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 아이,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아이.엄마의 고민은 깊어진다.이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신간 ‘똑똑한 하루 어휘’로 고민을 끝내보자.아이와 엄마 모두가 즐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책은 붙임 딱지를 붙이며 재미있게, 바르게 쓰고 읽으며 정확하게, 낱말과 함께 어휘력을 풍부하게, 다양한 퀴즈를 활용한 놀이학습 등을 통해 기초단계를 익히고, 어휘 원리로 쓰기를 쉽고 정확하게, 그림과 놀이로 재미있게, 문제로 어휘실력을 쑥쑥 키우고 받아쓰기를 자신있게 만들어준다.때문에
동화창작연구소는 동화 잡지 ‘동화마중’ 창간호를 출간했다.‘동화마중’은 동화와 평생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 동화 쓰기에 참여한 동화아카데미 회원들의 뜻을 모아 펴낸 결과물이다.동화를 마중하며 나를 사랑하고 세상을 껴안자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창간호를 발간했다.이번 창간호에는 힘든 코로나 시기 자기 색깔로 피워낸 회원들의 동화와 내가 읽은 동화, 동화란 무엇인가? 에 관한 평론 등이 실렸다.발행인 김자연 아동문학가는 “동화를 마중하며 즐겁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한국 대중예술에 대해 그녀는 지존급의 박식함을 자랑합니다. 수많은 그녀의 책들 중에서 딱 두 권 보았는데 운좋게도 둘 다 품절입니다. 제법 좋은 책을 골랐나보니다. 다른 하나는 2002년에 나온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로서 해방 전후부터 까지의 대중가요사를 정리했습니다. 원래는 그 책을 소개해드릴까 했으나 나온지 오래되어 저자 스스로 최신으로 증보할 필요를 느낀 것 같습니다. 증보판 나오면 소개해드릴 기회가 있겠죠. 대단한 그녀는 요리책까지도 상당수 썼습니다.2017년에 나온 [동백아가씨는 어디로 갔을
김응혁 시인의 시선집 ‘비상’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됐다.완주 삼례 출신인 시인은 지역을 향한 애정과 고향에 서린 아름다운 추억, 고향 땅에서 벌어진 역사적 비극의 현장에서 찾아낸 선조들의 흔적을 노래한다.가문의 역사를 넘어 민족의 애환까지 담아내는 이 시집은 깊은 감동을 준다.김응혁 시인은 시집 2권과 산문집 1권, 시문선 1권 등을 펴낸 지역 원로문인이다.1960년대 대학 시절부터 습작 활동을 해온 그는 산문집 ‘저 아침의 소리는’(1996)을 발간한 뒤 2003년에 늦깎이로 &lsquo
20년 넘게 수많은 강의와 컨설팅을 다룬 김미림 미라클인에듀 연구원장의 신간 ‘그 자리에 있을만한 사람답게 입고 말하고 행동하라’(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이번 신간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다양한 현장에서 얻고 깨우친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스피치커뮤니케이션 및 이미지메이킹에 대한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담아내고 있다.시인과 화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평소에도 물감과 색종이를 무척 좋아한다.색깔은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저자는 강의 제목에도 색깔을 입히곤 했다.가령 파랑은 상대에게
지난 2월 26일, 시대의 지성 이어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그보다 먼저 ‘하늘의 신부’가 된 딸 이민아 목사의 10주기를 앞두고 선생은 사랑하는 딸과 하나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셨다’.그는 소진되어가는 생의 끝에서 오래도록 이 시들을 모아 정리하고 표지와 구성 등 엮음새를 살폈다.그리고 먼 길을 떠나기 며칠 전, 어렴풋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서문을 불러주며 이 시집을 완성했다.1부 ‘까마귀의 노래’는 신에게로 나아가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를, 2부 &
전북의 신앙과 특산을 통해 본 전북문화 제25호가 발간됐다.이번 호는 두 가지 기획특집으로 꾸며졌다.기획특집 1은 ‘전북의 민간신앙와 종교’를 주제로 ‘전통사회의 민속신앙과 역할’을 비롯해 가신신앙, 마을신앙, 불교 등을 다뤘다.이종철 한국전통문화대 전 총장의 기조발표 ‘전통사회의 민속신앙의 종교의 역할’을 비롯해 나경수 전남대 교수의 ‘민간 신앙에 있어서 가신 신앙’, 이관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전북지역 마을 신앙의 전승양상과
삼성출판사에서 세계문학 50권과 인문학서적 50권을 세트로 판매하였었습니다.우리가 못 살던 시절에 깨알같은 글씨로, 글 폭도 촘촘한데다, 두께도 어떻게든 500쪽 이상으로 욱여넣었죠.가성비로야 최고지만 펼치자마자 기가 죽기 일쑤였습니다.당시 목록에 의 [불의 정신분석]과 [초의 불꽃]이 함께 묶여 있었습니다.[불의 정신분석]은 상대적으로 소품같고 집요하지 않았습니다.아궁이나 난로불을 보며 생각할 수 있는 여러 단상이나 사유를 정리하였는데, 아마도 섹스에 대한 관점을 주로 한 해석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을 겁니다.
