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호의 맛있는 문화 배석호의 맛있는 문화 과거의 관객, 현재의 관객 “과거엔 사람들이 ‘무엇이 아름답냐’고 물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언제 아름답냐’고 묻는다.” 진중권 씨의 ‘미학 에세이’에 나오는 이 한 마디가 공연기획자인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콕 박힌다. 무엇이 아름다운 것이냐 하는 것은 이미 아름답거나 그렇지 않거나 한 것이 놓여 있는 대상이다. 과거의 관객들은 미(美)에 대해서 고정관념화 되어있었다. 자신의 눈에 예술적인 것은 이미 정해져 있어서 그것을 보며 살았다. 하지만 현재의 관객들은 언제 아름다운가를 찾는다. 미는 주관화 되어있어서 마음
창작극회 이해지씨 제3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 연기상 수상(사진 김미순방) 창작극회 이해지씨 제3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 연기상 수상(사진 김미순방) 전주 창작극회 단원인 이해지씨(28)가 제3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창작극회는 이번 연극제에서 가족마당극 ‘콩쥐야 훨훨’로 출전, 지난 23일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 팥쥐엄마 배씨 역을 맡은 이씨는 극중 화려한 춤과 노래, 연기를 모두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이씨는 제19회 전북연극제 ‘상봉’으로 우수연기상을 2004년 전북연기상, 제21회 전북연극제 ‘삽 아니면 도끼’로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미순기자 zzan
한희숙 초대전(팜플렛) 한희숙 초대전(팜플렛) ‘해변에서의 독서’, ‘차 안에서 음악듣기’, ‘할머니의 부엌’ ,‘엄마의 재봉틀’. 작품에 붙여진 이름들 속에는 잔잔한 시선으로 들여다본 여성의 삶이 베어난다. 서양화가 한희숙씨의 열세번째 개인전이 오는 10월 20일까지 임실군 운암면 운암 오스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작품제목에서 보여지듯 크고 작은 일에 관한 작가 자신의 내밀한 기록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액자와 편지함, 분첩과도 같은 작은 사물 속에서 기억의 편린을 상기시키는 미니어처들을 꼴라쥬 한 앗상블라쥬(Assenblage·오브제를 써서 만든 삼차원의 꼴라쥬 조각) 기법
제3회 여성정책포럼 제3회 여성정책포럼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전정희)가 26일 오후 2시 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제3차 여성정책포럼을 연다. ‘성매매방지법 시행 2주년 그 성과와 과제-성매매근절 정책의 실효성과 탈 성매매여성의 자활’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전북지역 성인남성의 성 매매에 대한 의식 및 실태’, ‘성 매매근절정책 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탈 성매매 여성의 자활지원방안’에 대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윤애(전북발전연구원 연구원)·정미례(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사무처장 겸 종이학 팀장)·송경숙(성 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대표)가 각 주제별 발표자로 나
문화단신 문화단신 제4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엄 전북문화원연합회(회장 이복웅)가 오는 27일 오후 10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제4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엄을 연다. 전북문화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발전발향을 고민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이복웅 회장이 ‘지방문화 발전의 방향모색’에 관한 주제를 발표하며 ‘지방문화발전의 방향과 과제’ (천형균 전 군산대교수)와 ‘지방화 시대의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나종우 원광대교수), ‘지방문화정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김복현 익산문화원장)등 3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김경석(무주문화원장)·김영애(전북중앙신
이안근 作 ‘한가한 그날’ 이안근 作 ‘한가한 그날’ 바다에서 부는 바람은 언제나 새롭다. 어제 맞이한 바람도 처음이었지만 오늘 맞는 바람도 처음이다. 진저리가 날 법도 하지만 해풍은 늘 새롭다. 마음 감옥에 갇혀 있던 바다에 대한 그리움이 툭툭 터진다. 바닷바람에 밀려 도시의 상념도 풀처럼 눕는다. 그날 오후는 단꿈이 박하사탕처럼 밀려왔다. 한가한 낮 꿈은 달디 달았다. 이 작품은 전미회전에 나왔었다. 최범서기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 젊은 연주자들의 모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지휘 강진학)가 제4회 정기연주회의 테마다. 26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이날 선보일 곡은 ‘헨델의 합주협주곡 D장조 Op. NO.5’과 ‘가야금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광동별곡’, ‘멘델스존의 신포니아’ 등 3곡이다. 올해로 창단 4년을 맞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아마추어연주단체인 전주심포니에타가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와 도내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음악전공자들을 위주로 단원을 새롭게 구성해 재창단한 전문
국회에서 10돌 기념전 여는 전북전승공예연구회(단체사진 있음) 국회에서 10돌 기념전 여는 전북전승공예연구회(단체사진 있음) “처음에는 밥 벌이할 요량으로 시작한 게 어느덧 20~30년이 지났네요. 그러다 보니 우리들 어깨 위에 올려진 사회적 책무가 크더군요. 전통은 낡은 것이 아닌, 새 시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가능성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기계가 돌아가면 ‘뚝딱’하고 멋진 디자인의 상품이 손안으로 들어오는 시대. 길게는 몇 달을 꼬박 매달려야 한 작품 나올 수 있는 장인의 작업은 ‘빨리빨리’로 통용되는 일상에서 예술혼 외에도 기다림과 느림의 철학을 읽어낸다. 잊혀져 가는 전승공예의 맥을 잇는 전북
예장 개혁(연지동측) 제91차 총회에서 김윤환 목사(인천 진광교회)가 새 총회장에 당선됐다. 18∼21일 서울 미아소망교회(장근태 목사)에서 열린 총회에서 김 목사는 248표 중 131표를 얻어 당선됐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임장섭 목사(여수은성교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도명복 장로(연천성화교회)가 선출됐다. 총회 최대 이슈였던 총무 임기 문제는 지난해 12월 합동 전권위원회에서 결정한 3년 임기를 모두 인정해 현 총무인 김병호 목사가 계속 시무하게 됐다. 총회는 또 인준신학교 문제와 관련, 서울 미아동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에 한해 준목고시
막말하면 뜨는 사회 막말하면 뜨는 사회 요즘 우리 사회에는 중간에 완충장치가 없고 각각의 정파의 이익이나 자기 자신의 입장에 따라 하고 싶은 말을 막 뱉어 버리는 조금은 이상한 흐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도자의 언어와 행실은 그 사회 구성원들의 모범이 되기 때문에 그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하고 그 사회 구성원들의 꿈과 비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의 언어와 행실은 그만큼 신중하고 조신해야 합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지도자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아홉 번을 생각하고 한번을 말하라”고 했는데, 지금 우리 사회는 한번 생각도 제대로 안하고 아홉 마디 말을 뱉어내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
한일장신대학교 제10대 이석권 이사장 취임식 및 제9대 김동엽 이사장 이임식이 오는 10월 10일 오전 11시 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개회예배와 이ㆍ취임식 등 다양한 기념식이 마련된다. 개회예배에선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참석해 설교할 예정이다. 이석권 신임 이사장(순천성북교회 담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추대됐었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 신임 이사장은 호남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 미국 하워드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그는 순천노회장과 순천노회 유지재단 이사장, 호남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