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1월 고부 조병갑의 학정에 못 이겨 정읍 농민이 무장 봉기한 동학혁명은 민간 협치에 의한 집강소 설치로 조선 왕정시대에 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민관 협치에 의한 민주 정신은 3.1 독립선언에 주축이며 항일 독립운동 자금줄 역할을 하였고 4.19로 이어지는 이 땅의 민주화 정신의 주춧돌로 자리잡았다, 동학혁명을 주도한 동학 - 천도교는 ‘시천주-인내천-사인여천’정신은 평등사회를 구현하고 반외세, 반봉건에 저항 한 최초의 민주주의 실현의 발로였다. 호남의 정신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충경공 이정란 장군의 호국정신, 동학혁명군이 주장한 관료의 부패척결, 신분계급이 없는 평등사회구현을 실현하고자 한 민간 협치 결정체인 집강
/이명연 전주시의원 지난해 겨울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이러한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드는 시기에 거리에 촛불이 등장했다. 일터에서 트랙터를 몰고 뛰쳐나온 농민들부터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명의 국민들이 전국곳곳에서 촛불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로 이민을 갔거나 업무상 외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국민들까지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자녀들의 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우리나라의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빚쟁이가 되는 현실 앞에 미안함과 좌절감
지난 11일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는 영서변전소(송전선로를 통해 들어온 34만5천V의 전압을 15만4천V로 낮춰 하위변전소로 보내는 역할)의 개폐장치의 문제가 발생하여 나타난 노후 변전시설의 단순 고장으로 인한 문제였다고 한다. 한국전력의 경우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주기적인 보수와 관리를 하기에 그나마 우려는 적다. 문제는 고압아파트나 산업단지의 자가 변압기의 경우 노후화돼 파급고장이 생기는 등 관리의 한계에 다다른 곳이 많이 있다. 여름철 갑작스런 전력수요의 급증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전력수급 인프라 外 민간 인프라의 고장으로 인해 발생될 정전 등 위기가 충
/송일섭 현 군산고 교장, 수필가, 칼럼니스트 잘 나가던 위나라가 서쪽의 신흥국가인 진나라에게 밀리고 말았다. 진나라는 훗날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의 그 진나라다. 위나라는 수도를 ‘대량’으로 천도했다. 말이 천도지 쫓겨난 것이다. 나라의 이름도 梁으로 바뀌었다. 굴욕적인 일이다. 천하의 패자에서 밀려난 양나라 혜왕은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맹자를 초빙하였다. 첫 만남에서 마음 다급한 양혜왕은 “망해가는 이 나라를 어떻게 하면 강병부국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맹자는 양혜왕에게 사자후를 날렸다. “망해가는 나라를 일으키겠다면서, 지금 무슨 강병부
/김명지 전주시의회의장 몇 해 전 이라는 영화가 누적 관객 수 14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흥행 2위라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쟁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이처럼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그 시절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함께 눈물 흘렸으며, 희생으로 조국을 일으켜온 아버지, 어머니를 다시 한 번 존경스럽게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이 영화는 흥남부두에서 피난민들의 필사적인 탈출로 시작하는데, 실제로 흥남 주변에 몰려든 1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유엔군의 도움으로 선박을 통해 부산으로 피난하였다. 이 과정에서 미처 탑승하지 못한 이들과 배에 오르다 죽은 사람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김천환 새만금이 뜨겁다. 취임이후 국민의 80%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새만금 관련 사업을 직접 챙겨 지지부진했던 사업의 속도를 올려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고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새만금 개발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새만금 추진 의지는 역대 정치 지도자들의 립싱크에 가까운 약속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무부처인 새만금개발청의 업무보고를 통상 서면보고에서 이례적
/추원호 건축사 황실문화재단 전주시지회장 지난 5월23일에서 27일까지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전주안디옥교회에서 캄보디아로 의료선교와 이.미용봉사를 위해 5박6일 동안 뜨거운 열대아 속에서 땀을 빼고 왔었다. 4년전부터 캄보디아 농촌에 교회를 세우고 의료진료 봉사 행사를 가져 왔었다. 2017년 금년에도 첫날 캄보디아 뿌로호우 초등학교에서 의료 진료와 워쉽 공연, 그리고 학생들의 줄 달리기와 릴레이를 곁들여 어린학생들과 어른들의 웃음꽃을 피우게 하였고, 둘째날에는 쌈브람바이에서 전날과 동일한 행사를 가졌다. 삼일째에는 언동땝 학교에서 의료팀의 주민들 진료와 워쉽공연을 가졌고, 도시락과 선물(의류, 자
/정성표 국회의장 정책수석 일자리 창출이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과제가 되고 있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제일 과제로 내세웠으며, 또한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라는 점에서 일단 기대하는 바 크다. 통계청이 공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11.2%로 117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99년 6월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2015년 10.2%, 지난해 10.9%로 해마다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청년 고용 상황이 지속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북지역은 더욱 심각하다.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전북지역 일자리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결정적인 순간에 내려진 냉정한 판단이었다. 19대 대선의 전북 표심을 놓고, 수도권의 한 지인이 나에게 한 말이다. 내가 곰곰이 생각해 봐도 절묘한 선택이다. 지역의 민심은 선거 열흘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민주당 후보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냐를 놓고 방황하는 듯 했다. 마음을 결정해야 할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냉철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과연 전북의 이익을 위해 누구를 찍어야 할까. 민심은 순식간에 변했고, 전북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64.8%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몰표에 가까운 전북의 지지, 여기엔 문 대통령에 대한 무한 기대감이 담겨 있다. 전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이면서 귀한 교훈을 주는데도 쉽게 잊어버리기 쉬운 글이 있다. 한명회는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자신의 책사로 삼아 왕권을 차지했던 인물이자 한 시대의 많은 권력을 누렸던 인물이다. 한명회가 성종에게 남긴 유언으로 “始勤終怠(시근종태) 人之常情(인지상정), 原愼終如始(원신종여시)”를 남겼다. 시작할 때에는 근면하다가 끝날 때는 태만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니까 끝까지 신중하게 할 것을 처음처럼 하기를 청하는 글이다.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격동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문대통령의 첫 국정지지율이 81.6%가 보여주듯이 새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하는 바가 큰 것을 보여준다.
