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에 답하면서 시민들과 함께라면 못할 일이 없다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김 시장은 오늘도 소통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김 시장에게는 부드럽고 따뜻한 소통이 있고 갈등 해결의 소통이 있다.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묵은 현안들의 해결에도 소통의 법칙이 통하고 있다. 오랫동안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전주시 핵심 현안들을 풀어내고 있다. 전국적인 파업도시로 알려졌던 전주 시내버스 문제를 풀었다. 교도소와 항공대 이전 등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안 해결의 원천에는 바로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의 원칙이 저변에 깔려 있다. 시청의 본질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최강희 감독에 대한 기사다. 내용을 이렇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K리그 통산 감독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05년 전북에 부임한 최 감독은 2009년 창단 15년 만에 전북에 K리그 첫 우승을 안겼다. 이후 2011년, 2014년 우승을 이끌며 K리그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했다. 따라서 최강희 감독이 올해 K리그를 우승할 경우 4회 우승이란 대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로선 기록 경신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 전북은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자력우승까지 남은 승점은 3점이다. 최강희 감독의 도전은 이뿐 만이 아니다. 지난 7월 26일 수원전 승리로 전북 현대에서만 154승을 달성해 역대 K리
전국이 ‘식(食)’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TV를 켜면 지상파, 종편 할 것 없이 먹거나 만드는 방송이 대세다. 쿡방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먹방, 쿡방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덩달아 요리하는 ‘쉐프’도 가장 ‘핫’한 직업으로 뜨고 있다. 요리사 열풍 시대가 찾아 온 것이다. 전주에도 글로벌 한식 전문셰프를 양성하는 ‘국제 한식 조리학교’가 있다. 한식의 세계화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 전북도, 전주시, 전주대 등이 120억 원을 공동 투자해 국제한식조리학교를 출범시켰고, 한식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스타 셰프를 육성한
선기현(58)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전북도연합회장(전북예총)은 지난 8년 동안 변화와 화합, 소통을 앞세우며 전북 문화예술계를 이끌었다. 젊은 감각과 패기로 무난하게 전북예총을 운영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변화의 필요성에 힘을 얻은 그는 세대간 화합에 힘을 기울였고, 특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시군 지부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정적인 예술과 동적인 예술간 보이지 않는 갈등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예술인 일자리, 복지문제를 비롯해 도민들이 충분한 문화향유를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놓치지 않았다. 일정부분 목표를 달성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온고지신(溫故知新), 실사구시(實事求是). 자신을 이끌고 믿어왔던 문구다. 몸이 두 개라도
우리 동네 국회의원, 시의원 이름은 몰라도 아마 국민 대부분이 ‘이·창·호’ 국수 이름은 알 것이다. 바둑 한 분야에서 이창호(41) 국수는 지난 십 수년간 독보적, 국보적, 세계적 인물로 불리어 왔다. 전국에 산재한 수 많은 기원과 거의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바둑 인구 사이에서 이 국수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굳이 통산 몇 승을 거뒀고 몇 개의 타이틀을 가졌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이 국수에 대한 ‘무례’일 것이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인터뷰가 끝나고 이동하는 중에도 수많은 시민이 이 국수를 쳐다 본다. 처음 인터뷰를 시작할 때보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공천혁신안이 16일 중앙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 20% 탈락, 결선투표제 도입, 입지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 파격적 안으로 공천 경쟁이 펼쳐진다. 현역들에게는 과거에 비해 불리한 공천 방식으로 풀이된다. 전북은 11명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새정치연합 소속이다. 산술적으로만 봐도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최소 2~3명은 탈락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공천혁신안의 대상이 호남과 수도권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남권은 절반 이상 교체될 수도 있다. 몇 명의 현역이 살아남을 지 알 수 없다. 더욱이 전북은 11명 지역구 의원 중 7명이 초선이다. 초선 의원 중에서도 이런저런 사유로 상당수가 탈락될 가능성을 배제
우리소 ‘한우(韓牛)’ 하면, 떠오르는 단어 3가지가 있다. 바로 ‘5천 년의 역사’ ‘민족의 애환’ ‘나라사랑’이다. 농기계가 없었던 시절, 한우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과 함께 비탈진 밭고랑을 갈고, 무거운 짐을 나르고, 때로는 어린 자식의 학비가 되어주던 존재였다. 단순히 가축의 의미가 아닌, 자식처럼 이름을 지어 부르고 부엌 가까운 곳에 외양간을 지어 처마 아래에 잠을 자게 하는 또 따른 의미에서의 가족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경제 발전이 급속히 진행되며, 한우와의 애환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한우를 업으로 삼던 많은 농가들은 2011 수입 쇠고기 자유화로
한적한 시골길을 가야 한다. 구절양장 길을 가다 보면 양 옆에 가로수들이 낯선 자를 맞는다. 풍경도 이채롭고 종착지가 궁금해진다. 그 찰나 눈에 들어오는 게 황량한 벌판에 우뚝 선 한옥이다. 학성강당이다. 지난 2001년 이곳에 건립된 이후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기호학을 잇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 온갖 부정부패와 부도덕이 판치는 시기, 이곳의 모습은 전혀 딴 세상이다. 배움에 있어선 귀천이 없고 높고 낮음을 구별할 수 없지만 학성강당은 외관조차 배움의 이상향을 제공한다. 평범한 필부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기운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발걸음조차 조심스럽고 손동작 하나 하나 신경이 쓰인다. 육중한 문을 열자 ‘끼이익&rsqu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이성당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전국적으로 많은 빵집들이 생겨났지만 이곳처럼 길게 줄을 서서 빵을 사는 풍경은 여느 곳에서나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아직도 이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기 위해서는 길게 줄을 서서 수십분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이성당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그동안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현재 이성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주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군산시 중앙로에 위치한 옛 군산시청 인근을 찾아가보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영문을 모른 사람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외곽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는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전문연구소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자리해 있다. 웅장한 모습이지만 겉만 번지르르한 건물이 아니다. 속은 더 알차다. 전북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24시간 불 밝히며, 탄소산업 기술허브를 기약하고 있는 이 곳은 세계 3번째로 탄소섬유 자체 생산에 성공한 연구소다. ‘탄소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전문 생산연구기관’을 목표로 글로벌 산업연구의 거점기관으로서 신물질 극한소재와 첨단에너지신소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곳을 중심으로 전북 14개 시군에 탄소밸리를 조성, 한국경제의 새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북탄소의
찌는 여름, 에어컨 바람보다 더 시원한 소식이 전북에 날아들었다.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김동식(72) 선자장이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김동식 선자장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전통부채인 합죽선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전북에 20여명의 부채 장인이 활동하고 있지만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것은 김동식 선자장이 최초다. 동시에 문화재청은 ‘선자장’을 중요무형문화재 제128호로 신규 지정함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선자장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다. 이른바 가문의 영광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큰 기쁨일 터. 하지만 김동식 선자장은 7년 전 첫 대면을
‘직업이 장관’이라고 불리는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북이 낳은 걸출한 경제관료다. 그러나 단순히 경제관료라고 칭하기에는 그의 경력과 업적이 너무 화려하다. IMF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의 큰 틀을 짠 인물이기 때문이다. 과거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을 지내면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많은 역할을 했다. 묵직한 경륜과 해박한 실물경제 이론 등으로 그는 역대 정부에서 중책을 맡아 왔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무총리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지난 7일 오후 3시, 서울 홍릉에 있는 KDI 국제정책대학원을 찾았다. ‘경제학/한국경제개발(Economics / Korean Economic Developmen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