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은 지난해 쌀농사 풍작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인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쌀 15만7천t을 추가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이 전했다. 안 의원은 "당초 지난해 쌀 예상 생산량이 426만t이었으나 실제 수확량은 432만7천t으로 집계됐다"면서 "그 결과 36만t의 초과 공급이 발생했고, 지난 15일 현재 산지 쌀값이 평년 같은 시점보다 12.8%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내달 중 작년 쌀 수확량 중 신곡 수요량인 397만t을 초과하는 물량(35만7천t) 가운데 이미 격리한 20만t을 제외한 1
정부는 2017년까지 지방세 감면율을 국세 수준인 15%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16년 지방세 감면 운영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지방재정은 사회복지 수요 급증, 자치단체 기능 지속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반기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세 세입 증가율 정체 등으로 세입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먼저 2017년까지 지방세 감면율을 국세 수준인 15%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당초 목적을 달성했거나 제도•사회•경제적 여건이 변화한 경우, 그리고 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받거나
시시각각 한미 양국 해병대가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에서 상륙작전 다음 단계인 내륙작전의 강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북한 해안으로 침투해 내륙 핵심시설로 진격하는 훈련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형 도발을 잇달아 감행한 북한을 군사적으로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21일 "한미 해병대가 다음달 실시하는 '쌍용훈련'은 예년에 비해 내륙작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훈련은 전력을 바다에서 육지로 투사해 해안두보를 확보하는 상륙작전이 중심이지만, 이번 쌍용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상륙에 이어 내륙으로 진격하는 훈련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북한 내륙 깊숙한 곳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핵•미
한국과 미국은 다음 달 7일부터 시작하는 키 리졸브(KR) 연합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해 북한 도발에 대응한 '무력시위'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북한 전역에 있는 주요 미사일 기지만을 골라내어 '족집게식'으로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키 리졸브훈련에 미군이 1만5천여 명 참가해 양적•질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전투 항공여단과 해경 기동여단, 항공모함 강습단, 핵잠수함, 공중 급유기 등 장비와 병력이 대거 참여해 훈련 수준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모여 선거 대응 운동을 벌이기 위한 연대기구가 발족했다. 참여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1천여 시민•사회•청년단체 등이 모인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는 17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족을 선언하고 낙천•낙선운동 등을 예고했다. 이들은 '기억•심판•약속' 세 가지 운동을 내세워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정책과 비전을 약속한 후보를 국회로 보내는 유권자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억운동을 통해 후보자의 이력과 과거 입법활동•표결•발언 등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 낙천•낙선명단을 공개하
국방부는 17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배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여러 곳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더는 근거 없는 주장과 의견 표출을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 일각에서 사드 배치지역과 관련한 추측성 주장으로 소모적 논란이 확산함으로써 일부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지역 내 갈등을 부추기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의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부지를 선정해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한미는 현재 공동실무단 운영에 관해 논의하
정부가 '에어비앤비(AirBnB)'와 '우버(Uber)'로 대표되는 공유경제를 서비스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체육시설 설립 규제를 완화하는 등 스포츠산업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또 양재•우면 기업 연구개발(R&D) 집적단지, 고양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 등 그간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현장대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6조2천억원의 투자효과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농림어업 부문은 정부지원 중심에서 민간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가공•유통•관광을 포괄하는 6차 산업으로 키운다. 이에 따른 효과로 앞으로 총 5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1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군청색의 바지 정장 차림으로 올라 국정연설을 시작했다. 깃을 세운 바지정장은 대체로 결단의 순간이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때의 박 대통령 '드레스 코드'다. 당 대표 시절부터 이 같은 옷차림은 '전투복'으로 불렸다. 올해 신년담화 및 기자회견 때나 지난해 8월 대국민담화 때도 바지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연설하면서 주로 오른손을 펴 움직이거나 흔드는 손짓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30분에 걸친 연설 도중 박 대통령은 두 차례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부탁드린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실시한 '국정에 관한 연설'에서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고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국민들의 안전이 노출되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받으신 여러 의원님들께서 국민의 소리를 꼭 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리다"면서 "여러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처음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포기를 목표로 사실상 대북•외교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천명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표현된 그간의 외교•안보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북•외교정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 정권이 핵으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문'에서 자주 사용한 단어를 보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날 박 대통령 연설문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북한'이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중단 등 대북 제재의 정당성을 역설하면서 '북한'이란 단어를 총 54차례 사용했다. 또 '국민'이란 단어는 29차례, '핵'이라는 단어는 23차례, '도발'이란 단어는 20차례, '정부'라는 단어는 19차례 나왔다. 이와 함께 '미사일' 13차례, '한반도' 11차례, '제재' 9차례, '개성공단' 7차례
