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가 탄생했다3명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가 탄생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길주(62․원광대학교 교수)의 호남산조춤(산조춤)이 도 무형문화재 47호로 종목 지정받았으며 김광숙(68)의 예기무(교방무)가 도 무형문화재 제48호로 종목 지정받았다. 조영귀(63)는 송화백일주로 도 무형문화재 제6호 향토술담기기 보유자 인정을 받았다. 이길주씨는 스승인 최선으로부터 호남산조춤을 사사받아 현재 학교 및 호남춤연구회를 통해 후진양성 및 전통무용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김광숙씨는 스승인 박금슬로부터 사사받아 기방에서 발생한 전통춤인 예기무를 통해 제자 양성 및 전통무용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조영귀씨는 스승인 이석우로부터 사사받아 완주 수왕
'제30회 전국 가톨릭 공무원 피정'(대회장 신형은 사도요한, 도 국제관계대사)이 4천여명의 전국 지방공무원 및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 월명실내체육관에서 지난 25일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피정은 오전 9시부터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1부는 평신도 신앙체험과 천주교 전주교구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의 특별강론이 진행되었으며, 2부는 참여 시도 소개와 개회식이 진행되는 의식행사가, 3부는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가 집전하는 장엄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 공직자들은 믿음을 갖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기 위한 영적성장은 물론 서로 간에 친교를 다지면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다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이제 집은 슬슬 완공되고 있고, 이제 동네 안으로 들어가 마을사람이 되는 일만 남았다. 나는 완주로 귀촌해 사무실 근처에 사는 것이 꿈이었다. 사무실 근처 빈집을 찾던 나는 결국 임시로 머물던 곳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 쫓겨 사무실에서 20km나 떨어진 소양에 한 빌라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때는 이곳까지 와서 빌라에 산다는 것이 몹시 서운하고 속상했다. 나지막한 돌담에 마당도 있고 작은 텃밭을 일구면서 사무실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꿈을 꾸었던 터라 더 그랬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조금씩 시골분위기와 물정을 알게 되면서 나에게 빌라에서의 생활이 좋은 유예기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일 바로 마을로 들어가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우리 집을 짓는 내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가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양희섭)과 함께 주최하는 전국고수대회를 종합국악경연대회로 개편할 것으로 알려져 국악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김학곤 회장은 지난 26일 제33회 전국고수대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내년부터 '시·군농악경연대회'를 전국고수대회와 통합해 새로운 국악경연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 김 회장은 “종합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하되, 현재 고수에게 주는 대통령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판소리, 기악, 무용 등 부문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이 국악협회가 고수대회를 개편하려는 이유는 바로 예산 때문. 최근 몇 년간 자치단체의 지원금액이 감소한데다 참가자 또한 계속 줄어들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김숙)주관한 2013 젊은 안무자 창작춤판(제12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에서 김성의무용단의 ‘마마(MaMa)-그 아름다운 미소’가 대상을 차지했다. 24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성의무용단은 잘 짜여진 안무와 에너지 넘치는 춤사위로 7개 참가팀 가운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김성의 안무자는 “아이를 품은 어머니의 마음처럼, 여성으로서의 세상과 호흡하는 삶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 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김진아무용단의 ‘서울살이’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Dance troup H.M’, ‘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우리가락 96번째’ 순서로 권새롬 콘트라베이스 독주회가 29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권새롬은 이번 연주회에서 더블베이스가 표현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에서의 묵직한 저음부터 바이올린 음역대의 고음역까지 다양한 색채와 소리의 깊이를 보여줄 예정으로 여러 연주기법을 통해 더블베이스의 개성을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 권새롬은 “전주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솔로악기 콘트라베이스 고유의 특성과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자 독주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모스크바에서의 유학 생활과 한국에서의 다양한 연주 경험을 토대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전성시 남부시장 청년회관 오픈식이 31일 오후 3시 남부시장 2층 청년몰에서 열린다. 