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는 창립 61주년에 즈음해 협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던 작고 문인들의 작품을 엮어서 다시 읽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근래부터 10년 전쯤까지 우리 곁을 떠난 문인들을 작품과 함께 기리고 잊지 않기 위해 정희수, 이목윤, 이기반, 허소라, 고두영, 최영, 김정웅 시인 등 7분의 약력과 작품 각 3편씩, 유현상 아동문학가의 약력과 동시 3편을 그리고 김학, 김순영 수필가의 약력과 수필 2편씩과 라대곤 소설가의 약력과 소설 1편, 오하근 평론가의 약력과 평론 1편을 수록했다.작품집 발간에 참여한 이경아
세계경제포럼의 수장 클라우스 슈밥은 그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저서 ‘자본주의 대예측’에서 위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모색한다세계경제포럼의 수장 클라우스 슈밥은 그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저서 ‘자본주의 대예측’에서 위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모색한다.그는 먼저 세계대전 이후 세계경제 시스템을 지배해온 ‘주주자본주의’와 ‘국가자본주의’의 흐름을 들여다본다.둘 다 전례 없는 부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직원, 지역사회, 협력업체, 정부, 환경 등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세계는 더 나
50만 구독자에게 책을 소개하는 ‘책식주의’ 첫 번째 에세이.10년 동안 편집자로서 책을 만들고, 책 소개 채널을 운영하며 500여 권의 책을 소개한 저자 신혜원은 그동안 위로받은 책 속의 문장들을 자신의 에세이와 함께 담은 책이다.종종 우리는 사소하고 거대한 고민들에 잠식되어 금방이라도 인생이 망할 것 같다는 불안에 시달린다.고민의 무게를 굳이 나누고 싶지 않아 혼자 꾹꾹 눌러 삼키고만 있을 때, 우리를 위로해주는 것은 우연히 마주친 책 속의 한 문장이다.십수 년간 책을 만들고 소개하며 저자의 마음에 콕콕 박힌 문장들이 있다.저자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가 실제 알고 있는 자신의 목소리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인간처럼 입술이나 혀, 후두, 폐 등 말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유인원이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암컷과 수컷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없는 포유동물과 달리 남녀 목소리가 차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버락 오바마가 추도 예배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 노래를 부른 이유는 무엇인가.이상의 궁금증이 생긴 독자라면 읽어야 할 신간이 발간됐다.‘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뉴욕의 저널리스트 존 콘라핀토가 이번에는 인
라는 자칭 7류 소설가의 거의 유일한 저작인 [관철동 시대]를 지난 호에 소개했습니다. 그 책에서는 1968년에 한국기원이준공되어 돈은 없고 시간은 넘쳐나는 한국의 문인들의 아지트가 되어, 그들이 관철동의 한국기원에서 시간을 죽이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하고 포복절도할 많은 에피소드들로 가득차 있습니다.그러나 단 한사람, 선생에 대해서만은 깊은 존경의 심정으로기술하였습니다. 당시 관철동의 道人으로 불리던 이 책의 번역자 선생은 충북의 부자집 아들로 태어납니다.일제강점기 때 고등학생이었던 선생은 친한 친구들과
지난 2019년 가을, “이번이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라는 말이 담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이어령 선생님의 메시지에 반응했다.”“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다”라고 밝히며 탄생의 신비로부터 죽음을 돌아보던 스승의 메시지는 7천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큰 화제를 모았고,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김지수 기자는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더 깊은 라스트 인터뷰를 시작했다.그렇게 탄생한 것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다.가을 단풍, 겨울 산, 봄의 매화, 그리고 여름 신
시의 정서란 시를 쓰는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을 말한다.이를 파악하기 위해선 단순히 이해하는 것보다 체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시의 정서나 분위기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 어조, 이미지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그리고 시의 분위기란 시의 주제나 환경에서 느껴지는 기분, 혹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시의 바탕에 깔려 있는 색조나 느낌을 말한다.이정석 시인의 시집 ‘흙 속을 엿보다’가 발간됐다.시인의 이번 첫 시집은 어린 시절 성장했던 분위기가 작품 가운데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 돼 나타나고 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이전에도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이미 상식이 되어 있었다.‘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외로움과 우울감은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다.저자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얼굴을 가린 마스크가 아니라, 온몸을 옭아매는 지나치게 시각 중심적인 문화와 친밀한 신체접촉의 결핍이라고 주장한다.팬데믹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는 시기에 신간 ‘한없이 가까운 세계와의 포옹’을 읽는 경험은 시각에 치우쳐 있는 삶을 되짚어보고,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인간다운 감각을 회복하는 귀중한 첫걸음이 될
인생을 살다 보면 문득 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맞을 때가 있다.그런 막막한 순간,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산 ‘좋은 어른’에게 조언을 얻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는 책상 위에 10년 뒤 달력을 놓고 사는 미래학자, TV를 거꾸로 놓고 보는 괴짜 교수, 한국 벤처 1세대의 아버지,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 등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지만, 그 스스로는 ‘꿈을 키워주는 사람’이라 칭하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현실의 장벽 앞에 힘겨워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한 인생 문법이다.저자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
