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전주덕진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9월 덕진공원 일원에서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오는 2028년까지 덕진공원 일원에 약 550억 원을 투입해 수질 개선을 비롯해 야간경관 조성과 관광시설 정비 등 총 22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덕진공원 명소화의 관건은 현재 3등급 이하인 덕진호수의 수질 개선이다. 그동안 녹조와 악취 등으로 수년동안 수질개선이 시도됐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데서다.시는 과연 이번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
지난주 열린 전주 토박이 친구의 결혼식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신부가 수줍게 입장했다.기자가 20여 년 전 학교에서 듣던 ‘지구촌’과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는 어느덧 역사의 한편으로 지나갈 만큼 대한민국의 구성원은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국제 부부의 탄생과 더불어 외국인 부부의 한반도행이 대폭 늘었고, 우리 땅에서 태어난 2세대 자녀들은 엄연한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정규 교육을 받고 있다.전북의 다문화 자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는 수많은 기관과 더불어 다문화가족지원법을 기반으로 한 전북도교육청 내 ‘다꿈(다문화)교
중ㆍ소농 위주의 농촌 현실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인구 절벽에 따른 농업인구의 감소로 급격한 고령화가 이어지고 인구 유출로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농지면적의 감소, 농산물시장 개방 등 각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급격한 산업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은 더 이상 회자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미래농업의 성장을 책임질 연구개발(R&D) 예산삭감(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내세우며 연구개발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내년도 농업분야 연구개발 예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또 다시 좌초 위기에 내몰리면서 도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잼버리 이후 공항과 도로 등 새만금 SOC 예산이 대폭 삭감돼 큰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 신공항사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지역 정치권과 전라북도는 새만금 예산 복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요 SOC 사업과 신공항건설 사업의 정상화 등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 간단치는 않아 보인다.최근 정부는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었던 새만금 국제공항의 관련 절차를 모두 중단시켰다.잼버리 파행이 결국 최악의 결과로 이어 졌다는
현대사회의 고도화에 따라 가족구조, 경제, 인구 등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복지수요층이 발생하고 있다.특히 노인인구 및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그리고 노년 계층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청년 계층의 복지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고독사 예방 등 청년에 대한 새로운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일예로 지난달 전주 서신동 한 빌라에서 41세의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옆에는 18개월 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아이를 홀로 키우며 생활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5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됐음을 알렸다.서 교육감은 현장브리핑 당시 “학교 신설이 아닌 교육기관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첫 도전에서 승인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며 전라중 부지였던 캠퍼스 설립지를 전북 미래교육의 메카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해당 캠퍼스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마련,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공간이다.이는 전북교육의 ‘분기점’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정도로 미래가치를 지닌 프로젝트지만, 그에 비해 공개된 내용과 사회
최근 주택 건설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2년 또는 3년 뒤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 집값 상승 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아파트는 착공 이후 2~3년, 인허가 후 4~5년 뒤 입주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처럼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부동산 PF 시장이 경색되면서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준공 물량은 더욱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이럴 경우 몇 년 뒤 심각한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현실화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청약시장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의 과열도
최근 급변하는 기후변화 속에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도 지난 2018년 10월 즉 5년전,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를 가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선포식에 직접 참가해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이날 발표한 비전에는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 발전단지를 짓겠다는 계획과 함께 일자리 10만개 창출, 경제유발효과 25조원에 이를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았다.
