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기관은 사전에 미리 등록하고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의무적으로 활용해 여론조사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을 제출했다. 선관위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에서 공표•보도할 목적으로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기관은 선관위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사전 등록하도록 하는 '선거 여론조사기관 등록제' 도입을 제안했다. 다시 말해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여론조사기관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은 조사시스템과 분석전문인력 등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야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후보자나 입후보 예정자
북한이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대해 6번째 시험 발사 만에 결함을 상당 부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넣는 무수단 미사일의 위협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22일 오전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새벽에 발사한 5번째 미사일은 150㎞가량 비행한 뒤 공중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추가 발사한 6번째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해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이 성공 여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특히 6번째 미사일은 고각(높은 각도) 사격으로 사거리를 의도적으로 줄였을 것으로 추정돼 지금까지의 실패를 딛고 기술적 보완이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또다시 무산됐다.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21일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결과에는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를 통해 장래 영남권 항공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 영남권 전역에서 김해공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김해공항이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축제와 공연 등 모든 행사성 사업은 앞으로 재정평가를 받아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 행사성 사업의 재정평가를 강화한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일정 금액 이상의 행사성 사업만 재정사업 평가를 받았으나, 시행령 개정으로 모든 행사성 사업이 평가를 받게 된다. 재정사업 평가는 지자체가 사후에 5등급(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으로 평가한다. 미흡 사업은 다음 연도에 예산 10% 삭감, 매우 미흡은 예산을 배정하지 않는다. 개정안은 또 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받아야 하는 행사성 사업의 기준도 시•도는 5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시•군•구는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
'적자 경영'의 대명사가 될 만큼 어려움에 허덕이던 지방의료원의 경영 상태가 만성적인 적자 속에서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http://rhs.mohw.go.kr)에 등록된 2015년 세입•세출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지방의료원 34곳의 당기순이익 총 적자는 177억원으로 전년(622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445억원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의료원 34곳 가운데 27곳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흑자를 본 의료기관은 10곳이었으며 나머지 24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방의료원 13곳은 의료 관련 사업의 수익을 뜻하는 '의료 이익'이 증가해 경영이 개선됐다. 군산(
앞으로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자기계발을 위해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공무원이 정직이나 강등 처분을 받으면 최대 3개월의 정직 기간과 강등 처분 이후 직무가 정지되는 기간의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공무원임용령 개정안'과 '공무원•지방공무원 보수•수당규정 개정안',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인사처는 오는 25일부터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이 직무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거나 학습 또는 연구 등을 위해 최대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는 '자기개발 휴직'
공공기관이 새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비용이 1천억원 이상 드는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앞으로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의 예산을 편성할 때 일정 규모 이상 신규 투자사업이나 자본출자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도록 못박았다. 기존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과 절차가 기재부 차원의 지침으로 관리됐다. 이번에 법률과 시행령에 규정되면서 공공기관의 대규모 신규사업에 대해 보다 엄격한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적용 대상 사업은 총사업비 1천억원 이상이고 국가 재정지원과 공공기관 부담분의 합이 500억원 이상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21일 국무회의가 평소와 달리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다음날 국무회의는 국회 일정을 고려해 개회 시간을 오후 2시께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내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국무위원이 참석함에 따라 (국무회의가) 오후로 연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21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차례라는 점에서 '여소야대' 체제에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한 박 대통령이 야당을 배려해 국무회의 시간을 옮긴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국무회의 일정이 겹치는 경우에는 국회의 요청대로 국무위원들이 대표연설에 참석할 수 있도
국가정보원은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의 다른 이름)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 및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ISIL은 최근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nited Cyber Caliphate)'를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 77개의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하면서 '십자군과 싸워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고 테러를 선동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오
작년 한해 동안의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석유공사, 국제방송교류재단, 한국시설안전공단이 낙제점을 받았다. 경영실적이 미흡한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3개 공공기관장과 9개 기관 상임이사 13명에 대해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다만 공공기관장 중 '해임 건의' 대상은 한 명도 없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등급이 좋아져 성과급을 받는 공공기관도 다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정부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전형이 다음 달 5일부터 시작된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도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의 시행계획을 1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에 공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간선택제는 자녀보육•퇴직준비•학업•간병 등의 사유로 근로 시간을 주 20시간 내외로 단축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시간선택제 근로자에 대해서도 전일제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정년(60세)이 보장돼 고용 등에 차별이 없다. 올해 선발 인원은 지난해 377명보다 34.2%(129명) 증가한 506명으로, 직급별로는 5급 10명, 6급 15명, 7급 32명, 8급 24명, 9급 4
일반 국민이나 기업이 전기를 만들어 사고 팔 수 있도록 한국전력[015760]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 판매(소매) 분야가 단계적으로 민간에 개방된다. 우량 공기업인 한전의 발전 자회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공기업 8곳의 증시 상장도 추진된다. 사양산업에 접어든 대한석탄공사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산 및 인력 감축에 들어간다. 이에 맞춰 석탄과 연탄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무리한 투자로 부실을 키운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는 해외광구 등의 자산을 매각하고,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해외자원 개발 사업에서 손을 뗀다. 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의결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