청년회관은 청년몰의 지향에 따라 이용되는 공간으로 청소년 시장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 및 청년 이슈와 관련 된 세미나 개최 등 문전성시 사업단에서 운영하는 공간 이외에도 공간을 마련하지 못한 대학생, 시민 동아리들의 모임 공간, 발표회, 전시회 등을 위해 운영된다. 한편 청년몰은 남부시장 문전성시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내 청년들의 공동창업과 공동마케팅을 기반으로 형성된 곳이다. /이병재기자 kanadasa@
무주산골영화제는 전북문화이용권과 함께하는 ‘문화행복 투어 프로그램’ 참가단체를 모집한다. 문화행복 투어 프로그램은 문화소외지역 및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 욕구 충족을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리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무주반디랜드, 전통공예 체험, 영화 관람명소 등에서 1일 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의 063-220-8253. /이병재기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국내외 작품들이 잇달아 개봉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페스트 영화궁전에서 상영되었던 ‘라자르 선생님’과 올해 영화제 한국경쟁에서 CGV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한 ‘환상속의 그대’가 9일과 16일 각각 개봉했다. 또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의 다큐멘터리 피칭 SJM문화재단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다큐멘터리 ‘춤추는 숲’이 23일 개봉했다. 이밖에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JJ-St★r상)과 JIFF 관객상을 받은 장건재 감독의 ‘잠 못 드는 밤’이 30일에,
(사)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회장 강신동·이하 전북미협)가 주최하는 제45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이상현씨의 조소 작품 ‘내면속의 풍경’이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 심사에서 박종수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양적으로 크게 늘지 않았지만 질적 면에서는 많은 향상을 보였으며 특히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면서 “이상현씨의 ‘내면속의 풍경’은 소재면과 형상성면에서 뛰어난 시대적 감각을 보여줬고 완성도 또한 높은 작품으로 종합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각 부문별 대상은 ▲서양화 조세연 ‘Im 나’, ▲한국화
▲홍찬석 개인전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인 홍찬석의 18번째 개인전으로 ‘민화와 놀다(PLAY with MINHWA)’를 주제로 펼쳐진다. 자연을 소재로 따뜻하고 편안한 작품을 보여줬던 그가 이번에도 전통적 민화를 바탕으로 순수하고 꾸밈없는 구성을 통해 마치 동화 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초등학교 2~3학년 때 목공일 하시는 아버지가 모아 놓은 베니다 합판에 유화로 꽃그림을 그린 기억을 되살렸다. 모란이나 작약같은 그 그림이 바로 민화였다고 한다. “이번에 민화를 소재로 그린 것은 그러고 보니 50여년만에 그린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민화를 내 방식대로 그려 나갈 때 그 오래된 정서가
바이브가 바라보는 세상 : Organic Sound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 하고, 그런 가수들이 인기를 얻어야 한다는 너무 당연한 명제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세상이 잘 알지 못하는 가수들을 무대에 서도록 했고, 그들은 자신들의 역량을 눈물겹도록 펼쳤으며, 사람들은 정말 보컬리스트들의 노래를 오직 그것으로 느끼며 들을 수 있었다. 바이브의 윤민수는 그렇게 세상에 알려진 가수다. 뛰어난 성량과 표현력으로 더욱 사람들에게 인식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귀여운 아들 윤후의 아버지로도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윤민수와 류재현, 이 둘로 구성된 남성 듀오가 바로 ‘바이브’이다
금년 초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학벌’과 ‘인맥’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지적능력’이나 ‘성실성’을 성공 요인으로 뽑는 데는 주저했다. 