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시인이 시집『꿈꾸는 숲길』(문학사계)을 출간했다. 시인의 시를 살펴보면 ‘길’이라는 말과 ‘어머니’ ‘소나무’ ‘꿈’등의 낱말들이 빈번하게 나온다. 자주 보이는 ‘도랑 길’이나 ‘꿈길’은 이 시인의 서정적 자아라는 심저(心底)에 확고히 자리하고 있는 희망공간을 의미한다. 그가 희망을 달성하고자하는 희망공간은 어머니가 깊이 자리한 향토정서가 함께한다. 그 향토정서를 바탕에 깐 채 희망과 동경을 직조하고 있다. 이영일 시인의 시 가운데 ‘호미’는 어머니와 동류로서 의인화되고 있다. ‘호미’라는
최선춤전수관 이전 개관식이 지난 8일 오후 2시 명무 최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5호 호남 살풀이 춤 보유자)과 제자와 이수자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이날 전수관 마당 임시 무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수자들이 펼치는 동초수건춤과 호남살풀이춤, 배난경의 설장고, 사물놀이, 색소폰 연주 등이 이어졌다. 이날 문을 연 전수관은 연습실과 방문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꾸며졌다. 특히 마당에 설치된 임시 무대는 최선 명무가 정기적으로 작은 공연을 열기 위해 특별 제작했다. 최선 명무는 “지역 주민을 위한 소소한 자리를 만들며 이웃들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공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주민센터
“전주대사습놀이의 권위와 위상을 지속시키고자 한다면 경연대회의 존재이유, 국가가 관리하는 문제점, 물량공세를 통한 외형확대 추구 양상 등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전통의 시대적 의미성을 어떻게 이 시대 보편적 민(民)들에게 설득시킬 것인가를 사유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8일 오후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실에서 열린 2013 전주대사습놀이 학술세미나에서 전지영 국악평론가는 ‘오늘날 전주대사습놀이가 경연으로서 가지는 역할과 위상’이란 발제를 통해 이같이 대사습놀이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전주대사습놀이는 기존 경연대회의 구도 하에서 볼 때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기존 경연대회 구도가 이미 낡았
정읍리틀 발레단(단장 염광옥)이 11일 오후 7시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제2회 정읍무용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정읍사 예술회관 상주단체로 지원 받은 발레단이 정읍과 전라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 단체들과 전라북도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무용학생들을 무대에 올리는 무대. 발레공연 뿐 아니라 한국 무용, 현대무용공연, 발레 창작등 다양한 무용공연을 보여준다. 공연 총감독은 염광옥 정읍 리틀 발레단장이, 총연출은 김무철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가 맡는다. 첫 번째 무대는 태평무. 양혜리가 강선영류 태평무를 선보인다. 이 태평무는 임금과 왕비가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춤다운 엄숙함과 장중함이 배어있으며, 정적인 것을 중시하는 대부분의 춤과는
오점순(원광디지털대학 전통공연학과 3년)씨가 9일 오후 한옥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 마당에서 열린 2013 전주대사습놀이 또랑광대경연 ‘각시따라 소리따라 한세상’에서 1등상인 천하제일 명창상((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오 씨는 제1회 전주MBC가 주최한 전라도 사투리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바 있다. 2등상인 어전광대상(상금 70만원)은 송길화(군산정통문화연구원)씨가 차지했으며 한량소리상(상금50만원)은 김용주(꽃밭정이 노인소리패)씨가, 방안퉁소상(상금 50만원)은 김사랑, 박세롬(전주판소리합창단원)씨가, 그리고 입선인 대동령상은 경보미, 박성희(전주판소리합창단원)씨와 조희욱(문화예술단 어우름)씨가 각 수상했다. 이번 경연에는 아마추어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오는 11일 개관 11주년 기념 '전주 시장 사진 특별전'과 '제15회 전주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주 시장 사진 특별전은 조선 말부터 근현대까지의 옛 시장사진과 상가의 모습을 한데 모은 전시이다. 조선시대 전주는 평양, 대구와 함께 조선의 3대 시장으로 꼽힐만큼 물산의 집결지이자 유통의 중심지였다. 4대문밖에 모두 시장이 들어서 남문밖장, 서문밖장, 동문밖장, 북문밖장 등 4개의 시장이 있었고, 전주 외곽 주변에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봉동장, 삼례장 등 대략 7개 정도의 장시가 있었다. 이번 전시는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0여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1부는 조선말~일제시대의 시장모습
요즘 세태는 ‘갑을관계’에 모여 있다. 이런 여론의 흐름이 냄비여론, 냄비세태에 비해 그리 오래 가지 않을 테지만, 요즘 같이 시중의 관심이 뜨겁게 지속된다면 부당한 갑을의 관계가 개선되어 합당한 갑을의 관계로, 무슨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지도 모른다는 것을 기대하게 한다. 그 기대가 언제나처럼 기대에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세상은 또 태평한 듯이 돌아갈 거지만 뜨거운 세태가 일단 변화감을 갖게 한다. ‘일베충’인가는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전라도를 헐뜯는 여론 몰이로 재미를 본다고 한다. 그런 이들이 노리는 실익이 무엇인지 곡절을 알 길은 없으나, 갑을의 그것처럼 누군가의 피해가 누군가의 혜택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자들의
