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형사 제4단독 김용민 판사는 14일 공갈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모(3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김씨에게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그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에 비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김씨는 올해 6월 당시 애인인 A모(33)씨의 어머니에게 “A와 같이 쓴 돈이 300만원이 넘는데, 딱 300만원만 달라”고 협박해 2차례에 걸쳐 87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비슷한 시기 A씨의 지인들에게도 “A씨가 보험외판원을 하면서 만나는 남자마다 잠자리를
익산지역에 들어설 종교시설 건축허가 과정에서 진행된 건축불허가처분취소 소송에서 시설로 인해 발생할 폐해를 바라보는 1심 재판부와 항고심 재판부의 다른 시각에 상이한 판결이 내려져 이목이 집중된다.1심 재판부와 항고심 재판부는 주민과의 갈등, 학습권 침해, 주민여론 등을 해석하는 시각이 달랐다.광주고법 전주 제1행정부(김종근 부장판사)는 14일 종교인 박모(38)씨가 익산시를 상대로 낸 건축불허가처분취소 소송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인근 중학교 학부모와 운영위원,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이 우려하고 있는 피해는 말 그대로 우려의 차원이지 객관적인 증거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특히 “종교시설 건축으로
4·11총선 이후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법정에 서거나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도내 국회의원 3명에 대한 관련 재판이 이어지면서 법원 분위기가 뜨겁다. 현재 민주통합당 이상직(49·전주 완산을), 전정희(52·익산을)의원은 법정에서 혐의를 벗어내기 위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고, 박민수(48·무주·진안·장수·임실)의원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한 법원의 재정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재판 및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들 국회의원들에 대한 법원 판단에 전북 정가는 물론 법조계 안팎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5일 첫 재판이 진행된 이후 13일 속행재판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룬 혐의(직무유기)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에 대한 항소심이 13일 열린 가운데 검찰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이러한 구형은 지난 1심 당시와 같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김종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교육감의 직무유기가 명백한데 원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헌법학자인 김 교육감이 개인적인 입장에서 징계를 미룰 수 있겠지만 공무원 신분에서 법령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김승환 교육감 측의 주장은 검찰과 달랐다. 김 교육감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려 했고, 실제 확
완주의 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고용된 정신장애 2급 자매를 성 노리개로 삼은 40대 시설 관계자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12일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장애인 피보호자 간음 위반)로 기소된 완주 한 장애인시설 직원 최모(49)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7년 동안 신상정보를 공개·고지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역시 7년 동안 부착할 것을 명했다. 재판부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들을 추행하거나 간음한 것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에 종사하면서 장애인들을 지도하고 관리해야 할 자신의 책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그
불륜을 의심한 시아버지의 팔을 물어 상해를 입힌 혐의(존속상해)로 기소된 30대 며느리의 ‘정당방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4단독 김용민 판사는 12일 시아버지의 팔을 물어 상해를 입힌 혐의(존속상해)로 기소된 A모(34)씨에 대한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건이 발생한 당시는 대낮으로 주변에 사람들이 있던 공개된 장소였고, 피고인이 먼저 피해자에게 따지러 갔던 만큼 극도의 공포심까지 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그러나 “시아버지의 팔을 문 것은 사실이나 시아버지의 부당한 침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설명한 A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지난달 30일 성폭행 및 특수강도 등 죄목만 13개인 강모(19)군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강군은 또래 2명과 함께 흉기로 행인을 위협해 금품을 털거나 공원에 설치된 음료자판기를 부숴 동전을 훔치는 등 성인범죄 수준을 뛰어넘는 범행을 저질렀다.이에 징역형과 함께 7년간 신상정보 공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 받았다. 강군을 중심으로 한 이들이 훔치거나 강탈한 금품은 밝혀진 것만 1천만원대로 대부분 유흥비나 생활비, PC방 비용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이처럼 우려수준을 뛰어넘는 범행을 저질러 법정에 서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대법원과 전주지법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법원에 접수된 소년보호 사건은 총 1천264건에 달했다.이는 전년도 같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일을 정지해 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영업제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이 같은 처분은 전국적으로 지난 2일 대구에 이어 내려진 두 번째 기각 결정이다. 이날 서울 강서구도 대형마트가 제기한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나타나 대형마트 영업제한이 재차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전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김종춘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9일 (주)롯데쇼핑과 (주)이마트, (주)지에스리테일, (주)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전주시장과 익산시장 등 도내 3개 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시간제한 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결정을 내렸다.지난달 12일 대형마트와 자치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신문을 진행한 뒤 한 달여 간의 고심
전국 지방검찰청에 접수된 성폭력 범죄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검에 접수된 성폭력 범죄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기소율(죄가 있어 소를 제기하는 것)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범죄에 대한 전주지검의 기소율은 전국 평균 기소율은 보다 높게 나타났다. 8일 검찰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검찰청에 접수된 성폭력 범죄 건수는 총 2만1천920건에서 지난 2009년 1만8천283건에 비해 3천637건(1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주지검에 접수된 성폭력범죄는 지난해 588건으로 2009년 599건보다 11건(1.8%)이 줄었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성폭력범죄는 감소했지만 전주지검의 성폭행범죄자에 대한 기소율 증가폭은 3배 이상 높았다. 전주지검 기소율은 지난 2009년 3
이별을 통보한 애인을 잊기 위한 방법으로 교도소행을 선택, 경찰 순찰차량을 부수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법정에선 30대 남자에게 ‘시련의 생채기’만 남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 실형을 살 요량으로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져 경찰 순찰차량을 부순(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법정에선 성모(31)씨. 성씨가 법정에 서게 된 이유는 이렇다. 8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성씨는 2007년 10월 특수강도미수죄와 같은 해 12월 일반자동차방화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재물손괴) 등의 범죄혐의로 2011년 4월까지 형을 마친 경험이 있다. 이런 전력 때문이었을까? 당시 만나오던 애인 황모씨는 성씨를 멀리하게
전주지검의 금융계좌추적 압수수색영장 기각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추적대상 계좌와 그 거래 시기를 특정하기보다 계좌추적 대상자의 모든 금융기관에 개설된 예금계좌를 한데 묶어 영장을 청구하면서 영장 기각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7일 법무부 및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전주지검의 계좌추적 압수수색영장 기각률은 평균 4.1%(총 488건 중 20건 기각)로, 광주지검(2%), 제주지검(2.4%)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지난 5년간 평균 기각률은 2010년 3%, 2011년 3.8%, 올해(8월 기준) 8.9% 등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올 8월 현재 청구된 영장 건수는 56건으로 이중 44건에 대한 영장이 발부됐고, 5건이 기각돼 기각률은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동일 아이피로 중복투표 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는 최모(26)씨가 구속기소 됐다. 이와 함께 전주시 시의원 이모(53·여)씨 등 7명은 불구속기소 됐다.7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그동안 120여 명에 달하는 통진당 당원에 대한 대리투표와 투표 위임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이들 8명을 우선 기소하고 혐의가 확인된 50여 명에 대해서는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이번 주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날 구속기소된 최씨 등은 지난 3월 실시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당시 동일 아이피를 이용해 대리투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5명 이상에 대해 대리투표한 당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특히 검찰은 이들 외에도 추가 수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