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이 지천이다. 고창 선운산으로 들어가는 길목부터 그러했다.연인끼리 카메라삼각대를 세워놓고 꽃무릇 복판으로 팔짱끼고 숨어든다. 출사 나온 카메라 동호회원들은 저마다 포인트 잡기에 바쁘다. 지난 주말 선운산은 찾아온 손님들 발길 때문에 덩달아 바빴다.지난 12, 13일 고창군과 (사)우리땅걷기(이사장 신정일)가 함께하는 '고인돌 따라 질마재 100리길' 걷기 행사가 고인돌박물관과 선운산 45km 구간에서 열렸다. 첫날 고인돌박물관에서 풍천, 질마재를 거쳐 미당시문확관에서 일정을 마친 일행은 '패떴' 촬영 마을로 유명한 돋움별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3일 미당시문학관에서 선운산까지 걸었다.13일 일행과 합류한 곳은 고창 심원면 화산마을. 마을 입구에는 20
국도 7호선이 지나는 경북 영덕과 울진. 드라이브도 좋고 걸어도 좋은 길이 그곳에 있다.만약 영덕 울진으로 여행할 계획을 세운다면 매월 보름달이 뜨는 주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해 위로 솟아오르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산행을 즐기는 묘미는 서해에서는 누릴 수 없는 행운이다. 전주를 출발, 4시간이면 포항IC에 도착한다. 영덕으로 향하는 7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이명박 대통령 고향 마을 표지판을 만나게 되고 30여분이면 동해바다를 만난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숨기기 위한 양동작전 일환으로 펼쳐졌던 장사상륙작전 기념탑이 있는 장사해수욕장, 국내최초의 화석박물관인 경보화석박물관을 지나 강구면에 들어선다. 여기에서 왕
군산시가 '이야기가 있는 군산도보여행'을 위해 구불 길을 열었다.지난 8월 매주 토요일이면 군산시청 공무원들을 주축으로 구불 길 답사 행사가 있었다.1코스에서 4코스까지 진행하는 동안 모아진 의견을 구불 길 정비에 반영한다고 한다.지난달 29일 진행된 4코스(구슬뫼 길) 답사행사를 따라가 보았다.구슬 뫼 길이란 옥산저수지 주위를 작은 구슬같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이 구슬 뫼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암산(샘산)에 오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이 코스 출발점인 옥산맥섬석허브한증막에서 떠나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문종구 가옥. 일제시대 120만평의 땅을 가지고 있었던 군산에서 제일가는 부자였다는 한다. 그러나 지금은 자손들도 떠나고 집 규모도 반절로 줄
" 변산 바닷가 길이 최곱니다. 지리산 둘레길 숲은 좋지만 바다가 없습니다. 제주 올레길은 바다는 있지만 숲이 없습니다. 변산 바닷가 길은 숲과 바다가 함께합니다." 지난 30여 년간 전국의 산과 강 길을 걸어서 답사한 신정일씨(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가 이번엔 부안 변산 바닷가 길을 안내한다." 제가 답사를 마친 결과 역시 변산반도는 역사유물의 보고입니다. 또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곳이 바로 부안입니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이 광주목사에서 파면된 뒤 머물렀던 우반동. 여기에는 '반계수록'을 지은 실학자 유형원도 살았습니다. 이런 역사 얘기는 변산 바닷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될 것입니다." '변산 바닷가 길 마실 가자'를 총 5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
"별이 총총 박힌 밤. 풀벌레 울음소리를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달빛 아래를 걸어봅시다." 지난 2007년부터 진안지역에서 마을문화 조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생명의 숲 마을조사단이 오는 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마을경관 문화여행 '달빛걷기'를 진행한다.주요 일정은 첫날 하초 마을 숲 기행, 진안 에코뮤지엄 답사, 달빛 걷기와 7일 유기농 매실 따서 효소 담그기로 꾸며졌다.특히 이번 문화여행은 새로운 여행문화의 제시라는 의미 외에도 3년째 진행되는 진안지역 마을문화조사의 성과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달빛걷기의 경우 주민들도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고개 너머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산길'이 마을조사단의 문화조사를 통해 다시 사람들 관심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지리산 길 40km가 추가 개통됐다.(사)숲길(이사장 도법)은 22일 오전 남원시 주천면 회덕마을에서 운봉~주천, 인월~운봉 등 새로운 길 개통식을 가졌다.이로써 지리산 길은 지난해 개통한 시범구간 30km를 포함 지리산 북부권역 28개 마을을 연결하는 70km 장거리 도보 길로 늘어났다.지리산 길 조성사업은 (사)숲길이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지리산 둘레의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숲길 관계자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지리산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며 "특히 지리산권역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자원을 하나의 길(trail)로
