우편물 배송이 반송됐다며 주민등록 번호를 요구하는 사기 전화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이들은 자동 음성 메시지를 이용해 우편물 반송을 설명한 뒤 통화를 원하면 9번을 눌러달라고 요청, 상담원이 연결돼 고객 확인 차원의 주민번호 주소 등을 요구한다.특히 이들은 전화를 받는 사람이 젊은 층으로 인식될 경우 사기 발각을 우려, 전화를 끊는 수법으로 법률적 사리분별 판단이 어려운 노인들을 상대
‘소외계층 아이들, 이젠 축구를 통해 꿈과 용기를 키워요.’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도 마땅히 공부할 곳이나 별다른 놀이가 없는 아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이 꾸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주시 인후동 반석지역아동센터(센터장 강명식)가 최근 전주권 아동센터에서 방과후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지역아동센터 유소년 축구교실’이 그것으로, 오는 20일 오후 4시 아중체련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공식 창단식을 갖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이번 축구교실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소외된 지역 아동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신규 공모사업으로 반석, 새움, 열매, 인후, 도담 등 5개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해 초등생을 중심으로 모두 75명의 유소년
전주보호관찰소(소장 신완섭)는 법원으로부터 특수절도 및 폭력행위 등으로 수강명령 20시간을 받은 소년사범에 10명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4주에 걸쳐 청소년 준법교육 및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을 집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수강명령 집행은 청소년대상자들이 인터넷중독을 예방하고 건전한 인터넷사용과 네티켓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으로 실시된다.먼저 음란물 중독예방교육, 게임중독예방, 채팅중독예방 및 사이버범죄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학교폭력 등 법 교육을 진행하여 청소년의 준법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신완섭 소장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인터넷의 올바른 사용과 활용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적응과 법 교육을 통한 준법의식 함양으로 청소년들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성향
검찰 일반직 공무원 보직의 ‘꽃’으로 불리는 사무국장 자리에 신호종씨(46•행시 35회•3급)가 취임했다.대검찰청은 지난 12일 검찰 공무원 고위직인사를 단행, 전국 일선 검찰청 가운데 최연소 사무국장으로 신호종씨를 전주지검에 승진, 임용했다.신 사무국장은 1992년 검찰사무관으로 임용 돼 대검찰청, 서울지검, 법무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검찰총장 비서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전주지검 사무국장으로 취임했다.지방 근무가 처음인 신 사무국장은 “저는 서울 촌놈으로 전주에 온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검찰직원들의 애환 절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신 사무국장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이성교제를 해오다 적발된 공무원에 해임처분을 내린 자치단체의 처분은 재량권을 남용,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전주지법 행정부(정일연 부장판사)는 16일 업무시간 중 근무지를 이탈해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이유로 해임된 도내 모 자치단체 공무원 A씨가 지자체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유부남이면서도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이성교제를 해 사회적, 윤리적으로 비난의 대상에 오른 것은 사생활 영역의 문제로 지방공무원 담당 업무의 성질 등에 비춰 사생활 영역에서까지 고도의 윤리적 엄결성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작할 때 그 해당 징계는 감봉에 해당된다&rdqu
대법원은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하 법관 811명의 전보 및 신임법관 92명의 임용인사를 오는 23일자로 단행한다.전주지법에서는 민사21단독 김종춘 판사가 부장판사로 승진, 남원지원장으로 승진 임용됐다.영장을 전담하던 황현찬 부장판사는 수석부장판사로 보직을 임명 받았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이던 김병수 판사는 전주지법 부장판사로 발령됐다.또 법조 일원화 계획에 따라 지난해 12월 임용된 검사, 변호사 등 법조경력자 출신 신임 법관 27명도 12주간 실무연수를 마쳐 전국 지방법원에 배치, 전주지법에는 안태윤 판사가 새로 발령됐다.대법원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사법연수원 23기 판사들을 처음으로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보임하는 등 216명의 지법부장판사와 595명의 단독·배석판사를 일선 법원에 배치했다.이번
누범이라는 이유로 과중한 처벌을 명시하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전주지법 군산지원이 ‘강도 상해ㆍ치상 재범자에게 2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토록 한 규정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낸 위헌법률 심판 제청 사건과 관련, 최근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며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군산지원은 가정집에 들어가 1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범행을 목격한 70대 할머니를 폭행해 2주간의 치료를 입힌 피고인에 대해 누범이라는 이유로 현행법상 징역20년 이상이 선고돼야 한다는 형법 규정이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며 2007년8월 헌법 소원을 제기했다.전원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누범자로부터 국민의