세상에는 사람이 참 많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내가 인식하고 있는 모든 것이 사실 얼마나 편협할 수 있는지를 깨닫는 건 참 중요하다. 오늘도 그런 음악을 하나 만났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끌어들이는 도입부부터 그대로 음악을 따라 편하게 젖어들었다. 퓨전 재즈의 자유로움이 악기들의 음색을 따라 들어온다.다시 한번 앨범의 이름을 쳐다본다. ‘에코 브릿지’ 에코 브릿지는 일인 싱어송라이터이다. 멀티 플레이어는 혹여 깊이가 떨어질 것이다라는 편견을 깨고, 그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의 장점들을 앨범에 녹여낸다. 작·편곡 능력과 연주력, 디렉팅 능력 무엇 하나 가볍지 않은 분야들을 넘나든다. 그러고 보면, 아이돌의 눈부신 비쥬얼의
▲신의 아그네스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에 참가한 극단 명태의 작품. 이 연극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상실하고 있는지를 재조명하고 있다. 수녀가 아이를 낳아 죽였다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아그네스 수녀, 리빙스턴 박사, 미리암 원장수녀의 관계와 논쟁, 갈등을 시적인 대사를 통해 섬세하게 엮어나가고 있다. 그것을 통해 동시대에 무엇이 인간에 대한 구원일 수 있고 사랑일 수 있는지를 관객으로 하여금 성찰케 한다. 원작에 충실하게 접근해 세 인물의 관계, 특히 아그네스 수녀가 리빙스턴박사와 이리암 원장 수녀에게 끼치는 영향, 리빙스턴 박사와 원장수녀의 갈등, 대사의 시성(詩性)에 초점을 맞춰 대사가 갖는 언어의 아름다움과 지금, 여기에서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선기현)과 재)한국예술인복지재단(상임이사 심재찬)이 ‘예술인 창작 디딤돌 2차 (시범)사업 설명회’를 오는 6월 12일(수) 오후 2시에 최명희문학관에서 공동 개최한다. ‘예술인 창작 디딤돌 사업’은 재)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창작 준비 기간에도 안정적으로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예술인의 창작을 활성화하고 예술적인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 기간은 6월 7(금)부터 6월 27(목)까지이며, 지원결과는 7월 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상반기 1차 사업을 통해 374명의 예술인이 예술인 창작 디딤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차 사업은 규모를 확
일제 수탈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삼례 양곡창고가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5일 삼례문화예술촌 개관과 함께 첫선을 보이는 VM아트갤러리(관장 이기전 목우회 이사장)는 양곡창고를 개조한 전시 공간. 개관 프로젝트 ‘예술은 즐겁다(art is fun)’전은 일제 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채 보존되어 온 역사의 흔적에 대해 고민하고, 근대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양곡창고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의도 아래 기획된 전시다. 김현지 VM아트갤러리 큐레이터는 “옛것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생생한 산뜻함을 추구하는 재생과 복원의 미학에 미디어아트라는 전혀 다른 예술언어를 접목시킴으로써, 이색적인 공간으로 완전한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집
두 번째 현장탐방의 목적지는 군산시 성산면 둔덕리다. 군산에서 벼농사만 평생 하셨다는 우리영농조합의 조재웅대표님(65)과 둔덕리 마을 모정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제부터 농사를 지으셨는지요? ▲ 올해 65살인데 군대 다녀와서 바로 시작해서 벼농사만 평생하고 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서울에 있었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서울이 번잡스럽지 않았는데도 도시는 사람 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고향으로 내려왔고 군 제대 후 농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친환경농업을 하시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 젊을 때는 관행농법을 했고 말 그대로 그~냥 그~냥 농사를 지었어요. 그러다가 농민운동을 함께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도시 소비자 526명에게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 성향과 구매행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한 적이 있는 주부의 80.5%가 구입 비중을 늘리거나 현 수준으로 구매하겠다고 답변하였고, 구매한 적이 없는 주부도 여건이 되면 구입하겠다는 답변이 74.3%를 보여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겠다는 의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친환경농산물과 관련하여 애로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54.6%가 가격이 비싸 구입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하였다. 친환경농산물이 많게는 2~3배까지 비싼 이유는 지력을 증진하는 퇴비나 병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자재의 값, 제초에 들어가는 노동력 등 생산비용은 일반농산물에 비하여 많이 드는 반면 화학비료 등을 주지 않거나 적게 주기 때문