#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꽃샘추위가 가시고 봄바람이 훈훈하게 불어오는 4월, 섬진강변 주위로는 봄꽃의 향연이 한창이다.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는 증기기관차를 타거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면서 섬진강의 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섬진강을 가슴 깊은 곳에 담아 오기에는 자전거 여행만한 것이 없다.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되는 자전거 코스는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다.첫 번째 코스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두가교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코스, 약 30여분이 걸리며 섬진강을 가장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두 번째 코스는 두가교, 뺑덕어멈고개, 고리실 나루터, 호곡 나루터를 거쳐서 다시 청
소설 아리랑의 주요 배경이 된 김제평야. 일제의 첫번째 수탈대상이 되었다.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소슬바람 불기 시작하는 유난히도 매력적인 가을의 문턱이다.독서하기에도 좋은 초가을, 지친 일상을 털어내고 청아한 가을 길을 따라 문학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낡은 서점 깊숙이 먼지로 흠뻑 둘러쓴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만나는 주인공들의 삶. 문학 속 풍경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휴식 이상의 값진 경험과 감흥을 얻기에 충분하다. 풍요러워 서러분 땅, 징게맹개외배미 … 소설 ‘아리랑’ 속 그 곳 넓디 넓은 김제평야를 배경으로 민족의 수난을 담은 아리랑이 집필되었다. ‘그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넓디나 넓은 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기념사진을 무료로 출력해주는 서비스가 시행된다.전주권문화정보114는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한옥마을 일대에서 직접 촬영한 기념사진을 현장에서 곧바로 출력해주는 이른바 ‘찰칵! 한옥마을’서비스를 20일부터 올 연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출력서비스는 한옥마을에서 찍은 사진에 한해 1가족(일행)당 1장(4×6사이즈)의 사진을 한옥마을 소개 내용이 담긴 연하장 형태의 종이액자에 담아줄 예정이어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무료출력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이들은 한옥마을에서 촬영한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한옥마을 내 성심여고 옆에 위치해 있는 문화정보114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뉴시스
국립공원은 식상하다며 ‘특별한 여행지’ 를 찾게 되지만, 국립공원이야말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관광지다.저가에 텐트를 대여해 주는 야영장제도까지 있으니 숙박비 줄고, 캠핑의 즐거움이 더해진 일석이조 여행이다.텐트 대여료는 소형(4인용 이하) 5,000원, 중형(5~8인용)은 8,000원, 텐트 바닥 매트는 (1인용) 1,000원씩 이다.모포와 취사도구는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텐트 없이 홀가분하게 떠나보자. 온 가족 함께 하는 국립공원 캠핑여행! △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 1호를 찾아 지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 1호로 지정된 명실 공히 최고의 국립공원이다.텐트를 대여해 주는 곳은 달궁야영장으로 자동차야영장이기도 하다.달궁
한국관광공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여행” 이란 테마를 중심으로 ‘08년도 7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텐트 안에 앉아서 동해바다의 낭만에 취한다(강원 고성)”, “은구슬이 쏟아지는 폭포의 향연-금원산 자연휴양림(경남 거창)”, “유목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방화동 가족 휴양촌(전북 장수)”, “눈길마다 비경이 펼쳐지는 단양 여행(충북 단양)”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텐트 안에 앉아서 동해바다의 낭만에 취한다위 치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송지호해수욕장은 화진포해수욕장과 더불어 강원도 고성군을 대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성부근)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회문산자연휴양림을 6월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전라북도 순창군에 자리 잡은 회문산은 영산(靈山)으로 예부터 우리나라의 5대 명당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그 산세가 전형적인 한국형으로 북서쪽에는 장군봉(투구봉, 해발 780m), 북쪽 중앙에는 회문봉(큰지붕, 해발 837m)으로부터 남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형성된 크고 작은 암석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회문산의 중턱에 자리 잡은 회문산자연휴양림은 다양한 활엽수종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녹음이 우거지고 화려한 산야초의 꽃이 피어 회문산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여유와 뜻 깊은 볼거리를 선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