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뇌과학,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도와주던 저자는 어느 날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부모’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부모와 큰 갈등이 없는 사람도,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도 모두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부모에게서 휘둘리고 있었다.회사생활을 하면서 부하직원과 갈등이 잦거나 큰 프로젝트에서 연이어 실수를 하는 경우 역시 회사생활로 괴로워하는 어린 시절 부모의 모습에 고착된 경향이 있었다.심지어 너무 대단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중압감에 시달린 나머지 성공을 눈앞에 두고 말도 안
50대 이상 분들은 三綱五倫을 쓰지는 못해도 대충 외우고 계실 겁니다. 정권 때까지는 시험에 많이 나왔죠. 그런데 사서삼경을 읽으니 어디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리학을 채택한 조선 왕조에서 원활한 통치를 위해 정책적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곧 왕 비스무리하게 여겨졌던 3공화국까지는 위정자들이 통치자의 환심을 사고자 열심이었고, 시대착오적인 수직적 사고의 이데올로기를 강요했습니다. 독재에 희생 당했었습니다.얼마 전 국민의힘 부의장이 망언을 했습니다. 내용은 다 아실테고 친일파 보수의 집결을
제7회 불꽃문학상과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장마리 소설가가 두 번째 단편집이자 다섯 번째 작품집인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을 실천문학사에서 펴냈다.가족 간의 관계, 순혈주의로 인한 배타성, 성과를 내기 위해 개인이 감내해야 했을 심리적 압박 내지 고독함, 그리고 세대 갈등에 따른 문제 등, 삶을 역설적으로 작동시킨 다양한 전복적 상상력이 가동된 8편의 단편들로 엮은 중견 작가의 작품집이다.천일염 염부와 그 아들의 지난한 삶을 그린 ‘송화.COM’이나 할아버지 나라에 뿌리 찾기와 동시에 돈을 벌려고 온 러시아 망명
계간 문예연구 가을호가 발간됐다.이번 호는 최명표 문학평론가가 한국최초 여성 비평가 임순득의 출생지가 전주라는 것을 새롭게 발굴했다.임순득은 1937년 2월 조선문학에 소설 ‘일요일’로 등단한 후, 그해 6월 조선일보에 문제 평론 ‘여류 작가의 지위’를 발표하며 한국 최초의 여성비평가로 등장했다.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비평가로서 입지를 다졌다.그녀의 비평은 남성보다 여성작가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는바, 그것은 전적으로 문단에 팽배하던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작가들의 각성을 촉구할 취지에서 우러난 것이다.그녀는 스스로 “여성평
‘작은 땅의 야수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왔던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그 격동의 세월 속에 휘말려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다.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줄 사랑과 공감, 연민 등의 가치를 일깨운다.김주혜 작가는 “단지 지금으로부터 백 년쯤 전, 여기서 멀리 떨어진 작은 땅에서 살았던 한국인들에 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류 전체의 인간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썼다”고 말한 바 있다.김구 선생을 도와 독립운동에 관여했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란 재미 작가의 첫 장편 데뷔작이
정성수씨가 26번째 시집 ‘화답’을 펴냈다.증정본과 소장용 99권, 비매품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한 이번 시집은 192쪽에 총 63편이 실려 있다.시들은 다른 사람이 지은 시에 화답하는 시로 구성됐다.그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화답시는 고려 말 이방원의 ‘하여가’에 응한 정몽주의 ‘단심가’라고 한다.저자의 말에서 “원시와 화답시를 각각 분류하는 것 보다 하나의 맥락으로 묶어 읽는다면 원시와 화답시 사이의 간극이 좁아져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김관식 평론가는 “인의 내면세계와 문학적 지향점까지 유추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10번을 읽었으니 태어나 두 번째로 많이 읽은 책입니다. 불경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아 많이 읽히는 책으로서 대승 불교 최고의 정화를 담고 있습니다. 불교도들에겐 필독서로서 너무 유명해서 굳이 소개할 필요가 있겠나 싶지만 의외로 안 읽은 분들이 많더군요. 기독교를 신앙하시거나 종교가 없으시다 해도 반드시 읽으셔야 할 인류 최고의 유산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읽을 때마다 큰 감동을 받습니다만 제 수준으론 감히 論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한 강론을 듣거나 강론집을 읽어도 아직까지는 한번도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출간 당시 국내 작가들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열림원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이 24년 만에 새롭게 출간됐다.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여성작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성들의 삶을 이어주는 힘 있는 목소리가 된다.소설과 자전의 경계를 지우는 ‘칼 같은 글쓰기’의 아니 에르노가 바로 첫 번째 작가다.‘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는 작가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느낀 죄책감과 공포, 그리고 좌절감을 기록한 문병일기로 “나는 추호도 어머니 곁에 있었던 순간들을 수정해서 옮겨 적고 싶지 않았다”는 말처럼 그는 치
이대영 수필집 ‘아버지의 빈자리’가 발간됐다.이번 수필집에는 우리의 역사가 숨 쉰다.저자는 우리의 뿌리인 역사의식을 강조하며 유적지나 박물관 등을 돌면서 역사에 관한 지식을 넓히고 여행을 즐기며 소재를 발굴했다.우리의 역사와 정신문화는 교재를 통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눈으로 체험한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며 역사현장을 직접 답사해서 체험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생생한 역사의식을 제공하고자 발품을 팔았다.그의 수필은 일상과 자연을 주제로 한 수필도 많은데, 이 중에 역사 이야기 주제가 총70여편 중 30여 편이다.화합의 삼도봉
수도외고에는 거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규칙이 있다.바로, ‘온리 원 하버드’.가장 우수한 단 한 명의 학생만이 선진두의 추천서를 받아 하버드에 지원할 수 있다.그것은 곧 옆자리의 친구를 가차 없이 짓밟아야 함을 의미한다.화장실에 숨어들어 밤새 공부하는 일상이 계속되었다.이렇게 나 자신을 연료 삼아 태워가며 공부하면, 정말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하버드 22학번’이 그리는 입시는 대한민국 독자라면 학생으로서, 부모로서, 또는 형제로서 대부분 경험해본 적 있을 법한 특정한 감각이다.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대
최선을 다해 내 삶을 최고로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인생 참고서!50만 독자가 기다려온 최서영의 첫 번째 응원 에세이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가 전격 출간됐다.저자를 롤 모델이자 인생 선배로 삼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이 그녀의 힘 있는 동기부여 메시지를 책으로 출간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그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주제들을 엄선하고 공들여 집필한 끝에 마침내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가 탄생했다.넘쳐나는 자기계발서들 사이에서 수십만 독자들이 유독 최서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단호하고도 다정한 공감
神의 선택이나 섭리를 인간이 알거나 이해할 수 있는 지의 여부를 '可知 대 不可知'로 부르거나, '可解 대 不可解' 논쟁으로 부릅니다. '감히 피조물 따위가 어찌 神의 뜻을 알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감히 신성모독이 될 지 모르는 이야기 하나 지어봅니다.거느리고 있는 제후들의 충성심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황제가 있었습니다. 조선의 의금부나 중국 명나라 때의 금의위 같은 황제 직속의 첩보 조직을 동원하여, 본보기로 가장 충성심이 강하다고 여기는 제후 을 거덜내기로 합니다. 졸지에 생때 같은 자식 열 명이 죽고, 가산은 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