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에서 여야의 전략적 격전 지점이 '안보'와 '경제'로 집약되고 있다. 안보 위기는 보수 정당에, 경제 위기는 야당에 각각 유리하다는 지금까지의 '선거 통념'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여야 모두 상대를 공략할 '진법' 설계에 몰두하는 형국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논의 등으로 조성된 안보 정국은 과거 선거전에서 '북풍(北風)'의 단골 소재였다. 북측의 대남 군사 도발이 남측의 보수 세력을 결집한다는 게 공식처럼 통했다. 심지어는 남북 당국이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추가 조치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발표하자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약 160일간의 가동 중단으로 노심초사했던 2013년의 악몽이 재연됐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A업체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개성공단이) 유지돼야 한다는 한결같은 입장이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입주업체 관계자들 대부분은 설 연휴 마지막 날 발표된 조치에 한층 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역시 개성공단에 입주한 B업체 관계자는 "오늘까지 공단이 쉬고 내일부터 가동되는데 (가동) 하루 전날 이런 상황이 되니 당혹스럽다"며 "(전날까지 개성공단
정부는 10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방침과 관련해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경협 보험금 지급, 일시적 자금애로 해소 지원, 세금 납부 유예 등을 통해 입주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평가했다. 개성공단의 연간 생산액은 약 5억 달러로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0.04% 정도다. 2014년 개성공단 생산액은 4억7천만 달러, 2015년(1∼11월)은 5억1천500만 달러였다. 개성공단에 대한 총투자액은 1조190억
정부는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렸다. 정부가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던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초강력 양자 제재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출함과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효적이면서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실험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고심 끝에 개성공단을 오늘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개성공단을 국제적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정부가 결국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방침을 정함에 따라 남북 경협 사업은 말 그대로 '올스톱' 상태가 됐다. 지난해 8월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은 경협 활성화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맞물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새해 경제정책방향에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등 북한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반영했다. 그러나 연초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정부의 계획은 흐트러지게 됐다. 여기에 한 달여 만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한 여파로 남북 경협 최후의 보루이던 개성공단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남북 경협 채널은 꽉 막히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생일축하난을 수령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 앞으로 김 위원장 명의의 축하난을 전하려 했으나 청와대는 정무수석실을 통해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더민주는 유감을 표명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이후에서야 현기환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고, 현 수석을 크게 질책한 뒤 축하난 수령을 지시했다. 결국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더민주 김 위원장의 대통령 생일 축하난은 더민주 박수현 비서실장과 김성수 대변인이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병기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더민주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원서를 접수했다.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2016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천120명 선발에 역대 최대 인원인 22만2천650명이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경쟁률은 54.0:1이다. 다만 예전에는 선발인원이 적어 올해보다 경쟁률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았다. 2012년에는 72.1:1, 2013년에는 74.8:1, 2014년에는 64.6:1, 2015년에는 5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3천756명 모집에 19만7천656명이 지원해 52.6:1, 기술직군은 364명 모집에 1만7천92명이 지원해 68.7:1을 기록했다. 세부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한 전업주부가 1988년 제도시행 후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임의가입하는 방법과 내는 보험료, 노후에 받을 연금액수에 관심이 쏠린다. 임의가입자는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은 아니지만, 노후를 위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연금보험료를 내는 사람을 말한다. 전업주부와 같이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가입자의 무소득 배우자와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없는 만 27세 미만의 학생이나 군인 등이 임의가입 대상이다.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5년 11월 현재 전체 임의가입자 23만7천838명 중에서 여성이 20만375명으로 2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는 전업주부들이 국민연금에 스스로 가입하는 발길이 이어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북의 지난해 지가는 올랐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줄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북의 작년 평균 땅값은 2014년보다 2.31% 상승했다. 이는 작년 소비자 물가상승률(0.71%)보다 높다. 도내에서 땅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전주였다. 완산구 효자동 3가가 6.62% 오른 것을 비롯해 중인동·용복동·삼천동 2가와 3가가 6.13%, 덕진구 만성동·장동이 4.25%, 인후동 1가와 2가가 3.53%로 뒤를 이었다. 전북혁신도시와 서부 신시가지가 조성되거나 아파트가 건설되는 지역들이다. 하지만, 작년 전체 토지거래량은 12만8천64필지로 2014년보다 소폭(1.6%) 줄었다.