제19대 대통령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행보가 빠르다. 이러한 모습은 정권 초반 국정 운영의 방향을 잡고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중소기업계도 민생을 우선하는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와 달리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중소기업정책을 비중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중소기업정책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청은 산업통장자원부 산하의 차관급 외청이다.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고 있지만, 국회에 법안 발의나 부처 간 행정조정에 직접 나설 수가 없으므로 중소기업 컨트롤
/양경일 다사랑병원원장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의 원인으로 가벼운 두통이 자주발생한다. 이런류의 두통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만으로도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과 같은 일차성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보다 해당 두통에 맞는 적절한 처방에 따른 치료제를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 특히 이전에는 겪지 못했던 두통이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강도가 매우 심하고 빈도가 잦은 두통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다양한 두통 유발 원인에 대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두통 중 편두통은 머리에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맥박성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한쪽에서만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국회의원 익산갑) 문재인 대통령의 출발이 경쾌하다.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일자리위원회를 만들고 비정규직 1만 명의 정규직 전환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세월호 참사 당시 아이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인정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제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서는 마침내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었다.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라는 말은 이런 때 제격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패는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민심의 요구를 얼마나 성실하게 담아내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과 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정치권과 국민들이 모두 함께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하
/유희태 전 기업은행부행장 전체 인구의 15% 정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 부머 시대의 사회적 퇴출(?)과 평균 수명의 연장, 은퇴시기가 점점 빨라 짐에 따라 시니어들의 재취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대부분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고 나면 자영업 특히 요식업을 창업 하는 퇴직자가 대다수이다. 쉽게 시작 할 수 있고, 쉽게 운영 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가 가지만 불특정 다수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 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다 보니 은퇴 후 음식 자영업자 창업 생존율이 3%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런 살얼음판 같은 곳에서 제2막 인생을 시작해야만 할까?우리나라는 언제부턴가 3D 업종은 거의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내어 줬다. 그러다
/강현직 전북연구원 원장 문재인 후보가 헌정 사상 초유의 조기 대선에서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돼 반년 가까이 짓눌러왔던 정치 혼란과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게 됐다. 광장의 촛불민심에서 비롯된 ‘문재인정부’는 이제 국정농단 파문으로 무너진 국가의 근간을 다시 세우고 국민 개혁 열망을 실현시켜야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출범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9일 밤 광화문광장을 찾아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 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취임사에서도 &ldq
/양경일 다사랑 병원원장 치매(Dementia)라는 말은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라틴어에서 온 말이다. 출생 때부터 일반인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정신 지체`라고 부르는 반면,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어느 순간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저하돼 일상 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 치매 증상이 영향을 주는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력 등이 포함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치매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는 3천500만명이다. 2050년까지 1억1천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치매의 조기 진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치매 원인
/최병관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전라북도가 토탈관광의 상징인 ‘전북투어패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 2개월이 지났다. 아직 도청 내에서조차 투어패스를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직원들이 많다. 카드 한 장으로 싸고 편하게 여행을 누릴 수 있는 이러한 획기적인 아이템을 관광 부서에서만 이해하고 홍보해서야 되겠는가? 이에 기획조정실 직원이 먼저 나서 투어패스를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첫 체험지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이었다. 안내소에서 1일권 투어패스 카드를 구입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카드를 단말기에 터치하여 ‘삐빅’하는 승인 알림음과 함께 입장하였다. 2,000원의 입장료를 면제받는
/정성표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최근 많은 언론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고, 이에 관한 저서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중국 등 신흥국가에서도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가 넘으면 고령사회(Aged Society), 그리고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몇몇 선진국은 인구 감소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실질적 대비를 하
/전북개발공사 사장 고재찬 어느덧 온 대지가 힘차게 생동하며 푸르름이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에 장미대선이라 불리는 5 월의 제19대 대통령선거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다시 희망의 대한민국을 노래하며 미래에 더 큰 기대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나라를 소망해 본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전북개발공사는 작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행정자치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국 최고의 지방 공기업이 되었고 년말결산 결과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당기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 그야말로 요즈음은 꽃길을 걷고 있는 기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북도에서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니만큼 공익과 수익을 적절히 조화하여 도민에게 더 다가가는 아이디어와 혁신 방안을
/전북도의회 삼성새만금투자 MOU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양용모 2011년 도내 곳곳에 걸린 현수막이 아른 거린다. 삼성이 전북에 온다. 새만금에 삼성이 온다. LH 본사가 결국 경남으로 결정되면서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던 우리 전북도민들은 그나마 위안을 삼고 온 도민이 삼성을 열렬히 환영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은 분노와 의혹뿐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거대 재벌의 약속은 결국 일방적인 통보로 무참히 깨져버렸다. 초 인류 기업이라는 허명에 보낸 신뢰가 무참히 깨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예견된 일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박근혜-최순실-이재용 국정농단 사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