전주시가 아중호수 일대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한다.한옥마을~기린봉~아중호수를 거쳐 전주 지방정원으로 연결되는 호동골 일대에 약 3km의 관광 케이블카를 도입·설치하겠다는 복안이다.한옥마을 외에 이곳 아중호수를 개발, 전주 내에서도 숙박과 식사 등이 가능한 관광객의 관광 체류활동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것이 핵심이다.하지만 관광케이블카는 600억원 규모의 100% 민자 사업이어서 민간사업자 유치가 관건으로 떠오른다.또한 환경단체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자연환경 보전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비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업무 과다와 악성 민원 문제는 그간 교사들의 꾸준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화두에 오르지 못했지만,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6년 사이 100명에 달하는 공립 초·중·고 교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또 경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젊은 교사 2명이 6개월 간격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나 단순 ‘사고사’로 치부되면서 은
지방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수도권에서는 아파트값이 반등하고 분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지만 지방은 본격적인 상승이 더디기만 하다. 정부의 규제완화, 금리인상 등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경기불황 장기화가 지방과 수도권의 주택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최근 전북지역 등 지방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을 비롯해 청약, 입주, 아파트 가격 등에서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점도 없지 않지만 양극화는 점점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수도권 부
민선 8기 도정 최대 핵심 추진사업인 기업유치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기회의 땅 새만금 일부 산업단지가 최근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날개를 달았다. 현 정부들어 새만금 투자유치 신기록을 갱신하면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새만금이 이처럼 새로운 전기를 맞으면서 기업유치에 훈풍을 달고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4공구를 최근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기 때문이다.지난 1년간 새만금에서는 30개 기업이 6조 6천억
전주시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도로 중앙에 버스 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시는 사업이 추진될 경우 시내 대중교통 서비스와 교통체증 개선 등 전주시의 근본적인 교통 문제해결을 기대한다.먼저 내년부터 1차 단기사업으로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 교차로) 10.6km 구간을 2025년까지 추진하고 추후 백제대로, 송천중앙로~홍산로 노선으로 확대한다.하지만 소요되는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지만 여전히 수백억 원을 지방비로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또한 정류장 위치 및 도로 변경에 따른
올해 1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특별법(일명 전북특별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내년 1월 제주, 강원에 이은 세 번째 특별자치도로 출범한다.전북도교육청 또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지난 4일 1주년 기자회견 당시 특자도 출범을 대비한 일부 교육 특례안을 간단히 소개하고 중앙정부와 조율 중임을 밝혔다.이후 도교육청은 지난 6일 교육자치 강화와 미래교육 선제 대응을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교육 특례 제정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본 기사에서는 도교육청이 공개한
건설업계는 수년 전부터 산업안전보건관리비(안전보건관리비ㆍ이하 산안비) 계상 요율의 현실화를 화두로 꺼내놓았다. 이 문제가 얽힌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고 10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업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실에 맞는 사업비 계상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이어, 올해 7월부터 안전관리자 선임대상 사업 확대 등으로 불어나는 안전 관련 비용을 감당하기 버겁다는 이유다.산안비 계상 요율 기준 현실화의 핵심은 안전비용 급증으로 부족한 비용을 채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관리자 선임에 따른
전북경제 부흥기를 이끌었던 전주 팔복동에 위치한 전주 제1산업단지가 조성된지 50년이 넘어 노후화가 가속화되자 전주시가 오는 2030년까지 미래 신산업 경제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주시 경제산업 비전 2030’의 도시 분야 핵심전략 차원에서 산업단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전주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제1산업단지는 60년대 후번 165만㎡, 제2산업단지는 80년대 후반 68만㎡ 규모로 공업의 지방 분산과 지역간 소득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팔복동 일원에 섬유, 펄프, 화학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기반한 일반산
전주시에서 교도소 이전을 최초 건의한 시점은 지난 2002년.그동안 이전 후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오랜 기간 표류해오다 2015년 3월 현 교도소에서 300m 셋백(Set-back) 방식으로 작지마을 부근이 이전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하지만 부지 선정 이후에도 난항은 계속되고 있다. 이전 지역 확정후 8년의 긴 시일이 지났음에도 토지 보상 문제와 관련해 토지주들과 갈등이 벌어지면서 사업착공 조차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2021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던 계획은 5년이나 늦춰진 2026년으로 다시 연기됐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시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으로 인해 대학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해당 사업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는 비수도권대학 30개를 지정하고 5년 동안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예비지정 신청 결과 총 108교 중 27교는 2개 이상의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신청하는 ‘공동 신청’을 택했으며, 예비지정 결과 도내에서는 전북대가 유일한 합격점을 받았다.일부 매체는 “정부가 지원금을 무기 삼아 지방대 통폐합을 신속히 진행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마침내 올 것이 왔다’는 목소리도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곳곳에서 집값 바닥론의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집값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해석도 나오고 있다.최근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주택매매거래는 아직까지 활발하지 않다. 집을 사려고 주저하는 사람들은 상승세로 돌아선 집값이 또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내 집 마련의 적기를 알려주는 ‘저점 신호’에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주택매매거래량이 늘어날 때, 금리가 떨어질
전라북도 최대 현안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염원하는 도내 각계각층의 열기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평가 시작과 함께 치열한 유치전이 막을 올렸다.전라북도도 새만금의 강점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 속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특히 전북은 소재중심 기업들의 직접화와 새만금이라는 부지가 지닌 확장성에 특화돼 있어 유치전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내달 발표 예정인 산업자원부 주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정부가 올해 상반기로 예고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놓고 새만금을 내세운 전북과 충북 오창,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