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익산 금마면 둘러보기 커버스토리 – 익산 금마면 둘러보기 익산 금마면은 ‘무왕’을 영원히 유폐시킬 것인가. 발길 닿는 곳마다 백제 30대왕 ‘무왕’의 흔적이 남아있음에도 아직까지 시원스럽게 정체가 규명된 바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리하여 금마면을 찾는다면 ‘역사’ 탐색재미에 푹 빠져볼 일이다. 혹 아는가.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 한 토막이라도 발견해낼 수 있을지…. 그런 기대감인지 아무리 반복해 둘러봐도 발품이 아깝지 않다. 익산 금마면 둘러보기는 임남길 익산시청 홍보담당과 서창식 익산시 금마면사무소 생활복지계장이 나섰다. 임씨는 털털하니 좋고 서씨는 진지함이 그만이다
주말애 2 – 서동공원엔 무왕이 산다 주말애 2 – 서동공원엔 무왕이 산다 익산 ‘서동공원’은 늘 휑뎅그렁하게 빈 듯이 보인다. 4만여 평이라는 적잖은 면적에 키 작은 나무들이 주는 느낌도 그렇거니와, 기계를 통해 듣는 어떤 정보도 없고 들끓는 세상사가 담긴 신문 볼 일 없으니 더더욱 그럴 것이다. 세상으로의 정보라인이 막혀 있는 만큼, 내부가 고요히 자신을 향해 열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음도 물론이다. 뉴스가 차단된 공간에서는 나와 또 다른 내가, 공원 안쪽의 나와 공원 밖의 하늘·바람·구름·풀잎들이 대등한 관계에서 소통된다. 나와 또 다른 내가, 안과 밖이 소통하니 고요
최가희의 음악살롱 – 아스토 피아졸라 Astor Piazzolla 최가희의 음악살롱 – 피아졸라와 함께 춤을 탱고, 그 매혹적인 음악을 아시는지? 탱고라 하면 그저 영화 ‘여인의 향기’의 알파치노가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열정적으로 춤을 추던 장면의 배경음악 쯤으로 기억하거나, 아니면 드라마 ‘국희’의 삽입곡 ‘4인의 탱고’중 오블리비온(OBLIVION)을 떠올리는지 모를 일이다. 요즘처럼 노을이 아름다운 밤에는 레드와인과 함께 간단한 이브닝파티에 탱고가 제격이다. 내친 김에 탱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은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의 거장으로, 일명 ‘탱고의 전설’로 통하는 피아졸
주말애 1 – 익산 금마면 르포 주말애 1 – 익산 금마면 르포 쉰셋의 서동호씨, 쉰둘의 조기철씨, 마흔여덟의 최영호씨, 이제 마흔을 갓 넘어선 막내격인 정용복씨 그들이었다. 그날 서동공원을 떠들썩하게 만든 게 바로 그들이었다. 그들은 화물차를 운전한다며 운동이 필수라고 웃었다. 이를 함빡 드러내고 모두 함께 통 크게 웃었다. 자전거를 타면서도 다시 웃었다. 매주 한 두 번씩 하는 행차라며 이 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이 신통한지 또 웃었다. 그들 중 누군가 산다는 일은 기쁨과 고통, 아름다움과 시듦, 화해로움과 쓸쓸함을 책임져야 한다고 뇌까렸다. 이제 돌아가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먹으면 늦
6면 사진설명 6면 사진설명 1.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에 서있는 ‘석불입상’은 묘한 운치를 선물한다. 옥룡천을 가운데 두고 비슷하게 떨어져 있다는 점도 그렇고 그에 얽힌 전설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2. 익산향교는 담장 뒷편을 호위하고 있는 대나무와 600년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 있다. 3. 금마면 신용리와 여산면 원수리를 끼고 있는 서동요세트장도 볼거리로는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서동공원에서 이곳까지 산책로가 개설돼 있어 색다른 느낌을 만끽할 수도 있다. 4. 익산향교를 호위하고 있는 6백년된 은행나무. 우람한 몸체는 지나온 세월을 대변하고도 남음이 있다.
사진설명 사진설명 1. 본래 조각공원으로 불렸으나 2003년 시민 공모를 통해 서동공원으로 변모했다. 이곳은 금마면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으며 무왕상 등 50여점의 조각품이 오는 이를 반겨준다. 2. 장수가 호위하고 있는 무왕상은 ‘서동공원’의 주인공답게 위엄과 기품을 갖췄다. 3. 12지신상을 비롯 다양한 조각품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남다른 기쁨을 선물한다. 이곳에는 익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뿐만 아니라 중국 래주시에서 기증한 여인상 2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편덕환씨 한국계관시인상 수상(사진) 편덕환씨 한국계관시인상 수상(사진) 익산에서 활동하는 편덕환씨(69)가 한국계관시인상을 수상했다. 계관시인상은 지난해 MH문화재단에서 대한민국문학살리기운동본부로 이관, 시 창작 열정을 불태우는 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도내 출신 작가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익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편씨는 원광대와 동 대학원을 나왔으며 1998년 ‘문학과 의식사’로 등단, 현재 한국 자유시인협회 회원과 한국문학살리기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올 5월에 발간한 ‘우체통 위에도 눈이 내렸다’가 있다. 편씨는 “늦깎이로 문단에
2006전국민족예술제 ‘모악의꿈’ 2006전국민족예술제 ‘모악의꿈’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송만규)가 주관하는 2006전국민족예술제가 13일부터 15일까지 모악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민족예술제는 한국민예총의 가장 큰 축제로 지역개최로는 인천과 광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모악의 꿈’을 주제로 한 올 예술제는 13일 오후 6시 도립미술관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리는 개막공연 ‘전라도 꽃심’을 시작으로 공연과 전시, 심포지엄, 전북민족예술제, 답사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14일 선보일 ‘어화넘차 전라도’는 극과 굿, 춤, 놀이, 소리가 하나로 결합된 창작총체극으로,
#동고도리 석불입상의 미학 #동고도리 석불입상의 미학 옥룡천을 사이에 두고 200여m 떨어져 있는 남녀석상. 금마면 동고도리 ‘석불입상(보물 46호)’의 몸매는 아찔하다(?). 비례의 상큼함이 더할나위 없으니 이기적인 몸매라고 못할 리 없잖은가. 무엇보다 머리에 사각의 관을 얹고 있는 얼굴이 인상적. 가늘게 뜬 눈과 뭉툭한 코, 가느다란 입술은 서로 닮아있으면서도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겨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얼굴을 토대로 남녀를 구분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 키워드는 다름아닌 ‘수염’이다. 혹 분별이 어렵다면 입구에서 먼 쪽이 ‘남자상’이라는 점을 기억해 둘 일이다. 두 손
정해춘 作 ‘밀포드사운드’ 정해춘 作 ‘밀포드사운드’ 눈이 시리도록 하얀 빙하는 수만년의 기억을 담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못다한 이야기는 아주 작은 알갱이, 안개로 흩뿌리고 농익은 이야기는 푸른 초원의 꽃으로 수를 놓는다. 열과 냉이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면서 경이로움을 만들어 낸다. 위대한 자연 앞에서 미미한 존재, 인간은 ‘헉’하고 숨이 막힐 뿐이다. 경애(敬愛)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날 뿐이다. 이 작품은 전미회전에 나왔었다. 최범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