김백윤 수필집 ‘해녀와 초가집’(수필과비평사)이 발간됐다.그의 수필은 존재의 집에 난 창을 통해 세상과 인생의 모습을 바라보고자 하는 작가의 모습과 그 존재의 이면에 드리워진 부재에 대한 회환이 공존하고 있음을 느낀다.말을 바꾸면 그의 수필은 세상과 삶에 대한 존재론적 경험을 따스한 시선으로 형상화하고자 노력하는가 하면, 어느 순간 일상의 논리를 훌쩍 뛰어넘어 미지의 부재하는 공간으로 나아간다.우리의 삶이란 복잡한 존재의 소용돌이로 출렁이는 곳이며, 동시에 이를 넘어서 보이지 않는 부재의 세계를 한꺼번에 살아야
김대곤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파고의 정수리’가 출간됐다.이번 시집은 삶의 가장 깊은 심연을 응시하면서도 그 깊이를 넘어 새로운 정신의 세계를 개진하려는 미학적 의지가 충실하게 번져간 상상의 기록이다.그 안에는 삶의 궁극적 차원에 대한 시인 자신의 깊은 열망이 내재해 있는데, 그 과정을 수행해가는 시인의 목소리는 드물게 트여있다.그 결과 이번 시집은 삶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결합하는 특유의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어둑한 슬픔이나 쓸쓸함을 담아낼 때에도 그 안에 매우 구체적인 삶의 세목을 응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
‘나의 아저씨’는 다른 대본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알찬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드라마의 시작과 끝, 등장인물 구축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가의 말부터 이선균, 이지은 배우, 김원석 감독이 작품집만을 위해 깊고 내밀히 꺼내어준 장장 여덟 시간 분량의 대화까지 빠짐없이 담겼다.감독이 이 작품을 연출하며 세웠던 방향성과 고민 지점들, 이선균 배우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지은 배우의 단상들을 대화와 산문, 1인칭 에세이 인터뷰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작품의 결을 책에 담는다면 좋아하는 그림을
대국으로서 우크라이나는 인구수가 12세기 말경 이미 700만~800만 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우크라이나는 곡창지대일 뿐 아니라 과학기술의 수준도 높아 구소련의 첨단 기술 중 SS-19, SS-21 등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됐다.또 고골, 호로비츠, 니진스키, 말레비치와 같은 문화예술계의 대가들을 배출했다.하지만 우크라이나 역사에서 단 하나의 주제를 꼽자면 ‘나라가 없었다’는 점이다.역사가 수브텔니는 우크라이나사의 핵심이 국가의 틀 없이 민족이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에 있다고 말한다.이 책의
먼저 소개한 님의 '러시아 혁명사'는 시대별로 서술하되 러시아에서 사회주의혁명이 성립하게 되는 동인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의 '러시아 혁명사'는 1917년에서 1929년까지, 즉 볼셰비키 혁명이 성립된 이후부터 신경제정책이 붕괴되고 이 실각하는 시간까지를 다룹니다.물론 집단농장이 도입된 이후의 상황도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요약하면 전자는 주로 정치적 사변을 다뤘다면 후자는 경제적 논쟁을 다뤘습니다.은 백군과의 내전을 하던 전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으면 달라지는 것들, 당신이 일상에서 간과하고 있는 시간의 힘에 대해 깊이 고찰해보자.우리는 해마다 연봉 협상은 전투적으로 시도하면서, 왜 시간 협상은 하지 않을까? 연봉 천만 원 인상의 가치는 너무 중요해서 빠르게 계산되지만, 매일 자유시간 30분의 가치는 쉽게 간과된다.시간적 손해보다 금전적 손해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돈 중심의 사고는 우리의 시간과 여유를 희생시킨다.하버드 대학교의 시간 연구자인 저자 애슐리 윌런스는 ‘시간을 찾아드립니다’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그 시간을 수