한미 양국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할 경우 사드 포대는 산과 같은 고지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통제레이더 등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전자파가 도심 거주지역에 피해를 주고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란 우려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한다면 한국의 (산악)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산과 같은 고지대에 설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과 같이 기복이 심한 지형에서 사드를 저지대에 배치할 경우 주변의 산과 언덕에 가로막혀 레이더 빔을 멀리 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사드를 높은 산과 같이 인적이 드문 곳에 배치하면 레이더 전자파가 지역 주민에게
국회 국방위원회의 15일 전체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핵심 쟁점의 하나로 제기됐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의 선정 기준을 '군사적 효용성'이라고 설명한 것을 놓고 구체적 답변을 요구했으나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북한의 최근 도발 이전부터 '사드 한반도 배치론'을 주장했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사드 부지는 국방부가 원칙을 갖고 판단할 문제"라면서 "군사적 효용성은 무엇이냐,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이 휴전선으로부터 북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5일 개성공단 운영 중단은 통일부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이 긴급 현안보고에서 "운영 중단 결정을 통일부가 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북한의 핵 실험 이후 여러 상황을 보면서 검토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최종 결정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7일)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통해서 내리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면서 "공식 발표 당일 낮12시에는 당정협의를 통해서 알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0일 오후 5시 공단 운영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홍 장관은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예상했지만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엄중
국방부는 15일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검토할 때 미국의 군사적 효용성 기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은 한국 기준인가 미국 기준인가'라는 질문에 "미국측 (군사적 효용성) 기준을 가장 중요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드는)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최적의 지점에서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지역을 군사적 효용성이 있는 지역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2일 사드 배치 장소를 선정할 때 군사적 효용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변인의 발언은 한
김종인 "사드, 냉정하게 생각해야…中 민감반응, 경제에 영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5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은 과거에도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면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미사일 발사로 인해 국제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 자체가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중단가동 사태 등 대북이슈에서 '우클릭(보수 또는 중도노선 강화)
1발에 110억원 사드로 1발당 10~20억원 北미사일 요격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협의가 임박했는데도 사드의 효용성에 대한 찬반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15일 군사 전문가들은 2천여기의 각종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북한이 유사시 이를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하면 사드 1개 포대(요격미사일 48기)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방자치단체가 반대 입장을 펼치는 것도 양국의 '조기 배치' 원칙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사드 요격미사일 1발 가격은 110억원 가량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북한의 스커드•노동미사일 1발 가격은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안보위기 상황과 관련, 오는 16일 오전 국회 연설을 통해 국민단합을 호소하고, 국회 차원의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한 차례씩 국회를 방문했으나, 예산안이 아닌 다른 국정 현안으로 국회를 방문해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1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과 관련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국회 연설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번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국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최근 한국에 배치한 패트리엇 부대의 상급 부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운용한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앞두고 발 빠르게 사드 배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번에 한국에 배치된 부대는 미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 주둔 중이던 제11방공포여단 예하 43방공포연대 1대대 D포대다. D포대는 패트리엇(PAC-3) 1개 포대로, 요격미사일 8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의 상급 부대인 11방공포여단은 사드를 운용하는 부대다. 11방공포여단은 예하에 1대대를 포함해 패트리엇을 운용하는 4개 대대와 별도로 연대급의 2개 포대를 두고 있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북한이 11일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11일 10시(우리 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북남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있는 모든 남측 인원들을 11일 17시(우리 시간 오후 5시 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 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들을 전면동결한다"면서 "추방되는 인원들은 사품 외에 다른 물건들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