이것은 우리사회의 가치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기성세대로부터 교육받고 세뇌되어온 젊은 세대들에게도 학벌 인맥 등 연고주의가 여전히 뿌리 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세태가 과거 한국의 압축성장을 이루어낸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사회 병폐의 근원이 되었던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역설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은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아트마켓-활짝’을 오는 25일과 6월 1일, 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익산시 중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아트마켓-활짝’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술적 감각의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 참여하는 팀은 총 13개 팀에 16개 부스로 지난 3월부터 각자의 개성과 전공을 살려 액세서리는 물론, 생활소품과 예술소품에 이르기까지 구매자들을 만족시킬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또한 부스에 따라 운영되는 체험프로그램은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서신갤러리 14번째 자화상전이 8일부터 28일까지 서신갤러리 전시장에서 열린다. 자화상전은 기존작가들과 신인작가, 미술학도들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며 전북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서신갤러리를 대표하는 기획전이다. 참여작가는 김성석 김판묵 모혜준 박성수 박인현 양순실 이가립 이기홍 이길명 이보영 이일순 이종만 이철규 임현채 서희화 신가림 조영대 주지오 진창윤 최지선 탁소연 Nate Rood까지 총 22명, 참여학생은 116명(군산대 28명, 예원예대 17명, 전북대 61명)이다. 올 해에는 특히, 미술학도에서 작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명료하게 보여주면서 작가들에게는 초심을 일깨우고, 미술전공생들에게는 ‘신진 작가’라는 가까
전주부채문화관이 2013년 특별 기획 초대전으로 ‘햇살 엄재수선자장 온고지신’전을 진행한다. 16일부터 6월 5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햇살 엄재수 선자장이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첫 번째 신작을 발표하는 전시이다. 특히 조선시대에 제작된 합죽선과 함께 말로만 전승되던 선대의 부채들을 복원한 작품, 그리고 미래의 부채를 선보인다. 유물 작품은 조선시대 때 제작된 합죽선 3점, 접선 2점과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합죽선 1점 총 5점이 전시된다. 또 복원 작품으로 합죽 반죽선, 합죽 우각칠선 등과 미래의 부채로 윤선(둥근부채) 2점, 합죽선(얇게 깍은 대나무의 겉대로 살을 만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 목요국악예술무대 '사랑 놀이Ⅰ'이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국악기의 감미로운 음색에 사물놀이 장단을 차용한 기악 공연, 무용·판소리·민요로 각각 풀어내는 사랑이야기, 가야금의 화사한 선율과 타악 퍼포먼스 공연 등이 관객을 만난다. 삶의 원초적 생명력을 표현한 사물놀이와 ‘신 뱃놀이’를 시작으로, 창작무용‘사랑가’, 판소리 춘향가 中‘사랑가’, 민요‘둥그래 당실, 이여도 산아’는 사랑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화사함과 역동성 넘치는 타악 퍼포머스 &lsq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회장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이하 ‘전북박미협’)는 올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반구축과 교류화합의 첫 순서로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워크숍’을 개최한다. 24일부터 25일까지 부안 모항 해나루가족호텔에서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는 첫날 ‘전북지역 박물관 미술관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이어 이튿날 부안 지역에 있는 청자박물관과 휘목·미술관으로 마무리 짓는다. 세미나는 이현웅(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 국장의 ‘전라북도 문화정책과 박물관·미술관 육성방안’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전라북도 박물관
‘한국의 세잔’이라 불렸던 운봉(雲峰) 승동표(1918~1996) 화백의 작품세계와 삶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이 22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북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승동표 화백의 화풍은 폴 세잔(Paul Cézanne)과 같은 후기 인상주의 화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렬한 색감과 붓터치, 대상물의 간략화, 두껍고 견고한 외곽선 표현 등에서 후기 인상주의 화풍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러한 화풍이 잘 나타나 있는 30여 점의 서양화와 드로잉이 선보여진다. ‘정물-농염·1962’, ‘비밀장소·1987’, ‘진달래 동산&mi
생명의 밥상을 누군가에게 차려 올려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81년 1월 17일 막내 삼촌이 장가가는 날, 저는 동네 샘에서 물을 길어오는 일을 맡았습니다. 점심 때까지 17번을 양철통 물지게로 날랐는데 눈이 많이 내려 발은 미끄럽고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밥 여섯 그릇을 비웠던 “밥”에 대한 고마움을 기억합니다. 저녁 늦은 무렵 어머니, 아버지가 맛있는 것을 집어 서로의 입에 넣어주는 것으로 잔치를 장식했지요. 동네 분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서 말입니다. 분명 어머니의 밥상이요. 마을 모두의 공동체 밥상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잔치는 많았지만 어깨춤이 덩실 추어지던 생명의 밥상이 차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암울의 극치를 이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