1987년에 '日善企劃'에서 초판본이 나왔습니다. 당시 주말마다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모았다는데요. 당시 경향신문 소유주는 전두환정권의 또다른 나팔수였던 MBC여서, 독재정권의 주구로 여겨져 구독하는 젊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책이 출판되었는지 알 턱이 없었던 차에, 고된 의과대학 생활에 지친 상태로 방학에 잠깐 들린 서점에서 심심풀이 시간죽이기용 책을 찾다가 만났습니다.보다보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1968년 종로구관철동에 한국기원 건물이 당시 한국기원 총재였던 의 적극적 지
운동하기가 두렵다.나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고 싶다.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출간됐다.14년차 재활 전문 물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병택의 ‘느리게 살살 운동합시다’는 4050세대를 상대로 근골격계 환자들의 재활을 도운 저자가 최초로 공개하는 맞춤 운동 안내서다.연령대에 맞는 ‘개인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해온 그는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접목해, 40~50대에 적절한 운동법과 건강관리법을 이 책에 담았다.노화를 조금이라도 늦추는 방법이 궁금한 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를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6종(국문 4종, 영문 2종)의 특별 출판물을 발간한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하는 ‘J 매거진’과 전주영화제 특별전 및 회고전의 일환으로 발간되는 ‘영화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국문판/영문판,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 국문판/영문판, ‘영화보다 낯선+’ 섹션의 연계 프로젝트 ‘보더리스 스토리텔러 - 무빙 이미지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8인의 예술가들&
‘작별인사’는 김영하가 2019년 한 신생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으로부터 회원들에게 제공할 짧은 장편소설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집필한 소설이다.회원들에게만 제공하는 소설이라는 점은 ‘살인자의 기억법’ 발표 이후 6년이나 장편을 발표하지 못했던 작가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2020년 2월, ‘작별인사’가 해당 서비스의 구독 회원들에게 배송됐다.분량은 200자 원고지 420매 가량이었다.원래 작가는 ‘작별인사&rsqu
82만 명의 투자 멘토,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정태익의 첫 번째 투자서인 ‘부동산 투자수업’이 출간됐다.지금 투자 초보자는 혼란스럽다.전세도, 월세도, 매매도 올라버렸다.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지만 통장 잔고는 부족하고 대출은 두렵기만 하다.언젠가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까?수많은 부동산 초보자를 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투자 전문가 ‘부읽남’이 나섰다.그는 긍정적인 투자 마인드를 새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운명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는 서신동 감나무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고창학)과 함께 ‘감나무골 삶의 기록’을 발간했다.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으로 구성된 K-History 2H 핵심인력 양성사업단(단장 이정욱)은 전주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과 서신동 감나무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의 지원을 받아, 2021년 3월부터 1년여에 걸쳐 서신동 감나무골의 역사를 기록해왔다.이 기록집은 재개발로 인해 사라지게 될 감나무골의 역사 및 문화 자원을 재발견하고 주민들이 지나온 삶의 흔적이 반영된 것으로
어린이 경제 동화 베스트셀러 ‘세금 내는 아이들’ 속 ‘세금 내는 교실’이 민주주의 이야기로 돌아왔다.현직 초등 교사인 옥효진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직접 체험한 ‘학급 화폐’ 활동을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을 통해 공개한 이후, 옥효진 선생의 특별한 수업은 “1교실 1옥선생님”을 외치게 만들 정도로 학부모와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아이들의 자립성과 독립성을 기르는 교육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온 옥효진 선생이 전작
문화사학자 겸 도보여행가 신정일이 30여년에 걸쳐 찾은 머물고 싶은 곳 44곳이 책으로 발간됐다.우선 먼저 출간한 ‘강원, 경상, 제주편’은 22곳을 소개하고 있다.책에 수록된 지역들은 순전히 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곳이다.땅값의 높낮이하고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으며, 오로지 내가 집을 짓고 오래도록 살았으면 했던 곳들이다.사람들의 삶터와 생활양식이 몰라보게 변화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면서 공존해 나갈지, 아니면 전통이 역사의 그늘 속으로 숨어들면서 또 다른 형태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이끌
전북지역 교육현장교사들이 치열한 토론을 거쳐 내놓은 교육과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제안서 '교육과 학교를 상상하라'가 출간됐다.도내 교육현장에서 교육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온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좋은교사운동 등 3개 단체와 14개 교육연구회가 공동으로 ‘전북교육상상포럼’을 열고 중요 교육의제에 대한 발제와 원탁토론을 통해 내어 놓은 교육정책 제안들을 최선호 교사가 엮어냈다.학교교육의 혁신과 변화, 지역과 마을이 학교와 함께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교육복지와 돌
나태주 시인은 BTS의 음악을 “따뜻하고 사랑스럽다”고 표현한다.평소 BTS의 노랫말에 관심이 있었다는 나태주 시인은 BTS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무엇인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노랫말에 담긴 메시지를 찾아낸다.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이다.시인은 서른다섯 편의 가사를 읽으며 느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BTS의 메시지에 자신의 이야기를 더한다.이 책에서 나태주와 BTS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작고 사소
신간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스승은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달한다.1년에 걸쳐 진행된 열여섯 번의 인터뷰에서 스승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새로 사귄 ‘죽음’이란 벗을 소개하며, ‘삶 속의 죽음’ 혹은 ‘죽음 곁의 삶&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