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홍기택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 보직을 국장급으로 강등하고 새 부총재직을 신설하면서 한국인이 홍 부총재 후임에 선임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일차적으론 개인적인 돌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홍 부총재의 책임이 크지만 이를 사전에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지 않은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IIB는 전날 홈페이지에 신설 재무담당 부총재(Vic e President-Finance), 재무국장, 회계국장, 위험관리국장 직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기존 홍 부총재의 CRO(투자위험관리 부총재) 직은 위험관리국장으로 강등되고 기존 CFO 자리를 부총재급으로 격상한 것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0일 주한미군에 배치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 진행자의 관련 질문에 "(북한 SLBM이) 동해안 동북방에서 한반도를 향해 발사된다면 사거리 2천㎞의 미사일이라 사거리를 조정해 쏠 텐데 무수단 미사일과 같은 맥락에서 사드로 요격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 SLBM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해군의 대잠작전 개념에 의해 발사 이전에 탐지, 무력화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사드는 (사거리) 3천㎞급 이하 단거리,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체계로,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노동, 무수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15 광복절 특별사면 카드를 꺼내 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총대를 메고 대대적인 군불때기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8일 박 대통령과의 의원단 오찬에서 "국민 통합 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해 분야별로 '규모 있는' 특사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이어 9일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8•15 특사가 성사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일단 청와대는 광복절 특사에 대해 사전에 검토한 바 없고, 아직 아무런 절차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한 참모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앞으로는 임신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임신•출산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면 진료비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사각지대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정부는 임신부에게 임신 1회당 5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국민행복카드의 용도는 태아나 산모의 상태를 살피는 산전검사, 분만비용, 산후치료 등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용으로, 임신부가 카드를 받으려면 임신확인서를 첨부해 신청해야 한다. 그렇지만 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조산이나 유산을 한 경우에는 카드 신청 자격이 없
'CREATIVE KOREA'(창의 한국). 우리나라가 미래 지향적으로 추구해나갈 핵심 가치와 비전을 담은 새 국가브랜드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전통과 현대, 유•무형 자산에 담긴 핵심 가치를 집약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브랜드를 'CREATIVE KOREA'로 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국가브랜드란 한 국가에 대한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등 유•무형의 가치를 총합한 이미지를 말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만든 'Dynamic Korea'(다이나믹 코리아)이란 슬로건이 사실상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로 사용돼 왔다. 이번에
'누리예산 소통' 교육감-지자체장 협의 절차 강화'누리예산 소통' 교육감-지자체장 협의 절차 강화 앞으로 시도 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장은 예산을 편성할 때 '지방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교육부는 교육청과 지자체의 예산 협의 절차를 강화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거쳐 5일부터 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종전 시행령은 교육감과 지자체장이 예산 편성 협의를 할 때 서면으로 하거나 필요할 경우 '교육정책협의회'를 두도록 했으나 개정 시행령은 서면이 아닌 '지방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하도록 했다. 서면 협의는 실질적인 협의 기능으로서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 때문
행정자치부는 지방공공기관 33개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관을 통합하는 '2단계 구조개혁 방안'을 확정해 연간 예산 7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2단계 방안은 강원도 출연기관인 의료관광지원센터와 산업경제진흥원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 3억 5천만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기관 간 기능조정으로는 부산과 전북의 8개 기관이 대상으로 약 2억 2천만원의 예산절감이 예상된다. 부산은 부산경제진흥원의 소상공인 자금 추천 기능을 부산신용보증재단으로 넘기는 등 3개 사업의 기능을 조정한다. 전북은 전주생물연구소의 한지지원센터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전통문화창조센터를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산과 대구, 충
헌법재판소가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정 범위에서 언론인의 선거운동이 가능해져 선거 관련 활동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헌재는 30일 김어준(48)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43) 시사인 기자가 낸 공직선거법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관련 조항들을 종합해 봐도 방송, 신문, 뉴스통신 등과 같이 다양한 언론매체 중에서 어느 범위로 한정될지, 어떤 업무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 자까지 언론인에 포함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 사건 공직선거법 조항 등은 포괄위임금지 원칙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지 아니하고 정당 가입이 전면 허
정부가 지방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고도위험 질병의 감염환자를 격리해 치료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최대 5곳까지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에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3∼5곳을 지정하는 내용의 감염병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30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 감염병 환자를 전담 진료•치료하는 '중앙 감염병병원'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지정해 감염병 위기 발생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00개 이상의 음압병상과 전문의 10명 이상, 간호사 21명 이상을 갖춰 에볼라 등 최고도 위험 감염환자나 원인불명 감염환자를 격리해 치료한다. 이와 함께 지방에는
군인이 2회 이상 음주 운전 때는 해임될 수 있다. 국방부는 28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군사법원 현황보고' 자료에서 "군 기강 확립을 위한 징계양정기준을 상향 조정했다"며 "특히 지난 3월 말부터 2회 이상 음주 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에 상관없이 '정직'에서 '해임' 이상의 중징계를 하도록 상향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이런 음주 운전 징계양정기준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 한 차례의 음주 운전이라도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데도 2회 이상으로 기준을 정한 것은 군대 특유의 '온정주의 문화'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국방부는 "음주 운전은 원칙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징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결정했다며 "국민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정치권도 추경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는 흐름이 중요하고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국제기구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학계 등으로부터 추경 편성을 권고받았다면서 "정부는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이런 권고들을 받아들여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구조조정 실업대책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선심성 예산요구나 추경과 무관한 문제로 국회 처리가 지연
수도권 규제 완화를 막아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커지고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특정 지역에 편중됨 없이 고루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2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합의 없이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허용하지 않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소관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9명의 의원과 함께 대표 발의한 이 법률안은 수도권 규제 및 정비계획 등을 수립할 때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말고도 비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명시했다. 또 수도권정비위원회 위원 수를 25명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