양만호 9번째 개인전이 5일부터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여행을 하면서 작업의 모티브를 얻는다. 여행을 떠나는 장소는 산과 들, 해변 등 가능한 많은 곳을 다니지만, 주로 화가의 삶의 터전인 전라도 산천의 진수를 담아내기 위해 많은 것을 보면서 그것들을 스케치하고 화폭에 옮긴다. 작가는 바라본 풍경을 머릿속에서 재구성해 자신만의 세계를 다시 독창적으로 만들어 내는 자연주의적 회화관을 바탕으로 출발하였다. 그것이 쌓여가면서 대상의 묘사, 색채와 화면 구성 등에서 작가의 주관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감정이입의 정도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 속에 들어가 자연을 일일이 분석하는 태도가 아니라 자연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과 전주문화사랑회가 공동주관하는 ‘박물관과 함께하는 1박 2일’이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철의왕국 가야와 전북가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답사는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가 길잡이를 맡아 철의왕국 가야의 역사와 전라북도의 가야문화에 초점을 맞춰 고령, 합천, 지리산, 남원 그리고 장수 일대를 돌아보게 된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는 고분속에서 천년동안 잠들었다가 깨어난 철의 왕국 가야를 전라북도에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철을 생산했던 대규모 야철지가 발견된 남원과 가야세력이 직접 운용했던 장수의 봉수터를 통해 백여년이상 백제와 등을 맞대고 가야세력을 유지해온 전북가야의 면
올 전주단오축제에서는 씨름, 윷놀이, 그네뛰기 등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크게 강화된다. 또한 전주 단오 정체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3일 전주단오축제 기획단은 “올 전주단오는 ‘에헤야~전주단오! 덕진연못 물맞이가세’를 슬로건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덕진공원 일대에서 시민참여 대동 어울림 한마당 잔치로 펼쳐진다”고 밝혔다. 기획단에 따르면 단오 당일인 13일에는 씨름, 윷놀이, 그네뛰기를 전주시 33개 동대항으로 진행, 전주시민참여 폭을 넓히고 14일에는 선비놀이와 서민놀이, 자율적인 그네, 윷놀이 겨루기 등에 대해 전통놀이 전문단체와 공조 진행함으로써 그간 단오행사의 취약부분을 보강하겠다는 것. 전주단오의 정체성
자치단체의 예산은 누가 어떻게 편성하고 또 누가 어떻게 심의 의결하며 또 어떻게 집행되는가? 집행된 예산은 어떻게 결산되어 마무리되는가? 예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자치단체 예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출간됐다. 양용모 전북도의원이 펴낸 ‘예산의 진실’(신아출판사)은 전북도 예산을 중심으로 예산이 무엇인지 도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한 주제는 ‘예산의 편성에서 결산까지 과정, 성인지 예산의 편성, 예산의 성과 평가, 주민참여예산제의 문제점’등으로 여기에 관련된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 kanadasa@
가천교육공동체(김전규 회장)와 영농조합법인 농촌사랑학교(김창준 위원장) 지역⁺교육연구소(양정숙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완주 경천면 농촌활성화센터에서 교육공동체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온영두 부안하서중학교 교장의 ‘바른자녀지도와 좋은학교문화를 위한 학부모의 역할’ 특강과 사업안내 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완주 경천면 가천초등학교 학부모중심인 가천교육공동체(김전규회장)와 영농조합법인 농촌사랑학교(김창준위원장) 지역⁺교육연구소(양정숙대표)이 공동으로 기획한 ‘마을이 학교다-엄마와 아이들 딴전피우기라’ 사업이 지난 4월 농어촌희망재단의 2013 농어촌마을 희망교육공동체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교육공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5일 개봉 영화로 '잠 못 드는 밤', '춤추는 숲', '모래가 흐르는 강', '왕자가 된 소녀들'을 상영한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장편 부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잠 못 드는 밤’은 30대 결혼 2년차 부부의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신혼 생활과 함께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되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춤추는 숲’은 1994년, 공동 육아 어린이집으로 시작하여 마을 학교, 마을 기업, 마을 라디오방송국, 마을 카페 등을 만들어낸 성공적인 도시공동체로 평가 받는 성미산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형 다큐멘터리이다.
제3회 전라북도 고등학생 목정(牧汀) 미술 실기대회가 8일 오전 11시부터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재)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미래 전북 미술의 주역인 우수한 예능 인재를 발굴 육성하여 전북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전라북도소재 남녀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응시부문은 한국화(수묵담채, 채색화)와 서양화(수채화, 유화)로 당일 화구(단, 유화는 10호 캔버스 본인지참)를 준비하면 된다. 대상에게는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상 및 전북교육감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문의 063-241-1355. /이병재기자 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