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17일 우리나라 새벽하늘에서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달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부분월식 현상이 나타난다고 13일 밝혔다.천문연에 따르면 이번 부분월식은 보름달이 서쪽하늘로 기울기 시작하는 새벽 3시23분께 지구 반영에 진입(반영식의 시작)하면서 광량이 줄어든 뒤 새벽 4시36분께 지구 본영에 가려 부분식으로 나타난다.이후 오전 7시44분께 부분식이 종료되고 오전 8시57분께 반영식이 종료될 예정이다.이날 부분월식의 최대식분은 0.813으로 달 전체 직경의 약 80% 가량이 지구 본영에 들어 육안으로 식의 진행과정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최대 식이 일어나는 시간은 6시10분께로 달은 오전 5시53분께 지게 돼 식의 전 과정을 볼 수는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하다 적발된 한 대형 음식점을 상대로 28일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지난달 중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장관고시가 발효된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 표시 또는 판매와 관련, 공익적 소송이 제기되기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광주경실련과 광주YMCA는 이날 광주 상무지구 H음식점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던 기간에 이 음식점을 이용한 천모씨 등 피해자 22명을 대신해 광주지검에는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광주지법에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 서류를 각각 제출했다.민사소송 비용은 1인당 적게는 5만원, 많게는 150만원씩 모두 1400여만원에 이른다.이들 단체는 "음식점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경
충북 청주에서 독도와 대마도(對馬島)를 우리 영토로 표기한 고지도(古地圖)가 발견됐다.청주시 사직동에서 악기점을 운영하는 이대성씨(48)는 17일 오후 조상들이 수백년간 보관해온 고지도를 공개했다.한지를 여러 장 겹쳐 만든 가로.세로 각33㎝ 크기의 지도를 이어붙인 두루마리 형태의 이 지도는 천하총도(세계전도)와 중국전도, 전국 8도지도 등 모두 10장(총 길이 3.3m)으로 구성돼 있다.이 중 강원도 지도에서 독도는 우산(于山)으로 표기돼 울릉도 바로 아래, 육지에서 볼 때 울릉도보다 가까운 위치에 그려져 있다. 특히 경상.전라도 지도의 하단부에선 대마도까지 조선령으로 표기돼 있다.이씨는 “선친으로부터 ‘선조들께서 조선 후기의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1607
MBC TV ‘PD수첩’은 피소된 상태다. 그런데도 15일 ‘PD수첩, 진실을 왜곡했는가?’라며 해명을 자처했다. 미공개 자료들을 보여주며 PD수첩은 정당하다고 호소했다. 15일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첫 공판이 열린 날이기도 했다.PD수첩이 ‘광우병 제3탄’격인 이 방송을 예고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발끈했다. 재판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자기네가 옳다고 방송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제11조인 ‘방송은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에는 재판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아니 되며, 이와 관련된 심층취재는 공공의 이익을
SBS TV 스페셜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이 12,13일 3·4부를 방송, 시리즈 4편을 마무리했다.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기원을 현지 취재한 프로그램이다.이들 세 종교는 ‘유일신 사상’이라는 같은 뿌리를 가졌다고 결론 내리며 서로간의 소통을 주문했다. 신의길인간의길은 그러나 “예수는 선지자이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아니며 십자가에 못 박히지도 않았다”고 설명하는 등 기독교 교리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회가 나이트클럽이 된 영국 기독교의 현실을 조명하고, 자동차에 누워 예배를 보는 미국 교회들을 보여주면서 한국 기독교의 보수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탄과 예수가 대립하는 한국 기독교
뉴욕타임스에 동해와 독도를 영문으로 표기한 전면광고가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뉴욕타임스 9일자(현지시간) A섹션 16면에 실린 이번 광고는 홍보전문가 서경덕씨와 가수 김장훈씨가 힘을 합쳐 게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알고 있나요?(Do You Know?)’라는 큼지막한 헤드카피가 상단에 실린 가운데 한반도와 일본의 지도에 ‘동해(East Sea)’와 ‘독도(Dokdo)’의 영문 이름을 선명하게 표기하고 있다.하단엔 “지난 2000년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로 불렸다. 동해에 있는 두 개의 섬 독도는 한국 영토의 일부이며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MBC TV ‘PD수첩’이 검찰을 다룬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을 담은 4월29일 PD수첩의 촬영원본을 제출하라는 검찰의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PD수첩 MC인 송일준 프로듀서는 8일 방송에서 “갖은 수단을 동원해서 PD수첩을 공격하는 세력의 기세가 사납다. 일부 언론사들은 그렇다 치고 검찰까지 나서 PD수첩을 흠집내기 위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면 도무지 2008년이 맞는지가 의문이다”고 비난했다.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이런 내용과 관련된 방송으로 조만간 다시 한 번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작금의 검찰수사와 관련한 후속 프로그램을 내보내겠다는 것이다.이날 오후 7시에는 PD수첩에 출
50대 주부가 벌떼를 피하려다 수천만원대 산삼을 캐는 횡재를 맞았다.전남 목포에 사는 주부 김모씨(50)는 "지난 6일 구례 화엄사 인근 산에 오르던 중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떼의 공격을 받다 계곡 쪽으로 달아나던 중 우연히 산삼 6뿌리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김씨가 캔 산삼 6뿌리의 감정가는 6000만원 정도다.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산삼의 색상이 약성(약효)면에서 매우 뛰어나다는 짙은 황색을 띠고 있으며, 몸통이나 뇌두 뿌리 형태가 최상의 상태를 갖추고 있고, 어미 산삼인 모삼의 경우는 8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김씨는 "망망대해에 파란 미역이 쫙 깔려있는 꿈을 꾼 다음날 신기하게도 산삼을 캤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