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등 약식기소를 통해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벌금미납으로 노역장에 유치되는 노역수형자가 한해 평균 500여명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37명 꼴이다.이들은 서민경제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당장 벌금으로 낼 목돈을 구할 방법이 없거나 아예 벌금을 납입하지 않아 노역장으로 끌려오는 경우다.21일 전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벌금집행을 선고받았지만 벌금미납으로 501명이 노역장에 유치됐다.노역장에 유치된 벌금미납자는 2010년 596명, 지난해 584명보다 감소했지만 올해 총 1만1천852명의 벌금집행 선고자 중 4.22%를 차지하고 있다.문제는 현금납입, 유치집행, 사회봉사 등의 벌금집행이 선고된 사람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역장 유치집행률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실제
전주지검이 전북지역 고교 기숙사 신축과 관련해 건설업체간 담합 비리를 포착, 진행하고 있는 수사가 꼬리를 물며 확대되고 있다.관련학교 이사 구속 등 전주지검의 수사가 깊이를 더해가면서 20일 전주지검 형사2부가 전북도교육청 A국장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것. 당초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관련업체 및 학교 등의 선상에서 수사망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도교육청 고위직 관계자까지 불똥이 튀면서 사정의 칼날이 교육당국으로 옮겨 붙고 있는 모양새다.실제 이날 전주지검 형사2부는 도교육청 A국장실과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A국장이 전임 교육감 시절에 건설업자와 돈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해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 조만간 A국장을 불러
전북지방변호사회(이하 전북변협)는 20일 내년 1월부터 전북변협을 이끌 회장에 김영(54·사진), 부회장에 유길종(48·사진) 변호사를 선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모두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법률서비스 제공을 통해 도민을 위한 변호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변협은 지난 19일 오후 6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 변호사를 회장으로,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유 변호사를 부회장을 선출했다. 단독 출마한 김 변호사는 신임을 묻는 투표에서 총 117표 가운데 115표를 획득, 전북변호사회를 이끌게 됐다.신임 김 회장은 “변호사는 지역민의 고충을 들어주고 법률적 조력자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올해 들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보석 신청과 허가율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대법원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전주 본원과 군산, 남원, 정읍지원 등 도내 4개 법원에 접수된 보석 신청 건수는 255건으로 이 중 105건이 허가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접수 215건, 허가 81건(38.3%)에 비해 3%P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했던 것과 상반된다. 실제 2008년 보석신청 건수는 401건으로 이중 212건의 형사사건 구속 피고인들이 재판기간 중 풀려났다.또 2009년에는 292건이 접수돼 이중 145건이 허가돼 49.6%대의 허가율을 보였고, 2010년 역시 235건이 접수돼 119건(48.1%)이 허가됐다.그러나 올
전주지법 형사4단독(김용민 판사)은 19일 전직 대통령 비자금 세탁에 투자하라며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양모씨(42)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또 양씨를 도운 김모씨(38·여)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편취금액이 3천만원 상당으로 다액이고, 아직까지 피해변제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 전혀 실체가 없는 지하자금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기망한 것으로 그 죄질 및 범정이 가볍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 김씨의 경우 자신도 피고인 양씨에게 속아 상당 금원을 편취 당했고, 그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에게서 받은 금원을 피고인 양씨에게 건
불황속 생계형 경범죄로 즉결심판에 회부되는 서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법원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전주지법(지원 포함)에서 처리된 즉결심판 건수는 총 1천2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2건에 비해 무려 47%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발생 건수(1천99건)를 이미 넘어선 수치로 올해 들어 하루 평균 4.6명꼴로 즉결심판에 회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각종 이유로 서민들이 저지르는 경범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명함 형 전단지를 돌리다 단속반에 적발돼 법정에 서게 된 김모씨(24)는 법원의 즉결심판을 받았다. 어려운 형편에 제대로 된 일거리조차 찾을 수 없었던 김씨는 불법으로 전단지를 돌렸고, 결국 단속에 걸려
전주지방법원(법원장 김병운)은 국민과 소통하는 투명하고 열린 법원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실시한 ‘천사운동’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배달’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천사운동’은 법관 및 직원들이 각종 사회봉사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매월 급여에서 천원 미만을 모금하는 운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지 못한 전주시 서신동 감나무골 지역 차상위계층 중 도움이 시급한 주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김병운 법원장을 비롯, 사무국장 및 총무과 직원 20여명이 참석해 사랑의 연탄을 전달받은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병운 법원장은 “법원은 앞으로도 도움이
주유기를 조작해 수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불법 기판 제조자와 주유업자 등 8명이 모두 징영형 및 집행유예, 벌금형 등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지난 16일 정량보다 적게 주유 되도록 주유기 프로그램을 조작한 혐의(계량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53)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또 김씨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름을 판 주유업자 3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가 하면 나머지 주유업자 4명에 대해 벌금 300만∼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건전한 유류의 유통질서를 해쳤고 다수의 유류 구입자들에게 손해를 끼쳐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범행을 자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재판장 김양섭)은 지난 16일 기차역 주차장에서 경운기로 돌진해 시설물을 부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정모씨(49)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인 경운기로 돌진해 다중이 모이는 기차역의 출입구 차단막을 부순 것으로 그 죄질이 불량하지만, 그 피해액수가 그리 크지 않고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정씨는 올해 10월 3일 오후 4시50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전주역 주차장에서 경운기를 몰고 돌진해 출입구 차단기 2개를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정씨는 주차 관리원이 “경운기의 출입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주차장으로의 출입을 제한하자 술에 취한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건설 비리와 관련,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곽인희 전 김제시장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이 선고됐다. 15일 대법원은 스파힐스 골프장 건설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기소된 곽 전 시장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광주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 2006년 6월 뇌물을 전달한 최모 교수와 만난 사실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하지 않은 점, 뇌물 공여자인 골프장 대표 정모씨와 만난 사실도 없고 뇌물 수수 약속도 없었던 점 등으로 볼 때 뇌물수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 이 사건과 관련, 곽 전 시장에게 뇌물 제공을 지시하
재판 도중 이례적인 법정구속과 보석 과정을 되풀이하며 불교계를 중심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성호 스님(54·본명 정한영)에게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6월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1단독(재판장 이영훈)은 15일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횡령액 전부를 포함해 피해액 전액을 공탁한 점, 조계종 측과의 감정 대립으로 합의가 어려운 점을 감안했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과 조계종 측이 종단 소속 승려들의 도박, 성매수 등과 관련한 피고인의 폭로, 피고인에 대한 멸빈 등 징계처분 등을 둘러싸고 감정 대립을 하는 상황에서 조계종 측이 피고인과 민·형사사건 합의 일체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선고 이유를
4·11 총선 전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동일 아이피로 대리투표하거나 투표권을 위임한 것으로 드러난 통합진보당 전북도당 전·현직 당원 59명이 추가 불구속됐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당원은 지난 7일 같은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 된 최모(26·대학생)씨와 불구속 기소된 전주시의회 이모(53·여)의원 등 7명을 포함, 총 67명으로 늘었다. 전주지검은 15일 비례대표 경선에서 다른 당원들로부터 휴대전화로 인증번호를 받아 대리투표하거나 투표권을 위임한 혐의를 받고 있는 59명을 기소 또는 불입건 했다고 밝혔다. 또 대리투표가 의심되는 7명과 대리투표를 위임한 40 여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진행, 대리투표 증거사실이 드러나면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