손해일의 네 번째 평론집 ‘우리 문학의 탐색과 확산’(신아출판사)이 발간됐다.1994년 ‘박영희 문학연구’, 2018년 ‘심리학으로 푸는 한국현대시’, 2020년 ‘월탄 박종화시 연구’를 발간한 후 연속작업이다.저자는 1978년 ‘시문학’ 등단 이후 줄곧 시 창작을 해왔다.1983년 홍익대 대학원에 입학해 1991년 문학박사를 받고 강의와 문학평론도 병행했다.진정한 시인이라면 자기 시론을 갖고 창작에 임해야 문인 자격이 있다고
유순예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속삭거려도 다 알아’가 출간됐다.‘나비 다녀가시다’와 ‘호박꽃 엄마’ 이후 4년 만에 출간된 시집이다.15년 넘게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온 작가는 작품의 질이나 평가에 앞서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을 갱신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때문에 시인의 시집은 거울처럼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행위로 여겨질 수 있다.깨닫고 성장하는 것 자체가 보통 인간의 삶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을 감안하면 시인은 작위적인 작품보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통해
‘민족문예와 사상’ 2022년 봄호가 발간됐다.지난 2000년 창간된 구 ‘대한문학’의 혁신을 부르짖으며 새 제호를 내건 지 일 년이 지났다.자본주의 논리로 볼 때 문예지 발간은 필망의 길임을 잘 알고 있지만 전국에 수백 수천의 문예지가 난립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문화적 발현욕구가 실물 수요의 현실보다 훨씬 가열찬 것을 입증한다.다른 문예지와 차별을 위해 대중화를 버리고 고급화를 선ㄴ택했다.소수 정예의 고급 독자들을 상대하는 콘셉트로 제작에 임했다.비웃거나 폄훼의 말들이 전해오기도 했으나
386세대랄까 80년대 학번에게 는 위인 반열의 사람이었습니다.지금도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나 당시 대학 신입생들의 필독서 목록에 꼭 이 책은 들어가 있었습니다.안 읽으면 대학생이 아닌 등급에 처할 정도였습니다.물론 재미 없다고 안 읽은 분들도 있겠고 80년대 학번에서 저처럼 사는 게 힘들어서 민주화운동 안 했거나, 취향에 안 맞아서 민주화운동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만 읽은 척은 꼭 했어야 하는 반열이었습니다. 내용은 구구절절이 옳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요는, 역사가 실증을
10년 간 대장정을 거쳐 지난 2013년 20권 완간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단단한 구성과 명쾌한 역사적 시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신뢰성과 재미를 잡은 역사만화란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다.박시백의 새로운 작품은 이제 고려시대로 무대를 옮긴다.조선왕조실록을 완간한 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박시백의 만화를 한층 진화했다.정사 사료에 엄정히 기반한 내용의 신뢰성과 남녀노소 누구나 역사 속으로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는 만화적 흡인력은 여전히 독보적이며, 사료에는 채 다 적히지 못한 역사의
고 김학 수필가 1주기는 맞아 추모문집이 발간됐다.장세진 평론가가 펴낸 ‘김학수필문학론’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문학평론집 ‘서사성과 형식미’ 이후 세 달 만에 만나는 평론집으로 416쪽에 달하는 묵직한 추보문집이다.책은 화보와 5부로 나뉘어 엮었다.화보는 연보, 김학의 저서들, 사진으로 보는 생전 활동 모습을 담았다.연보는 기본적 이력과 함께 출간, 수상 위주 등 간단명료하게 정리했다.김학 저서는 수필집 14권(방송수필집 2권 포함), 수필선집 3권, 수필평론집 2권 등 총19권이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