정부가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편익 강화 차원에서 '01X' 번호의 한시적 번호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 전략 분야를 정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드론, 자율주행차 등에 활용할 주파수를 공급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6년도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우선 통신시장의 경쟁 촉진을 위해 통신망 보유 사업자의 임대 의무 기간을 연장하는 등 알뜰폰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데이터 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취약계층 데이터 제공 지원을 확대하고 통신사 와이파이(Wi-Fi) 무료 개방 지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2G
국민의당(가칭) 통일위원장을 맡은 김근식(51)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6일 전북 전주시 덕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근식 교수는 2009년 4•29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덕진구에 출마했다가 무소속 정동영 후보에게 패했다. 김 교수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야당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가 가능하고 희망 있는 야당을 만들기 위해 새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호남인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고향인 덕진에서 출마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의 전문가 영입 1호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그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햇볕•평화정책을 자문하는 등 통일문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남원 출신으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유기 사건' 등으로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한다. 법제처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법안을 포함해 올해 205건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016년도 정부입법계획'을 통해 보고했다. 법제처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대•방치로 인한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학대상 아동의 행방이 불분명한 경우 교육감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8월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교육감이 7일 이
전북도의회의 새 의장에 김영배(익산2) 의원이 선출됐다. 김영배 신임 의장은 25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의 의장 보궐선거에서 투표 참가자 32명(전체 36명) 중 30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또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양성빈(장수) 의원이 뽑혔다. 이들의 임기는 제10대 의회 의장단의 잔여 임기와 마찬가지로 6월 말까지 5개월 남짓이다. 이날 보궐선거는 김광수 전 도의장과 김연근 전 행자위장이 4•13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의원직을 사직한 데 따른 것이다. 김영배 도의회 의장은 "지방정치가 도민의 피부에 닿도록 의원들의 생활중심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이 지난 13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25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원종 예비후보는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된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밝히고 당의 정강정책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원종 예비후보는 “친노 패권주의로는 정권교체의 희망을 기대할 수 없다. 권력은 국민의 손에서 나오고 이를 결정하는 것은 약50%의 중도층이다. 이들은‘친박’,‘친노’로 대변되는 패권주의에 희망을 찾지못해 안철수가 이끄는 국민의 당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 중도층들에게 안정감 있는 수권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정권교체의 핵심요체”라고 국민의당 합류 배경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그간의 공직
연봉이 높기로 소문난 상위 10대 공공기관장들은 대통령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노근 의원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총 316개 공공기관의 2012년∼2014년 3년 평균 기관장 연봉과 직원 1인당 연봉,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먼저 기관장 3년 평균 '연봉킹'은 4억7천51만원을 받은 중소기업은행장이 차지했다. 중소기업은행장의 연봉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5억원이 넘었고, 2014년 3억6천여만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한국수출입은행장 4억5천964만원, 한국산업은행장 4억4천661만원, 한국투자공사 사장 4억2천864만원 순이다. 이들을 비롯한 연봉 상위 10대 기관장은 모두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정부의 양대 지침 추진에 반발해 한국노총이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했다. 노사정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대타협 이후 17년 만에 이뤄졌던 노사정 대타협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15 노사정 합의가 정부•여당에 의해 처참하게 짓밟혀 휴지조각이 되었고, 완전 파기되어 무효가 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노사정 합의 다음날인 작년 9월 16일 합의를 위반한 채 비정규직 양산법 등을 입법 발의하면서
올해 1학기부터 저소득층 대학생에 대한 국가장학금이 22만∼40만원 인상된다. 다자녀 가정의 셋째 이상부터 지원되는 다자녀 장학금 대상은 기존 1∼2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된다. 1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장학금 지원방안에 따르면 올해 총 국가장학금 예산은 지난해보다 545억원 늘어난 3조6천545억원이다. 이 중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분위 8분위까지 학생에게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I 유형은 2조9천억원 책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분위 2분위까지는 I 유형 장학금이 40만원씩 인상되고 3분위는 30만원, 4분위는 22만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2분위 학생은 최대 520만원을 받게 된다. 3분위 학생은 최대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경제단체와 기업인 등의 주도로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경제활성화 입법촉구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6개 부처 합동업무보고 자리에서 "저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 뒤 판교역 광장의 서명운동 현장에 들러 직접 서명을 했다. 박 대통령은 서명부스를 지키고 있던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이 "관련 법안들이 통과돼 기업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얼마나 답답하면 서명운동까지 벌이겠는가. 저도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는데도 안돼서 너무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들은 심정이 어떠실 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래서 힘을 보태드리려고 이렇게
현재 정당한 사유 없이 초등학교에 장기결석 중인 아동이 전국적으로 총 22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들 아동의 가정을 현장 방문해 아동 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하거나 경찰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교육부 주관으로 추진 중인 전국 초등학교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중간 점검 결과를 보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장기결석 중이던 11세 소녀가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다 탈출한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 5천9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장기결석 기준은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의 '감사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행정감사2국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방행정감사2국은 1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지방행정감사2국은 총 4개과로 구성돼 있다. 1과는 인천·강원 지역을, 2과는 대전·충남북 지역을, 3과는 부산·대구·울산·경남북 지역을, 4과는 광주·전남북·제주 지역을 담당한다. 특히 2·3·4과는 대전·대구·광주 지역에 각각 사무소를 두고 필요한 자료를 수집해 현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반면 기존의 지방행정감사1국 4개과는 서울과 경기 지역만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