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께 재판이 한창이던 전주지방법원 3호 법정에서 한 바탕 소란이 일었다.당시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이모(54)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이씨는 쓰러진 와중에 “청산가리를 먹었다”고 말해 이를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물론, 법원 직원들과 재판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응급차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자신의 증상을 직접 차트에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소란은 검찰이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집행하면서 비롯됐다.검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이씨가 공판 기일에 잇따라 출석하지 않자, 도주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이날 재판에 출석한 이씨를 재판 직후 구속한 것이다.당초 이씨에 대한 선고기일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재판장 김세윤)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간미수)로 기소된 무속인 홍모(45)씨에 대해 강제추행의 점을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검찰은 홍씨에 대해 지난해 8월 5일 낮 12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무속인 A(여·38)씨 집에서 A씨를 거실 바닥에 넘어뜨린 뒤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했다.조사 결과 이날 자신의 동거녀와 함께 A씨의 집을 찾은 홍씨는 동거녀가 볼일을 보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A씨에게 “처음부터 네가 맘에 들었다”며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의 집은 평소에도 점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
도내 장애인복지·인권 수준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장애인 교육수준과 복지수준은 각각 전국 14위, 12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25일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2011년 16개 시·도 장애인복지인권 비교연구’ 결과 도내 장애인 교육수준은 100점 만점에 64.49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를 차지했다.또한 이 같은 성적은 전국 평균 72.03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열악한 도내 수준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성적이 가장 저조한 서울(67.86점)과는 불과 1.6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점수가 가장 높은 대전(83.05점)과는 점수 차가 18.56점에 이르고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재판장 김세윤)는 장애인복지관에서 원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장애인에 대한 준 강간 등)로 기소된 복지관 직원 김모(66)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또 김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 및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을 수강하도록 명했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지난 3월 4일 오후 4시께 김제의 한 장애인복지관 보호작업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원생 A(여·27·정신지체장애 2급)씨를 인근 여자화장실로 데리고 가 성폭행하려다 또 다른 원생에게 들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그해 1월 초순부터 약 2개월 동안 이 복지관에서 장애인 작업보조업무를 담당했다.조사결과 김씨는 A씨가 정진장
소방시설을 구입하고 유지, 관리하는 데 사용해야 할 소방공동시설목적세의 상당액이 본래 목적 외로 사용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감사원은 이로 인해 소방장비가 노후화되고 장비가 기준치보다 모자라게 되는 상황까지 초래됐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구 지방세법에 따르면 시·도는 소방시설 등에 필요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해 그 시설로 인해 이익을 받는 자에게 공동시설세를 부과하되, 공동시설세는 그 시설종목을 표시하는 세목을 정해 부과하도록 돼 있다.또한 각 시·도는 관련 조례를 정해 목적세인 소방공동시설세를 부과·징수해 사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목적세인 소방공동시설세는 소방시설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하지만 도내에서 걷혀진 소방공동시설세 중 상당액은 소방
도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유해 화학물질의 양이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24일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도내 13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총 956톤의 화학물질이 대기 등에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화학물질의 종류도 총 114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748톤의 화학물질이 배출된 것으로 조사된 2007년보다 28% 가량 증가한 것이다.특히 자일렌과 톨루엔 등 상위 10개 유해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8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화학물질 저감을 위한 환경기술 개발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박효익기자 whicks@
대학병원 레지던트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입원실에 몰래 들어 가 환자가 잠을 자고 있는 침대에 누워 잠을 자다 발각돼 물의를 빚고 있다.경찰은 이 레지던트가 병실에 잠입하게 된 경위와 의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2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2시께 전북대학교병원 3년차 레지던트 이모(28)씨가 이 대학 4층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A(여·22)씨의 침대에서 A씨와 나란히 누워 잠을 자다 회진 중이던 간호사에게 발각됐다.당시 이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면 마비 증세로 병원을 찾은 A씨는 전날 왼쪽 귀 신경차단 시술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는 상태였다.A씨는 약 기운에 깊은 잠에 들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잠
최근 익산에서 차량 수십여대가 잇따라 털린데 이어 전주에서도 아파트 단지 안에 주차돼 있던 차량 십여대가 잇따라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8분에서 3시 30분 사이에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A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총 9대가 잇따라 털렸다.이로 인해 현금 165만원과 물품 등 금품 총 240만원 가량이 도난당하는 피해가 발생했다.또 비슷한 시각 인근의 B 아파트에서도 차량 5대가 잇따라 파손됐다.그러나 이들 차량에서는 별다른 도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A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0일에도 차량 총 5대가 털려 550만원 가량의 도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경찰은 인근 CCTV 영상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아파트 경비원들과 주민들
뇌물 비리 스캔들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법원에 회생신청 조성 및 확장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 등과의 유착 관계가 드러난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법원에 회생신청을 냈다.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관계자 총 10명이 기소된 이후로 6개월 만이다.23일 전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스파힐스 골프장은 최근 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 회생신청서를 냈다.골프장은 지난 3월 31일 현재 실질 자산총액이 581억원인 반면, 직접채무와 연대보증 채무 등 부채총액이 682억원으로 자산을 101억원 초과했다.골프장이 당장 변제해야 할 채무는 지급보증채무 30억원과 미지급 공사비 23억 등 총 60억원이다.여기에 올해 도래하는 전북은행 대출금 원금 10억원까지 더하면 총 70억원에
도내 편두통 환자 비율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대비 편두통 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10만 명당 진료환자 수가 1천689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대전과 대구가 각각 1천654명, 1천461명으로 뒤를 이은 반면, 광주가 1천96명으로 최저수준을 보였다.도내 편두통 진료환자 수는 지난 2006년 2만2천221명에서 지난해 2만7천859명으로 4년 만에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편두통 환자의 증가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지난 2006년 39만7천여명에서 지난해 62만2천여명으로 4년 동안 1.6배로 증가했다.또한 이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6년 256억원에서 지난해 490억원으로 2배 가
