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올해도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22일 완산구 평화2동 원당교~서신동 전주천 합류지점까지 9.8km에 이르는 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올해 16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시설정비와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국비 196억원 등 총 280억윈이 투입되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삼천을 자연형 하천에서 생태하천으로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반딧불이(천연기념물 제322호) 서식처 조성과 호안(1.6㎞) 정비, 산책로(0.5㎞) 정비 등 삼천을 보다 생태적인 하천으로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삼천 상류지역에서 자주 목격되는 반딧불이의
지난해 도내 주택 인허가와 준공 실적 등이 증가했지만 분양 실적이 감소하면서 주택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만3,768가구로 전년 1만3,179가구보다 4.5% 증가했다. 지난해 준공 실적 역시 전년(1만2,733가구)보다 28.5% 증가한 1만6,356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년 평균 준공실적(1만2,331가구)보다 32.6%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분양(승인)실적이 저조하면서 주택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분양(승인)은 9,504가구로 전년 9,833보다 3.34% 줄고 있다. 이는 3년(2011~2013년)평균 9,854가구보다 3.6% 감소한 수치다.
남몰래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도내 한 고교생이 있어 훈훈함을 전한다. 이리고등학교(학교장 정낙무) 황준석(2학년) 군은 2014 대한민국인재상 상금 300만원 중 일부인 100만원을 사랑의 연탄 성금으로 써달라며 남몰래 지난 15일 연탄은행 전북지부에 기탁했다. 황군은 지난해 9월에도 EBS장학퀴즈 5연승 챔피언으로 받은 장학금 중 100만원을 사랑의 연탄성금으로 기부했으며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매월 1만원씩, 어린이 구호단체인 굿월드자선은행에도 매월 5,000원씩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정병창기자
전북혁신도시 내에 오는 3월1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이 새로이 문을 연다.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장동 혁신도시 내에 전주온빛초와 양현고가 이날 개교하고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아 학교운영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온빛초는 205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상 4층 지하 1층에 총 36학급 규모로 신설돼 새로이 문을 연다. 양현고는 252억원을 들여 지상 5층, 지하 1층 총 30학급 규모로 신축돼 올해는 1학년만 배정 받아 6학급 155명으로 개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도내엔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 등 총 2곳이 새로 문을 열고 2017년에는 초등학교 2곳이 개교될 예정이다. 전북도립학교 설립계획(공립)에 따르면
깡마른 체격처럼 깐깐하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한 길만 걸어왔다. 그러면서도 인자하다. 원로는 많지만 어른을 찾기 힘든 전북에서 몇 안되는 어른이다. 문학관에 사람이 북적이는 이유다. 시인은 1931년 남원군 사매면 서도리 449번지에서 태어났다. 6살 때 할아버지로부터 추구(推句)를 배우고 다음 해엔 소학을 읽었다. 1953년 신석정 시인의 장녀(一林)와 혼례를 올렸고, 1954년 전북대를 졸업할 때 제1호 총장상을 받았다. 1958년은 시인에게 매우 특별한 해다. 현대문학에 시조시 ‘설경’, ‘소낙비’ ‘등고’를 발표, 문단에 올랐고
전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관광 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쟁력이 있고 의료 관광에 관심 있는 도내 병원을 지정하는 등 ‘외국인환자 유치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세계 의료시장의 점진적 확대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도는 도내 의료기관 중 3개 병원(원광대의과대학·원광대전주한방·동군산병원)을 선정해 외국인 초청․방문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두 팔을 걷고 있다. 전북지역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95명에서 2010년 1909명, 2011년 2104명, 2012년
‘전주시가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체감도 높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지원사업소를 기업 속으로 이전했다. 전주시는 22일 김승수 시장과 중소기업 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덕진구 팔복동 기업지원사무소에서 현장시청 2호 현판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달 개설한 한옥마을 현장시청 1호에 이어 두 번째 ‘현장시청’을 설치, 운영하는 것이다. 그동안 현대해상 빌딩에서 근무하던 기업지원업무 담당자들은 이번 개소로 팔복동 경제통상진흥원 내 현장시청으로 일터를 옮겨 근무하게 됐다. 이들 직원들은 앞으로 현장시청에서 중소기업육성 및 기업애로 해소 종합기획은 물론 공장등록, 기술지원, 디자인 지원 등 지역기업 활성화를 위한
따뜻한 봄날, 책상을 탈출해 친구들과 깔깔대며 귤 향기 나는 제주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금요일에 돌아온다던 아이들이 240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미스터리 소설의 한 구절이 아니다. 지난해 전 국민을 비탄에 빠지게 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이야기다. 그간 침묵과 울음으로만 비참한 현실을 마주했던 세월호 유가족들의 육성기록을 담은 책이 나왔다. ‘금요일에 돌아오렴’(창비)은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들의 생생한 육성기록을 담아냈다. 남겨진 가족들이 닿을 수 없는 금요일을 향해 외치는 듯한 내용들은 책장을 읽어내려가기가 힘들 정도로 사실적이고 따뜻하며 서글펐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호남고속철의 서대전 경유 관련 논의가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최혜연 코레일 사장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만들어낸 ‘총선용 작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전북도민을 비롯한 호남권의 분노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국토부, 한국철도공사는 이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관련 논의 종식을 천명함으로써 의혹을 둘러싼 호남권의 분노가 더 이상 가열되지 않도록 수습해야 한다. 자기의 지위를 내세워 호남권 고속철을 악용, 자신의 정치적 야망과 소속 여당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속셈이 눈꼽만큼이라도 개입됐다면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일이다. 이는 여권이 국책사업을 국회 여당의석 늘리기 수단으로 여기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눈감을 일이 못
전북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전북에 유치해 전북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전주공고, 숭실대, 할렐루야축구단에서 선수생활을 한 유종희 전무이사는 숭실대와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지난 2009년 3월 전북축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입사해 유청소년 클럽리그에서 성인부대회까지 대회 준비 및 경기운영 총괄을 담당했다. 유 전무이사는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경험으로 전북축구 발전을 위해 개선하고 노력할 예정이다”며 “현재 금석배대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회를 마칠 때까지 참가팀의 안전과 편
전북권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전북도민의 교통문화의식 고취를 위한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4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자치단체의 평균 교통문화지수가 74.73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지역 중 꼴찌에서 세 번째인 15위로 나타났다. 이번 교통문화지수는 국토부가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을 전국 229개 시군구별로 조사해 계량화한 것이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방향지시 등 점등률,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스쿨존 불법주차율 등 11개 항목을 조사했다. 전북 임실군은 88.84점을 획득해 전국 83개 군 지역 중 1위를 차지해 교통문화 선진
풀 잎 소 재 호 그대 유년은 악몽처럼 길었다 어둠의 저쪽 가난과 추위와 좌절의 둑을 걸어나와 푸드득 몸 추스러 서다 아침마다 그대는 정갈한 생명을 일으켜 세우는 한 떨기 풀잎 드디어 어귀찬 울음이 되다 우리는 안다 가난한 자의 눈에 이슬 맺힘과 아픈 자의 노을 눈빛을 느꺼워하며 오히려 그대 가슴 저미던 것을 우리는 안다 잠속에서 오히려 깨어 있던 그대 푸르른 손짓을 오랑캐바람이 할퀴고 간 뒤에도 물 무늬의 끝자락에서 고개 세우던 것을 그러나 그대는 들어야 한다 밤마다