이용훈 대법원장이 12일 초대 대법원장을 역임한 가인 김병로 선생을 기리는 연수관 기공식에 참석해 “가인 선생께서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교훈이 살아 숨 쉬는 상징물로 가꿔 나가자”며 소감을 밝혔다.이 대법원장은 이날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이미 세계 10위권에 이르렀으나 불행히도 낮은 사회적 청렴도로 공적 권위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부정하는 현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법 독립을 지켜내기 위해 일신의 안일을 과감히 내던진 가인 선생님의 생전의 발자취를 널리 전파하는 소중한 터전이 되도록 모두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요청했다.이 대법원장은 이어 “가인 연수관이 무사히 완공돼 가인 선생의 생애와 행적을 추념하는 장소로서, 그리고 법관
정읍보호관찰소(소장 윤태영)는 12일 보호관찰소 내 강당에서 15명의 무직 및 취업준비 중인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09년도 직업훈련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에는 호남직업전문학교 이춘구 학사운영본부장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국비지원 훈련과정과 취득 가능 자격증, 기타 지원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고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입교를 권유했다.특히 직업학교 내 기숙사 이용, 교육 수당 지급 등의 특전과 과정 수료 후 취업 알선 사례를 안내하며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우한 가정환경에 처한 청소년의 경우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윤태영 소장은 “최근 청년 실업 증가 등으로 보호관찰
전북대학교병원 의료기사회(회장 조영기)가 병원에 사랑의 휠체어를 기증했다. 의료기사회는 12일 김영곤 병원장에게 ‘몸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 상당의 휠체어 10대를 전달했다.의료기사회는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병원을 찾는 환우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휠체어를 구입해 기증하고 있다.전북대병원 의료기사회는 전북대병원에 근무하는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의무기록사, 치위생사 등 의료기사 자격을 갖춘 회원 19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친목도모는 물론 환자를 돕는 일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환자사랑이 듬뿍 배어있는 휠체어 10대는 병원 현관 등에 비치되어 몸이 불편한 환자들의 편안한 이동수단으로 활용 된다./이강모기자 kangmo518@
법무부 정읍보호관찰소(소장 윤태영)는 11일 산지마을(영농회장 김정구)과 ‘1사1촌 자매결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1사1촌 자매결연은 농도상생을 위해 사회 가계가 참여하는 범국민적 운동으로 우리 지역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산물 사주기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어려운 농가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위함이다.윤태영 정읍관찰소장은 “앞으로 지역민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사회봉사명령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강모기자
한국갱생보호공단 전주지부 운영위원회는 10일 전주지방검찰청 박승환 담당검사, 운영위원 및 직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설명절을 맞이해 숙식갱생보호대상자 위문일정 및 2009년도 갱생보호사업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김천길 위원장은” 위원들을 대표하여 생활환경이 어려워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출소자들에게 긴급원호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갰다”고 약속했다./이강모기자
검찰이 무기명으로 특정 인물에 대해 비리, 의혹 수사 요청 등에 대한 진정, 투서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람종결’ 시키겠다는 원칙을 표명했다.속칭 ‘묻지마’ 투서 형식으로 자신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불필요한 수사력 낭비를 막자는 취지로 해석된다.전주지검 정윤기 차장검사는 11일 지검에 우편이나 접수를 통해 들어오는 무기명 투서, 진정에 대해 조사를 진행시키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공람종결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정 차장검사는 “특정 공무원이나 상대를 헐뜯고 깎아 내리기 위한 무기명 진정 등이 접수, 오히려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며 “검찰은 원칙적으로 제보
담보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10배 이상 부풀리고 은행 내 전산 기록을 위조해 수십억원의 부당대출을 일삼은 금융권 간부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11일 자신이 간부로 있는 모 신협 여수신 업무와 관련해 감정평가서와 서류, 전산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35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알선해 신협의 부실을 가져온 전주 모 신협 상무 S씨(47)와 부장 K씨에 대해 각각 징역 3년, 과장 W씨(41)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진 판사는 또 신협 이사장 L씨(74)에 대해서도 관리책임 소홀을 물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대출 알선에 관여한 모 업체대표 S씨(47)에 대해 징역 2년, 회사원 B씨(41)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진 판사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