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수탁자의 운영 중단으로 ‘먹튀 논란’이 일었던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가 내년 1월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일방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직영으로 운영할 것을 결정하고 전주시설관리공단에 위탁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운동시설과 목욕탕 등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 및 교체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데이 인근의 민간 사우나만 2곳과 경쟁이 불가피한데다 기존 임차인과 정기권 이용자가 입은 피해 등이 갈등의 불씨로 여전히 남아있다.이들의 피해 구제를 위한
대한민국 교육의 연례행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달 마무리됐다.한국 교육과정에서 수능은 뗄 수 없는 관계이자 결승선이지만, 수험생들이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에 다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이러한 가운데 ‘평생 학습자’가 될 것을 장려하는 IB는 국내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대중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개념이다.본 기사는 전북도교육청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전국 각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IB의 개념과 현황 등을 살펴본다./편집자주 ▲평생 학습자 양성의 기틀IB는 1968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중소건설사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새해가 바뀌면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되기 때문이다.중소건설사 등 중소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모호한 규정이 많고 시행될 경우 기업활동이 크게 제한될 것이라며 2년간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중소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의 무방비 상태로 전면 시행을 유예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
윤석열 정부의 지방분권정책 구호는 이른바 지방시대이다. 현 정부의 지방정책을 다루는 사령탑인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지방 어디서나 기회와 생활의 격차를 없애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위원회’를 지난 7월 10일 출범시켰다. 전라북도도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갈 ‘전라북도 지방시대위원회’(이하 전북위원회)를 지난 10월 6일 공식 출범시켰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법에 관한 특례법’(이하 지방분권균형발전법)및 같
▲도내 1만6,805명 응시…작년보다 269명 줄어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마무리됐다.전북은 전년보다 269명 감소한 1만6,805명의 수험생이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의 65개 시험장에서 수능에 응시했다.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확진자도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다만, 이들은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분리된 장소에서의 점심식사를 권고받았다.올해 도내 수능 결시율은 1교시(국어)의 경우 10.47%(작년 대비 –1.13%)를 기록했다.지역별 1교시 결시자 인원 및 비
전주시민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전주덕진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9월 덕진공원 일원에서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오는 2028년까지 덕진공원 일원에 약 550억 원을 투입해 수질 개선을 비롯해 야간경관 조성과 관광시설 정비 등 총 22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덕진공원 명소화의 관건은 현재 3등급 이하인 덕진호수의 수질 개선이다. 그동안 녹조와 악취 등으로 수년동안 수질개선이 시도됐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데서다.시는 과연 이번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
지난주 열린 전주 토박이 친구의 결혼식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신부가 수줍게 입장했다.기자가 20여 년 전 학교에서 듣던 ‘지구촌’과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는 어느덧 역사의 한편으로 지나갈 만큼 대한민국의 구성원은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국제 부부의 탄생과 더불어 외국인 부부의 한반도행이 대폭 늘었고, 우리 땅에서 태어난 2세대 자녀들은 엄연한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정규 교육을 받고 있다.전북의 다문화 자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는 수많은 기관과 더불어 다문화가족지원법을 기반으로 한 전북도교육청 내 ‘다꿈(다문화)교
중ㆍ소농 위주의 농촌 현실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인구 절벽에 따른 농업인구의 감소로 급격한 고령화가 이어지고 인구 유출로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농지면적의 감소, 농산물시장 개방 등 각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급격한 산업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은 더 이상 회자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미래농업의 성장을 책임질 연구개발(R&D) 예산삭감(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내세우며 연구개발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내년도 농업분야 연구개발 예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또 다시 좌초 위기에 내몰리면서 도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잼버리 이후 공항과 도로 등 새만금 SOC 예산이 대폭 삭감돼 큰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 신공항사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지역 정치권과 전라북도는 새만금 예산 복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요 SOC 사업과 신공항건설 사업의 정상화 등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 간단치는 않아 보인다.최근 정부는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었던 새만금 국제공항의 관련 절차를 모두 중단시켰다.잼버리 파행이 결국 최악의 결과로 이어 졌다는
현대사회의 고도화에 따라 가족구조, 경제, 인구 등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복지수요층이 발생하고 있다.특히 노인인구 및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그리고 노년 계층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청년 계층의 복지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고독사 예방 등 청년에 대한 새로운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일예로 지난달 전주 서신동 한 빌라에서 41세의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옆에는 18개월 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아이를 홀로 키우며 생활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5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됐음을 알렸다.서 교육감은 현장브리핑 당시 “학교 신설이 아닌 교육기관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첫 도전에서 승인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며 전라중 부지였던 캠퍼스 설립지를 전북 미래교육의 메카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해당 캠퍼스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마련,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공간이다.이는 전북교육의 ‘분기점’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정도로 미래가치를 지닌 프로젝트지만, 그에 비해 공개된 내용과 사회
최근 주택 건설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2년 또는 3년 뒤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 집값 상승 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아파트는 착공 이후 2~3년, 인허가 후 4~5년 뒤 입주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처럼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부동산 PF 시장이 경색되면서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준공 물량은 더욱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이럴 경우 몇 년 뒤 심각한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현실화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청약시장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의 과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