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의미에서 자기 돌봄이란 결국 균형의 개념이다.넓은 의미에서 자기 돌봄은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행복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잠을 더 많이 자는 것이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든, 이유 없이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든 궁극적으로 항상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결국 ‘자기 돌봄’이다.이 책은 자기 돌봄 철학을 적용한, 다양한 자기관리법에 대해 소개한다.그 주제는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 관계, 자기계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특히 자연과 자연 세계를 지배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며 흥
김미옥 예술평론가가 ‘그림의 힘2’에 남긴 이 추천의 말은 책의 본질을 정확하게 관통한다.이는 우리가 보통 예술에 기대하는, 감정적이고 추상적인 영향력과도 관련이 있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에 대한 말이기도 하다.영국 리버풀 대학교의 연구팀은 대가의 추상화가 뇌의 신경 메커니즘을 자극해 뇌 기능을 활성화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그림은 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이 분명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그림의 힘 2’는 매일 조금씩 더 나은 나, 궁극적으로는 최고의 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그림으로 구성했다.
러일전쟁 이후에 을사조약을 체결하는데 정부 측, 즉 이 가장 믿을 만한 인물로 협상에 나서지만 대표로 이 먹을 욕들을 뒤집어쓰며 매국노 대접을 받습니다. 비굴하게 뒤로 숨고 모든 책임을 등에게 뒤집어 씌우고 이를 잘 아는 백성들마저 왕대신 그들에게 화풀이합니다. 대통령이 잘 못하면 총리 물러나게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1909년에 의사의 칼을 맞아 부상당하고 총리대신을 사임하나 1910년에 전권을 가지고 한일합병조약에 나서서 그해 8월 22일에 조인합니다. 한일병합을 이 결심한 이유는 더이
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현실은 단 한 줄도 쓰지 않겠다는 작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불륜 체험을 그대로 소설화해 스캔들을 일으킨 여자, 광물성의 글쓰기로 붉디붉은 열정을 누구보다도 뜨겁게 표현하는 우아한 외설의 소설가 아니 에르노는 이렇게 온몸으로 글을 씀으로써 언제나 논쟁의 중심에 서길 두려워하지 않는다.사회적 영역과 개인적 영역을 허물어버린 독특한 글쓰기 덕분에 에르노라는 작가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어왔다.교사라는 프티부르주아적 직업과 여성이라는 성적 굴레는 ‘작가’로서의 에르노를 끊임없이 검열하고 심판했지만, 그
조기호 원로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아그배 나무 꽃잎은 흩날리고’가 발간됐다.지난 2020년 첫 동시집 ‘오월은 푸르구나’ 출간 이후 2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동시집이다.첫 동시집을 발간한 이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그게 어른 시지 무슨 동시냐. 동시는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다’란 질책과 함께 ‘요즘 아이들은 그 정도는 능히 소화하고 남는다’는 격려도 있었다.이번 시집도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시에 대한 감성의 수준을 높여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요즘 아이들의 지적 수준이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졌음을 잘 알고 있기 때
어린 시절 코미디언이 꿈이었던 소년은 훗날 의사가 됐다.1989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한 때부터 이식환자를 보기 시작했고, 1998년부터 2021년 정년 퇴직할 때까지 뇌사자 장기이식을 담담하면서 뇌사상태에 빠진 환자의 가족들을 만나 상담하고 장기기증을 권유하는 일을 해왔다.신간 ‘심장이 멎기 전, 안녕 내 사랑’은 박성광 현 함께하는내과 원장의 뇌사자 장기기증에 대한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책은 장기기증하는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이 멎기 전 가슴이 찢어지는 이별을 해야 한다는 사실
30년 동안 뇌과학,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도와주던 저자는 어느 날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부모’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부모와 큰 갈등이 없는 사람도,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도 모두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부모에게서 휘둘리고 있었다.회사생활을 하면서 부하직원과 갈등이 잦거나 큰 프로젝트에서 연이어 실수를 하는 경우 역시 회사생활로 괴로워하는 어린 시절 부모의 모습에 고착된 경향이 있었다.심지어 너무 대단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중압감에 시달린 나머지 성공을 눈앞에 두고 말도 안
50대 이상 분들은 三綱五倫을 쓰지는 못해도 대충 외우고 계실 겁니다. 정권 때까지는 시험에 많이 나왔죠. 그런데 사서삼경을 읽으니 어디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리학을 채택한 조선 왕조에서 원활한 통치를 위해 정책적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곧 왕 비스무리하게 여겨졌던 3공화국까지는 위정자들이 통치자의 환심을 사고자 열심이었고, 시대착오적인 수직적 사고의 이데올로기를 강요했습니다. 독재에 희생 당했었습니다.얼마 전 국민의힘 부의장이 망언을 했습니다. 내용은 다 아실테고 친일파 보수의 집결을
제7회 불꽃문학상과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장마리 소설가가 두 번째 단편집이자 다섯 번째 작품집인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을 실천문학사에서 펴냈다.가족 간의 관계, 순혈주의로 인한 배타성, 성과를 내기 위해 개인이 감내해야 했을 심리적 압박 내지 고독함, 그리고 세대 갈등에 따른 문제 등, 삶을 역설적으로 작동시킨 다양한 전복적 상상력이 가동된 8편의 단편들로 엮은 중견 작가의 작품집이다.천일염 염부와 그 아들의 지난한 삶을 그린 ‘송화.COM’이나 할아버지 나라에 뿌리 찾기와 동시에 돈을 벌려고 온 러시아 망명
계간 문예연구 가을호가 발간됐다.이번 호는 최명표 문학평론가가 한국최초 여성 비평가 임순득의 출생지가 전주라는 것을 새롭게 발굴했다.임순득은 1937년 2월 조선문학에 소설 ‘일요일’로 등단한 후, 그해 6월 조선일보에 문제 평론 ‘여류 작가의 지위’를 발표하며 한국 최초의 여성비평가로 등장했다.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비평가로서 입지를 다졌다.그녀의 비평은 남성보다 여성작가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는바, 그것은 전적으로 문단에 팽배하던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작가들의 각성을 촉구할 취지에서 우러난 것이다.그녀는 스스로 “여성평
‘작은 땅의 야수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왔던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그 격동의 세월 속에 휘말려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다.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줄 사랑과 공감, 연민 등의 가치를 일깨운다.김주혜 작가는 “단지 지금으로부터 백 년쯤 전, 여기서 멀리 떨어진 작은 땅에서 살았던 한국인들에 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류 전체의 인간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썼다”고 말한 바 있다.김구 선생을 도와 독립운동에 관여했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란 재미 작가의 첫 장편 데뷔작이
정성수씨가 26번째 시집 ‘화답’을 펴냈다.증정본과 소장용 99권, 비매품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한 이번 시집은 192쪽에 총 63편이 실려 있다.시들은 다른 사람이 지은 시에 화답하는 시로 구성됐다.그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화답시는 고려 말 이방원의 ‘하여가’에 응한 정몽주의 ‘단심가’라고 한다.저자의 말에서 “원시와 화답시를 각각 분류하는 것 보다 하나의 맥락으로 묶어 읽는다면 원시와 화답시 사이의 간극이 좁아져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김관식 평론가는 “인의 내면세계와 문학적 지향점까지 유추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