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버스정류장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고등학교 시절, 학교가 집에서 다소 떨어진 거리에 있어 학교에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시내버스가 유일했었다.밀리는 버스지만 그걸 타기 위해 아침마다 정류장으로 달렸던 기억, 어느날 같은 시간대에 버스를 기다리는 단발머리 여고생을 만난 이후부터 버스정류장은 매일 아침 설렘의 공간이었다.딸아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야간학습을 마치고 늦은밤 귀가하는 아이를 마중나왔다며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아내의 모습도 버스정류장만 보면 생각나는 추억어린 기억 중에 하나다.전주시에는 천여개가
딩동! 딩동! 출동벨소리와 함께 119구급대는 전주 시내의 한 가정집으로 향했다.할머니가 목에 이물질이 걸린 것 같다며 손녀가 신고 한 건으로 본부상황실에서 하임리히 법의 실시 의료지도를 한 상황이었다.119구급차가 현장 도착 시 할머니는 상태호전 상태로 촌각을 다투지 않아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순간을 만든 건 손녀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 이었다.자칫 고령의 할머니가 위험한 순간이었기에 가슴을 쓸어 내렸던 기억이 있다.만약 떡 등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개 유아나 어린이에게서는 땅콩, 동전, 바둑알
지난 2019년 4월 11일, 낙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형법상 낙태죄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낙태 가능 시기, 조건, 절차 등과 관련된 적절한 입법이 있을 때까지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낙태죄 규정의 효력을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다.이는 결국 일반적인 임신의 경우 낙태를 전면적으로 막고 있는 현 낙태죄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단이다.최근 들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상당히 ‘진보적’ 경향을
미래의 스포츠 꿈나무들의 향연, 2019 전국소년(장애학생)체육대회가 5월 한 달 동안 전북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와 14개 시군자원봉사센터는 익산을 주 개최지로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양대 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 개최되는 전국소년(장애학생)체육대회 운영을 지원할 자원봉사자는 1,200명으로 4월에 실시된 소양교육과 리더 교육을 통해 지원자들의 기본 업무 숙지를 마쳤으며, 지난 4월 17일에는 발대식을 갖고 대회 성공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결의하였으며, 양대 체전기간 동안 자
지난 4월 19일 강원 동해안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지 3일 만에 경북 울진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둘 다 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이라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는 없었으나 기상청에서 발표한 국내지진 발생추이 현황(규모 3.0이상으로 실내의 일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에서 연 평균 40여회 발생하던 지진은 2016년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로 2016년 252회, 2017년 223회, 2018년 115회 일어났다.계속되는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을 완화하고 일상생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동참한 사람이 1일 현재 50만 명을 돌파했다.당초 목표했던 30만 명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시민들의 열기가 뜨겁다.지난 4월에는 전주시의회와 국제라이온스협회가 함께 서명운동을 펼쳤고, 특례시 지정을 향한 지역민들의 강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특례시로 지정되면 중앙으로부터 189개의 사무권한이 이양되는데, 중앙정부와 행정업무 조정이 가능한 ‘강화된 자치행정력을 갖춘’ 도시로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세부적으로는 부시장을 2명까지 둘 수 있고, 사립박물관·
2019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전북에서 진행될 양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소년체전과 장애학생체전은 전북 14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임원 2만여명이 참여한다.제13회 장애학생체전은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제48회 전국소년체전은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
지난 3월 말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남미 국가인 콜롬비아를 다녀왔다.콜롬비아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치안이 불안해서인지 여행자 보험도 아주 어렵게 가입할 수 있었다.반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하였다고는 하나 아직도 반군이 존재하고 있고, 한때 마약으로 명성을 날렸던 나라이기도 하다.그런 나라를 대중교통선진지라고 해외연구조사차 방문한다고 하니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의아해 했다.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는 ‘도시의 로빈후드’(박용남 저) 책에 소개된 도시라 익히 알고 있었지만 메데진이라는 도시는 SNS상에서 이름
2019년 현재 전주는 거주인구가 66만 명 정도이지만, 작년 10월 KT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루 최대 생활인구가 90만 명에 달한다.전북의 도청 소재지이면서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260여 곳으로 행정수요는 울산광역시와 비슷한 수준이다.이러한 도시가 인구 수 100만 명 이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역균형발전의 기회라는 파도에 올라타지 못하고 또 다른 차별과 소외를 받을 위기에 처해있다.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주민등록상 인구 100만 명 이상인 대도시에 대해 별도의 행
민선6기부터 전주시가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자 정책역량을 집중해온 사업들은 천년고도 전주의 도시 경쟁력이 됐다.시는 한옥마을을 비롯하여 구도심 전역에 산재해 있는 홀대받는 역사·문화 자원들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관광산업 콘텐츠로 탄생시키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역동적 도약을 보였다.이에 전주한옥마을과 전라감영, 옛 전주부성 그리고 후백제유적지 등 역사문화지구의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복원시키고 또한 전통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역사의 힘을 그 어떤 성장 동력산업 보다 위대한 성장 엔진으로 만들었다.그리고 작년에 이어