임실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해 법정 증언에 나선 이들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면서 검찰이 ‘진땀’을 빼고 있다.하나같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을 모두 번복하고 피고인들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공소 내용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사채업자 박모(51)씨는 “최모(52)씨가 2억원을 빌리는 과정에서 강완묵(51) 군수를 보증인으로 요구한 사실은 없다”며 “다만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인사를 보증인으로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다.이 같은 진술은 박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한 진술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강완묵(51) 임실군수가 최근 자신의 지인을 비서실장으로 앉혀달라는 검찰 수사관의 요구를 거절하자 검찰의 기획수사가 시작됐다고 폭로한 가운데, 오히려 강 군수 측에서 비서실장 채용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강 군수는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23일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임실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진행된 속행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건설업자 권모(52)씨는 “강 군수에게 비서실장을 시켜달라는 요구를 한 것은 맞지만, 이는 나를 인정해 주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서이지 비서실장 자리에 욕심을 냈기 때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권씨는 “지난 2004년 당
“그 분처럼순하고 소박하고, 정직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고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5시께. 노란색물결로 뒤덮인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오거리 문화광장을 찾은 이동순(여·62)씨는 광장에전시된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씨에게 노 전 대통령은 그저 한 인간일 뿐이다. 서민의 입장에서 대통령이라는 신분은 와 닿지 않는 존재일 뿐. 다만 그의 행동거지와 말투 등의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이씨는 “그를 좋아했던것은그가했던정책때문이 아니라 그의 사람됨 때문이었다”며 “사진을 통해서나마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게 되니 그저 그립고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했다. 이씨는
전북지방경찰청 외사계는 지난 20일 중국 보따리 상인 등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비아그라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김모(55)씨 등 16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로부터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사들여 이를 1알 당 5천~1만 원씩을 받고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전주 등의 지역에서 성인용품점 등을 운영하면서 약사면허 없이 약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박효익기자 whicks@
전주완산경찰서(서장 황종택)는 지난 20일 관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과 완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박종화) 위원들과 함께 전남 고흥군 유명 문화관광 단지인 고흥만, 소록도, 나로도 등의 섬 지역 문화탐방 행사를 실시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 이모(38)씨는 “가족을 북에 두고 떠나와 모든 환경이 낯선 남한땅에서 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이 외롭고 힘들었는데 주위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 고단하고 지친 탈북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주변에 우리를 지켜봐주고 격려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완산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단체로
승객 수십명을 태우고 전주 시내를 달리던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공수내 다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전일여객 소속 시내버스의 오른쪽 뒷바퀴가 굉음을 내며 갑자기 폭발했다.이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나, 부상 등의 피해는 없었다.이날 폭발한 타이어는 재생타이어로 알려졌다./박효익기자 whicks@
전주지방법원 형사 5단독 진현섭 판사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상 성매매)로 기소된 박모(29)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박씨는 지난해 2010년 6월 중순의 어느 날 오전 2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모텔에서 여중생 A(14)양에게 10만원을 주고 A양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박씨는 또 같은 해 8월 13일 오전 2시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모텔에서 A양과 B(15)양에게 15만원씩을 주고 A양 등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또한 역시 A양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김모(34)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15일 오전 2시께 전주시
경찰이 수사 익산에서 20대 여성이 자신의 집 앞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0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3분께 익산시 마동의 A아파트 출입문 앞에서 한모(여·28)씨가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한씨의 어머니(5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한씨는 발견 당시 가슴과 배꼽, 등 3군데를 흉기에 찔렸으며, 직후 병원으로 후송 중에 결국 숨을 거뒀다.한씨의 어머니는 “출입문 앞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딸이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한씨는 발견 당시 흉기에 가슴과 배꼽, 오른쪽 허벅지 부위를 찔린 채 쓰러져 있었다.경찰은 인근 CCTV의 녹화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탐문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불법 잠수기 어업을 근절하기 위해 군산해경이 팔을 걷어붙였다.최근 수온 상승에 따라 잠수기 어업이 가능해지면서 도내 어족 자원 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특히 불법 잠수기 어업을 하던 해녀 2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한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단속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군산해양경찰서는 최근 수온상승으로 잠수기 어업이 가능해지자 무허가 불법잠수기 뿐만 아니라 일부 스쿠버다이버 레저 활동자도 불법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오는 7월 31일까지를 ‘불법잠수기·다이버 어로행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강력한 단속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국내 해삼은 껍질이 두껍고 육질이 좋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전주지방법원 형사 5단독 진현섭 판사는 언니를 도와 식당일을 하던 중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제지하다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기소된 간호사 이모(여·46)씨에 대한 선고를 유예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9시 50분께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의 한 식당에서 언니의 일을 도와주고 있던 중 A씨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흔든 혐의로 약식 기소되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음식점 안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을 제지하던 중 심한 욕설을 듣자 이 같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범죄사실에 대한 해당법조에 따라 피고인에 대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해야 하나, 피고인이 초범인 점, 피고인의 폭행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