지금 한국은 청소대행업체 근로자들의 직고용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광주 남구, 경기 광명, 경북 경산, 부산시, 전주시 등 청소대행을 맡은 업체의 노조 직원들은 '민간위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해당 업체는 폐업신고를 하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걸까?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운영방식, 무엇이 옳은가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하는 업무는 자치단체의 고유업무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민간 위탁이 가능하여 자치단체에서는 전면직영, 전면위탁 및 혼합운영(직영+위탁)의 형태
고전(古典)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시대를 거쳐 오면서 우리 모두로부터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루어진 일종의 전범(典範)으로 우리가 바르게 살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지혜의 보고이며 인생의 필독서인 것이다.필자는 앞으로의 삶을 영혼이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살아가고 세월 속에 동화되어 함께 동고동락하는 인생의 동행자들로 부터 비난 받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우고 실천해 나가기 위하여 고전을 섭렵하면서 한 고을을 다스리는 수령이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가 내 마음을 사로잡아 몇 가지 정리를 해 보았다.첫째로,
전주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연일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어 비상이다.미세먼지의 원인은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근 환경부에서는 초미세먼지 주범인 질산염 생성에 기여하는 질소산화물 배출의 가장 큰 오염원은 LNG발전이 아닌 자동차라고 발표했다.전주시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건강보호 및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조례 제정, 미세먼지 대응총괄 추진단을 구성하였고, 미세먼지 발령 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사업장 및 공사장 운영 단축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또한 고
정부가 지역 불균형을 타파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특례시’도입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또 한 번 전북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특례시 지정 기준이 수도권 대도시 맞춤형인‘단편적인‘주민등록상 인구 100만 이상’이기 때문이다.특례시는 기초지자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행정·재정 자치권을 갖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의 새로운 형태의 도시다.특례시로 지정되면 각종 혜택과 권한이 주어진다.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기업투자
날씨가 풀리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봄이 다가오고 있는 시기이다.때마침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 등 화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산불, 들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부안에서만 2월 초부터 현재까지 매일 2건 이상씩의 산불, 들불이 발생하고 있다.또한 병해충을 막기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와 쥐불놀이, 각종 쓰레기를 소각할 때 건조하고 강한 바람에 의해 산쪽으로 연소 확대되어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소방당국의 홍보와 주의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논․밭두렁 태우
현재 3040세대라면 일요일 저녁 TV에서 흘러나오던 유명 개그맨의 저 대사를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두 가지 상황 중 한 가지의 상황을 선택해야만 했던 인간극장이란 프로그램은 비단 TV속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였기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인기를 얻었다.“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낳아준 부모를 제외하고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선택의 굴레 속에서 살아간다.10대엔 문과로 갈지 이과로 갈지를, 20대엔 어떤 연인을 만날지를, 30대엔 어떤 직장에 들어갈지를, 40대엔 어떤 집으로
가와이 마사시가 쓴 「미래연표」는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출산 · 고령화의 문제를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는데 할머니 대국, 대학 도산, 대규모 요양 이직, 치매환자 급증, 혈액 부족, 지방자치단체 소멸, 화장장 부족, 세계적인 식량 쟁탈전 등과 같은 주제에는 암울한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고 있다.그런데 이제 이러한 것들이 우리 앞에도 놓여있다는 점이 문제다.인구절벽 ․ 도시소멸 ․ 8050세대(50대의 자녀가 80대의 부모를 돌본다는 것) 등과 같은 바통을 이제 우리가 이어받을 차례다.이러한 상황에서 커뮤니티 케어
내가 살던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건강이 유지되는 경우에 어르신의 88.6%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길 원하고,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한다는 통계 결과를 본 적이 있다.(2017년도 보건복지부 노인 실태조사 결과) 사회 전체가 급격한 고령화를 겪으면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요양원같은 노인 복지 시설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정작 어르신들은 시설 입소 보다는 본인이 머물고 있는 집에서 돌봄을 받으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길 원한다는 것이
정부는 지난 달 30일 지방의 창의적인 혁신과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100만 특례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을 30년 만에 전면 개정한다고 발표했다.법안에 따르면 수원·용인·고양시를 비롯해 경남 창원시 등 4곳의 기초지자체가 특례시로 지정된다.인구 100만 명이 넘는 기초자치단체의 숙원이 해소된 셈이다.특례시는 기초지자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행정·재정 자치권을 갖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 형태의 새로운 유형으로 일반 시와 차별화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다.특례시로 지정되면 세
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다양한 곳에서 법조인으로서 일을 해왔고, 현재 전북 군산에서 정착해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지금까지 전국 각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마주한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해 왔는데, 전국 어느 곳을 불문하고 가장 많이 접하는 형사 사건 중 하나가 바로 ‘음주운전’ 사건이다.음주운전 범죄는 쉬지 않고 발생하는 법조계 단골손님이라 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필자가 군 검사로 일하면서 많은 음주운전자들을 조사해 처벌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여러 명의 음주운전 사건을 변론하고 있는 등, 정말 많은 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